사랑의 가족 3120회 은설아, 사랑해 · 혼자 힘으로 무대에 오르고 싶어요

·

5월 30일 토요일 오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KBS1 ‘사랑의 가족’ 3120회 ‘은설아, 사랑해 · 혼자 힘으로 무대에 오르고 싶어요’에서는 마술사 지병호 씨 가족과 다운증후군 무용수 윤희영 씨의 도전이 공개된다.

아름다운 사람들 ‘은설아, 사랑해’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에는 마술로 행복을 전하는 사람이 있다. 화려한 손기술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물하는 마술사, 바로 지병호(40세/지적 장애) 씨다.

어린 시절 지적 장애 판정을 받고 방황하기도 했던 그는 마술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그리고 끊임없는 노력 끝에 이제는 전국 장애 예술인 경연대회에서 수상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으며 당당히 무대에 서고 있다.

무대 위에서 관객들이 즐거워할 때 가장 큰 기쁨을 느낀다는 병호 씨에게는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보물이 있다. 바로 하나뿐인 딸 지은설(9세)이다.

3년 전 이혼 후 홀로 딸을 키우는 일상이 고단할 법도 하지만, 딸의 환한 미소 한 번이면 모든 피로가 씻은 듯 사라진다는 병호 씨. 어릴 적 자신이 겪은 부족함을 딸에게는 물려주고 싶지 않아, 딸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해주고 싶은 지극한 ‘딸 바라기’ 아빠이다.

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은설이는 이제 아빠의 건강을 챙기며 잔소리를 할 만큼 훌쩍 성장했다. 그리고 그런 딸의 다정한 잔소리는 병호 씨가 하루를 살아가는 원동력이다.

무대 위에서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무대 아래에서는 딸에게 깊은 사랑을 전하는 병호 씨와 그의 딸 은설이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사람들>에서 만나본다.

두드림 ‘혼자 힘으로 무대에 오르고 싶어요!’

장애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꿈에 다가서는 시간, ‘두드림(Do-Dream)’. 이번 주인공은 다운증후군 무용수로 활동 중인 윤희영(24세/다운증후군) 씨다.

지적장애인무용단 ‘연’이 창립된 2018년부터 무용단 활동을 시작했다는 희영 씨가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은 처음부터 쉽지만은 않았다. 중증 정도가 심한 희영 씨에겐 동작의 순서는 물론, 무용 동작을 익히기조차 쉽지 않았다고.

예쁜 옷을 입고 화려하게 꾸민 채 무대에 오르는 동료들을 보며 남몰래 눈물을 훔쳤었다는 희영 씨. 하지만 그런 시간들은 희영 씨가 더욱 치열하게 연습에 매달리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선보인 한국무용 ‘화선무’는 무릎을 굽혔다 펴는 ‘굴신’ 동작부터 섬세한 손끝 표현까지, 다운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희영 씨에게는 쉽지 않은 난관의 연속이었다.

그럼에도 희영 씨는 무대를 향한 열정으로 안 되는 동작이 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반복 연습을 이어갔다. 그런 그녀의 변화를 지켜본 관계자들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낸 노력에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는데.

마침내 찾아온 공연 당일, 이번 무대는 희영 씨를 비롯한 ‘연’ 무용단 단원들에게 조금 특별한 도전의 시간이다. 바로 환복부터 무대에 오르기까지 혼자 힘으로 준비해야 하는 첫 무대라는 것이다.

과연 희영 씨와 단원들은 스스로 준비를 끝마치고 그동안 갈고닦은 춤 실력을 무대 위에서 뽐낼 수 있을까? 딸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과 무대를 향한 무용수의 도전은 서로 다른 자리에서 같은 마음을 보여준다.

누군가에게 사랑은 하루를 버티게 하는 힘이고, 누군가에게 무대는 스스로를 증명하는 길이다. 병호 씨와 은설이, 희영 씨와 ‘연’ 무용단이 보여줄 이야기는 삶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마음의 힘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마술사 지병호 씨 가족과 다운증후군 무용수 윤희영 씨의 도전은 5월 30일 토요일 오전 11시 10분 KBS1 ‘사랑의 가족’ 3120회에서 공개된다.

출처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