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ast Palace Cr. Garage Lab/Netflix © 2026
넷플릭스 시리즈 ‘동궁’에서 이홍내는 도성 최고의 박수무당으로 등장해 구천과 정면으로 맞섰다. 첫 사극에서 칼춤과 의식 동작을 직접 소화한 그는 전작의 코믹한 얼굴을 지우고 긴장된 장면을 만들었다.
대비의 부름으로 궁에 들어온 박수무당
‘동궁’은 귀의 세계를 넘나드는 능력을 지닌 구천과 비밀을 간직한 궁녀 생강이 왕의 부름을 받고 동궁에 깃든 저주를 파헤치는 이야기다. 이홍내가 연기한 박수무당은 대비의 부름으로 궁에 들어와 구천과 대립한다.
이홍내가 모습을 드러낸 순간부터 박수무당의 거친 몸짓과 흔들림 없는 눈빛이 장면을 채운다. 대비를 돕는 박수무당은 구천이 저주의 실체에 다가서지 못하도록 길을 막으며 두 인물의 대립을 분명하게 만든다.
칼춤으로 구천을 밀어붙인 장면
박수무당은 의식을 치르듯 몸을 움직이고 칼을 휘두르며 구천을 압박한다. 이홍내는 실제로 신이 내린 사람처럼 몸의 중심을 빠르게 바꾸고, 멈추지 않는 칼춤으로 상대가 물러설 틈을 주지 않는다.
빠르게 이어지는 동작 속에서도 구천을 노려보는 시선은 흔들리지 않는다. 몸짓과 눈빛이 한 방향으로 맞물리면서 박수무당이 구천을 끝까지 몰아붙이는 장면의 긴장이 살아난다.
표정과 호흡까지 바꾼 연기
독특한 배역은 분장이나 의상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이홍내는 표정과 눈빛, 몸짓에 더해 말의 속도와 숨을 쉬는 간격까지 조절하며 박수무당이 의식을 이끄는 방식을 만들었다.
표정과 호흡이 달라질 때마다 박수무당의 감정도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구천을 붙잡으려는 집요함과 물러서지 않으려는 절박함이 이어지면서 대비와 구천 사이에 선 인물의 위치도 선명해진다.
무속인을 찾아가 익힌 몸짓
이번 작품은 이홍내의 첫 사극이다. 앞서 ‘취사병 전설이 되다’에서 어수룩하고 유쾌한 취사병 윤동현을 연기했던 그는 익숙한 표정과 움직임을 지우고 무겁고 날카로운 박수무당을 만들었다.
촬영을 앞둔 이홍내는 실제 무속인을 만나 몸짓과 호흡, 의식이 진행되는 과정을 살폈다. 칼을 드는 손의 움직임부터 몸을 흔드는 속도까지 직접 연구하며 장면에 필요한 행동을 준비했다.
사전에 익힌 움직임은 구천을 향한 집요한 눈빛과 절박하게 밀어붙이는 몸짓에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파격적인 분장에 기대지 않고 행동과 호흡을 맞춘 연기는 박수무당이 실제 인물처럼 보이도록 만들었다.
촬영 전부터 몸짓과 호흡을 조사한 준비는 박수무당의 표정과 칼춤에 구체적인 이유를 붙였다. 코믹한 윤동현을 지운 이홍내가 첫 사극에서 가장 강하게 남긴 장면은 무엇이었을까?
무속인의 몸짓과 의식을 직접 익혀 완성한 이홍내의 박수무당은 7월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동궁’에서 볼 수 있다.
출처 :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