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성과 임형준이 만드는 100% 허구 모큐멘터리 ‘연기의 성’이 이번에는 레이먼 킴과 김지우의 집을 찾는다. 평범한 요리 대화로 시작된 식탁은 ‘흑백요리사’ 탈락 농담과 셰프 가족의 배달 치킨 고백을 거쳐 예상하지 못한 사건으로 뒤집힌다.
흑백요리사 탈락 농담
식사를 준비하던 김의성, 임형준, 레이먼 킴, 김지우는 자연스럽게 요리에 관한 대화를 이어간다. 이야기의 방향은 요리사들의 대결을 다룬 ‘흑백요리사’로 옮겨가고, 임형준은 레이먼 킴에게 왜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았느냐고 묻는다.
임형준의 질문이 끝나자 김의성은 “첫 회에서 탈락했다”고 농담을 던진다. 실제 출연이나 탈락을 뜻하는 말이 아닌 허구 설정 안의 농담이지만, 예상하지 못한 한마디에 식탁의 웃음이 터진다.
곧바로 김지우도 “‘흑백요리사’ 이야기만 나오면 예민해져서 저도 프로그램을 안 봤다”고 받아친다. 레이먼 킴을 사이에 둔 두 사람의 농담이 이어지면서 요리를 준비하던 현장은 한층 유쾌해진다.
셰프 아빠보다 배달 치킨
셰프 가족만이 겪을 수 있는 현실적인 고민도 나온다. 김지우는 자신뿐 아니라 딸도 레이먼 킴이 직접 만든 치킨보다 배달 치킨을 먹고 싶을 때가 있다고 털어놓는다.
김지우는 “계속 직접 만들어주겠다고 하는데 그 맛이 아니다”라며 가족이 원하는 맛과 셰프가 만들어주는 음식이 다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딸 역시 “아빠가 만든 치킨 말고 배달 치킨이 먹고 싶다”고 분명하게 말한다며 레이먼 킴의 셰프 자존심을 건드린다.
이를 들은 김의성은 “예전에 짜장면이 먹고 싶다고 했더니 된장으로 만들어주는 것과 비슷하다”고 비유한다. 원하는 음식이 분명한데 비슷해 보이는 다른 음식을 내놓는다고 같은 만족을 줄 수는 없다는 뜻이다.
김지우는 주변에서 셰프 남편을 둔 자신을 두고 복에 겨웠다고 말하지만 실제 생활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고 공감한다. 정상급 셰프의 요리 실력과 가족이 그 순간 먹고 싶은 음식은 별개의 문제라는 솔직한 이야기가 웃음을 더한다.
밀키트 시식회에 생긴 변수
한편 레이먼 킴과 김지우가 김의성과 임형준을 집으로 초대한 데에는 따로 목적이 있다. 두 사람은 대형 리조트 납품을 앞두고 준비한 밀키트 메뉴를 먼저 선보이기 위해 손님들을 식탁으로 불러 모은다.
맛과 상품성을 확인해야 하는 중요한 식사지만 분위기는 처음부터 농담과 가족 폭로로 흘러간다. 식사가 무르익을 무렵에는 예상하지 못한 사건까지 벌어지면서 웃음이 이어지던 현장의 흐름이 순식간에 달라진다.
갑작스러운 사건은 레이먼 킴 부부가 준비한 밀키트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변수로 떠오른다. 시식을 위해 마련한 한 끼가 사업의 향방까지 흔드는 상황으로 번지며 모큐멘터리의 반전을 만든다.
웃음으로 시작된 식탁이 밀키트 사업의 변수로 바뀌는 순간, 허구와 현실의 경계를 흔드는 ‘연기의 성’의 방식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다. 레이먼 킴 부부의 시식회는 어떤 사건 때문에 흔들리게 될까?
‘흑백요리사’ 탈락 농담으로 시작된 레이먼 킴의 식탁은 배달 치킨을 원하는 가족의 고백을 지나 밀키트 사업의 위기까지 이어지며 한 끼 안에서 벌어질 반전을 예고한다.
사진 : 유튜브 채널 ‘VIVO TV – 비보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