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 1041회 찹쌀떡·볼펜필기·대만요리·도넛·숨참기 달인

생활의 달인 1041회 찹쌀떡·볼펜필기·대만요리·도넛·숨참기 달인

닷뉴스임윤슬 기자

7월 27일 방송되는 SBS ‘생활의 달인’ 1041회에서는 속초 찹쌀떡과 볼펜 필기, 대만 요리, 이탈리아식 도넛, 숨 참기 분야에서 자신만의 경지를 만든 다섯 달인이 소개된다.

3대가 지킨 속초 찹쌀떡

강원도 속초에는 이른 아침부터 찹쌀떡을 사기 위한 사람들의 줄이 이어지는 가게가 있다. 여러 음식을 함께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오직 찹쌀떡 하나만으로 손님들의 발길을 붙잡은 곳이다.

가게가 처음 문을 연 시기는 1991년이다. 할머니가 시작한 일을 아들과 며느리가 이어받았고, 이제는 손녀까지 힘을 보태면서 3대가 35년의 전통을 지키고 있다.

이곳의 찹쌀떡은 반죽이 완전히 매끈하게 뭉개진 일반적인 제품과 식감부터 다르다. 한입 베어 물면 쫀득한 떡 안에서 밥알의 형태와 씹는 맛이 함께 살아난다.

오랜 세월 같은 메뉴를 만들어온 가족의 손끝에는 세대마다 이어온 반죽과 익힘의 감각이 쌓여 있다. 잠행단은 이른 시간부터 몰린 인파를 지나 속초를 들썩이게 한 찹쌀떡의 맛을 확인한다.

수백 개의 볼펜에서 찾은 필기감

1볼

대전광역시에서는 볼펜을 좋아한 나머지 직접 문구점까지 연 달인을 만난다. 달인이 가게를 시작한 이유는 단순히 문구류를 판매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찾은 좋은 볼펜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서였다.

달인이 생각하는 좋은 볼펜에는 분명한 조건이 있다. 무게중심이 낮아 손에 안정적으로 잡혀야 하고, 종이 위를 부드럽게 지나가야 하며, 잉크의 색도 선명하고 진해야 한다.

자신의 기준을 만족하는 제품을 찾는 동안 직접 사용하고 모은 볼펜은 수백 개에 이르렀다. 달인은 제품마다 다른 무게와 굵기, 잉크의 흐름을 비교하며 필기 도구의 작은 차이를 구별해냈다.

좋은 볼펜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글씨도 그에 어울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서예 작품집을 구해 글자를 따라 쓰고, 어색한 부분을 하나씩 고쳐가며 손글씨를 꾸준히 연습했다.

거듭된 시행착오에도 연습을 멈추지 않은 결과 달인은 다른 사람에게 손글씨를 가르칠 정도의 실력을 갖추게 됐다. 수백 개의 볼펜과 오랜 필기 연습으로 완성한 달인만의 글씨가 공개된다.

하루 150그릇의 대만 우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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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에는 대만에 가지 않고도 현지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는 음식점이 있다. 대만 요리를 충실하게 구현한 이곳은 2024년부터 3년 연속 M슐랭 빕구르망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 메뉴는 진한 육수와 두툼한 고기가 어우러진 우육면이다. 달인은 육수의 맛과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 판매하는 양을 150그릇으로 제한한다.

우육면에 들어가는 고기는 한 번의 조리로 완성되지 않는다. 먼저 튀겨 겉면의 풍미를 살린 뒤 삶고, 다시 쪄내는 여러 과정을 거쳐 두툼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만든다.

한정 판매하는 우육면뿐 아니라 대만식 비빔면과 만두도 현지의 맛을 보여주는 메뉴다. 한 그릇 안에 대만의 조리법과 풍미를 담아낸 달인의 주방을 찾아간다.

100개씩 사 가는 이탈리아식 도넛

3도

서울 강동구에서는 반죽부터 크림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맡는 부부 달인이 등장한다. 두 사람은 수제 방식과 충분한 숙성을 고집하며 이탈리아식 도넛을 만든다.

도넛 반죽은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숙성한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반죽의 조직과 풍미를 충분히 살린 뒤 튀겨내며, 안을 채우는 크림도 완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만든다.

부부가 함께 완성한 도넛은 한 번 맛본 손님이 다시 찾을 만큼 강한 인상을 남긴다. 손님 가운데에는 한 번 방문해 도넛을 100개씩 구매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반죽의 숙성부터 크림의 질감까지 부부의 손을 거치지 않는 과정이 없다. 많은 양을 한꺼번에 찾게 만드는 이탈리아식 수제 도넛의 비결이 공개된다.

233m를 나아간 숨 참기 달인

4숨

마지막으로 물속에서 숨을 참은 채 누구보다 멀리 나아가는 여자 프리다이빙 선수를 만난다. 달인은 2026년 프리다이빙 세계선수권대회 두 종목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

주력 분야는 숨을 참으며 수평으로 먼 거리를 이동하는 잠영이다. 빠르게 움직이는 것보다 몸의 힘과 산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며 일정한 자세를 유지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달인이 한 번의 잠영으로 이동한 거리는 233m다. 이 기록으로 아시아 대륙 신기록을 세우며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는 실력을 증명했다.

물속에 머무는 시간은 7분을 넘어선다. 호흡을 멈춘 상태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동작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은 빠른 질주와는 다른 고요한 긴장감을 만든다.

35년 동안 한 가지 떡을 지켜온 가족부터 7분 넘게 호흡을 멈추고 233m를 나아간 선수까지, 다섯 달인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한계를 넘어섰다. 이들 가운데 가장 놀라운 집중력과 집념을 보여줄 달인은 누구일까?

속초 웨이팅 찹쌀떡과 볼펜 필기, M슐랭 대만 요리, 이탈리아식 수제 도넛, 233m 잠영의 주인공은 7월 27일 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SBS ‘생활의 달인’ 1041회에서 공개된다.

사진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