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와 진경 5회 이소라, 맨발 워킹으로 첫 피팅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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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에 방송된 MBC ‘소라와 진경’ 5회에서는 이소라와 홍진경이 파리 패션위크 브랜드 오디션에서 냉혹한 현실을 마주한 뒤 첫 피팅 기회를 잡아가는 과정이 공개됐다.

첫 오디션 뒤 찾아온 새 스케줄

이소라와 홍진경은 먼저 자신들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홍진경은 제주도에서 만난 70대 시청자에게 결과를 미리 알려달라는 요청을 받았던 일을 꺼내며 프로그램을 향한 관심을 실감하게 했다.

첫 오디션은 두 사람에게 씁쓸함을 남겼다. 냉정한 현장을 겪고 돌아온 이소라와 홍진경은 닭고기, 치즈, 과일, 채소, 와인까지 잔뜩 장을 본 음식들로 허전해진 몸과 마음을 달랬다.

두 사람이 숨을 고르던 중 오디션 스케줄 문자가 도착했다. 연합 패션쇼를 여는 두 한국 브랜드, 패션 피플들의 성지로 불리는 세계적 편집숍 입점 브랜드, 디올 출신 디자이너 브랜드의 오디션까지 잡히자 두 사람은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한혜진의 조언을 떠올린 이들은 첫 오디션과 다른 메이크업, 피부 표현을 고민하며 새 작전을 세웠다.

두 번째 캐스팅 현장과 다시 떠오른 상처

다음 날 아침, 이소라와 홍진경은 다시 치열한 캐스팅 현장에 들어섰다. 이소라는 몸매를 보기 어렵다며 다른 옷으로 갈아입어달라는 갑작스러운 요청을 받았고,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제작진 티셔츠를 급히 빌려 입고 워킹에 나섰다.

노력에도 결과는 냉정했다. 두 사람은 끝내 피팅 기회를 얻지 못했고, 이소라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며 스스로를 다잡았다. 해외 오디션 경험이 많은 홍진경은 옷을 입혀주지 않으면 안 된 것이라는 말로 현실을 바로 보게 했다.

다음 오디션을 앞둔 두 사람은 카페에서 잠시 숨을 골랐다. 홍진경은 27년 전 파리 오디션에서 계속 탈락했던 이유를 살 때문이라고 생각했고, 그 뒤 다이어트에 강박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이소라도 슈퍼모델 당선 전 왜 이렇게 뚱뚱하냐는 디자이너의 말에 상처받았던 과거를 떠올렸고, 두 사람은 처음으로 따로 개인 오디션을 보러 가며 서로에게 파이팅을 외쳤다.

이소라의 맨발 워킹과 첫 피팅 반전

이소라가 향한 곳은 D사 출신 디자이너가 만든 오트 쿠튀르 브랜드 오디션이었다. 단순한 쇼 모델이 아니라 브랜드의 얼굴이 될 캠페인 모델까지 찾는 자리였고, 이소라는 사전에 브랜드를 공부해둔 덕을 현장에서 톡톡히 봤다.

예상하지 못한 문제도 생겼다. 이소라는 하이힐을 카페에 두고 온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크게 당황했지만, 곧바로 부츠를 벗고 브랜드 영상에서 봤던 과감한 맨발 워킹을 선보였다. 준비한 정보와 순간적인 판단이 위기를 다른 분위기로 바꿨다.

차가운 표정을 유지하던 캐스팅 디렉터는 처음으로 미소를 보였다. 이소라는 의상 피팅과 남자 모델과의 합동 촬영 제안까지 받았고, 하늘색 드레스와 흰 깃털로 감싼 드레스를 우아하게 소화했다. 현란한 포즈까지 이어지자 디렉터와 포토그래퍼의 시선도 달라졌다.

홍진경의 20cm 킬힐과 예고 엔딩

이소라가 우아한 분위기로 오디션장을 채우는 사이, 홍진경도 자신의 개인 오디션장에 들어섰다. 레이디 가가와 틸다 스윈튼 등이 사랑하는 아방가르드 패션의 선두주자 브랜드였고, 음산한 배경 음악 속에서 특이한 워킹을 선보이는 모델들이 눈앞에 펼쳐졌다.

홍진경은 디자이너가 원하는 분위기를 빠르게 읽었다. 그는 독기를 장착한 거만한 워킹으로 현장 분위기에 맞췄고, 그 결과 첫 피팅 기회를 얻었다. 아찔하게 휘어진 20cm 킬힐에 발목이 꺾이는 돌발 상황과 추가 워킹 디테일까지 이어지며 긴장감이 높아졌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두 사람이 계속 휴대폰을 확인했지만 합격 여부는 쉽게 오지 않았다. 피 말리는 기다림이 이어지던 순간 이소라의 휴대폰이 울리며 정적이 깨졌고,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첫 개인 오디션의 결과에 관심이 모였다.

피팅은 최종 합격을 뜻하지는 않지만 브랜드가 모델의 분위기와 옷의 조화를 더 확인하겠다는 중요한 신호다. 맨발 워킹과 20cm 킬힐로 서로 다른 답을 낸 이소라와 홍진경의 선택이 실제 캐스팅 결과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출처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