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일에 방송되는 MBC ‘가족관계증명서’ 9회에서는 차민기의 죽음 뒤 나지니와 나세리가 각자의 방식으로 상실을 견디며 두 가족의 관계에 변화가 시작되는 모습이 공개된다.
그림으로 견디는 지니의 슬픔
지니는 작업실에서 태블릿을 바라보며 복잡한 감정을 추스르고 있다. 앞서 장례식장에서도 그림을 그리며 아버지를 애도했던 그는 이번에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슬픔을 표현할 것으로 보인다. 말보다 그림으로 마음을 전해온 지니가 아버지의 빈자리를 어떻게 견뎌낼지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30년 사랑 뒤에 남은 세리의 공허
세리 역시 남편을 잃은 상실감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늘 빈틈없는 모습으로 살아왔던 그는 초췌한 얼굴과 멍한 눈빛으로 허공을 바라보며 깊은 슬픔에 잠겨 있다. 함께했던 공간에 홀로 남겨진 세리의 공허한 표정과 젖은 눈가는 애틋한 감정을 더한다.
특히 세리는 30년 동안 주변의 시선에도 흔들리지 않고 민기만을 사랑해 온 인물인 만큼, 갑작스럽게 찾아온 이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삶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하나로 합쳐진 빈소 이후
앞선 방송에서는 본처 노영주(임지은 분)의 결정으로 두 곳으로 나뉘어 있던 빈소가 하나로 합쳐지며 오랫동안 이어졌던 갈등이 잠시 봉합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같은 슬픔을 겪고 있는 두 가족이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될지, 혹은 또 다른 갈등의 시작으로 이어질지도 향후 전개의 관심사다.
장례를 마친 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남겨진 이들의 시간 속에서 세리와 지니가 상실을 극복해 나갈 수 있을지, 그리고 조금씩 변화의 조짐을 보이는 가족들의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영정 앞에서 잠든 지니에게 담요를 덮어준 영주의 행동과 발인 행렬 끝에서 홀로 뒤따른 지니의 모습은 두 가족의 관계에 이미 작은 변화가 시작됐음을 보여준다. 민기의 죽음이 오래된 원망을 다시 키울지, 서로의 상처를 바라보게 할 전환점이 될까?
민기의 빈자리 앞에서 지니와 세리가 슬픔을 견디고 두 가족이 새로운 관계의 방향을 마주하는 과정은 7월 16일 목요일 오후 7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가족관계증명서’ 9회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