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극장 6406회 백 년 꽃대궐에 살아요 4부
닷뉴스2026.07.08임윤슬 기자
7월 9일에 방송되는 KBS1 ‘인간극장’ 6406회 ‘백 년 꽃대궐에 살아요’ 4부에서는 손영남 씨의 칠순 잔치와 이해순 씨의 분무기 수리, 부녀회 감자 수확, 영남 씨가 급히 집을 나서는 장면이 공개된다.
충남 당진의 한적한 시골 마을, 간판도 대문도 없는 100년 고택이 있다. 마당엔 사계절 꽃이 만발해, 길 가던 외지인들이 호기심에 발길을 멈추는 곳이다.
만인의 사랑방이 된 이 집의 안주인은 마을 부녀회장인 손영남(70) 씨다. 남편 이해순(73) 씨와 함께 치매를 앓던 친정어머니를 모셨던 영남 씨다.
남편 해순(73) 씨의 도움으로 유년 시절을 보냈던 친정집을 고쳤지만 집이 완성된 지 보름 만에 어머니는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려 심은 꽃은 어느새 영남 씨를 살게 하는 힘이 됐고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의 일상까지 환하게 물들였다.
고향집은 물론, 마을까지 되살리며 외로운 어르신들을 챙기고 아프리카에 파준 우물만도 12개에 이른다.
소유를 버리고 나눔을 선택하며 진정한 봄날을 맞이하게 되었다는 부부다. 당신들을 위한 보험 하나 없이 육체의 고통을 마주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서로를 다독이며 타인을 향해 가는 눈부신 여정을 통해 헌신과 나눔이 갖는 가치를 되새겨 본다.
어서 오세요, 100년 ‘꽃대궐’입니다.
충남 당진 고대면, 동네 입구부터 연분홍 낮달맞이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향기에 취해 길을 따라가다 보면 붉은 양귀비가 지천에 흔들리고 분홍 낮달맞이꽃이 한아름 손짓하는, 그야말로 꽃들에 폭 둘러싸인 100년 고택이다.
집 밖이 울긋불긋 ‘꽃 대궐’이라면, 집 안은 박물관이다. 서까래를 그대로 살린 천정과 아궁이를 보존한 대청마루에 긴 세월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누구나 편하게 들어오라고 대문을 없앤 이 집의 주인은 이해순(73), 손영남(70) 부부다. 사실 이 공간은 영남 씨가 치매에 걸린 친정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무너져가던 고향집을 2년에 걸쳐 매만진 애틋한 보금자리다.
착한 남편 해순 씨는 노후를 위해 사두었던 땅까지 팔아가며 손수 집을 수리해 주었지만 어머니는 집이 완성된 지 보름 만에 눈을 감으셨다.
엄마의 숨결이 깃든 이 집을 ‘모두에게 행복을 주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결심한 영남 씨다. 찾아오는 이들에게 쉴 자리를 내어주고 정성껏 가꾼 꽃을 아낌없이 나누기 시작했다.
다재다능, 만능 재주꾼 부부의 나눔 봉사
어머니의 유산과 같은 집에 기적처럼 낯선 이들의 발길이 이어질수록 영남 씨의 상실감은 조금씩 치유되어 갔고, 스스로를 보잘것없이 느꼈던 자존감도 높아졌다.
‘꽃집’ 뿐만 아니라 내 고향 마을도 아름다워질 순 없을까? 산소 앞에서 마을을 내려다보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는데… 그날부로 시작한 마을 꽃 심기가 4년째 이어지며 고요하고 적막했던 시골 마을엔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피어나기 시작했다.
부창부수 아니랄까, 마을을 누비며 고장 난 농기구를 손보고 이웃 어르신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해순 씨다. 유일한 수입원인 자두를 판 돈을 아프리카에 보내 파게 된 우물만도 12개에 이르는데..
나눌 때야말로 인생이 더 풍요로워진다는 것을 알게 된 부부다. 아내의 꽃밭과 남편의 텃밭으로 자리싸움을 해가며 티격태격 하지만 지금이야말로 신혼이 찾아온 듯, 두 사람만 살게 된 인생 후반전이 너무나 행복하기만 하다.
무너져도 다시 피어나는 70세 청춘!
모든 것이 편안해진 계절, 청천벽력 같은 시련이 찾아왔다. 평생 남을 위해 헌신하고 무거운 돌과 흙을 나르며 집을 가꾸는 데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아부은 탓일까… 평화롭던 일상에 위기가 닥쳤다.
남편 해순 씨가 허리 통증을 호소하기 시작하며 일을 줄이라는 영남 씨의 잔소리가 이어지는데.. 이런 와중에 트랙터까지 사겠다는 남편이 영남 씨는 기가 막히고…. 늘 사이좋던 두 사람 사이에 틈이 벌어지는데…
부부의 ‘꽃대궐’은 다시 예전의 평온을 되찾을 수 있을까? ‘내 것’을 꽉 쥐고도 불안한 시대, 내 상처만 보듬기에도 벅찬 세상에서 타인을 향한 사랑을 나누는 부부를 통해 ‘환대의 기적’을 만나본다.
4부 줄거리
오랜만에 찾아온 고향 친구들. 영남 씨의 칠순을 맞아 모두 함께 모여 잔치를 연다.
이웃집에서 분무기를 고쳐 달라는 부탁이 들어오고, 거동이 불편한 바깥어른을 위해 해순 씨는 손수 수리한 분무기를 직접 전해드린다.
부녀회 회원들은 함께 감자를 수확한 뒤 삼삼오오 둘러앉아 정겨운 이야기를 나눈다.
저녁 준비하던 중 걸려온 한 통의 전화. 영남 씨가 급히 집을 나선다!
저녁 준비 중 걸려온 전화는 평온했던 꽃대궐의 하루를 다시 움직이게 만든다. 영남 씨가 급히 집을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영남 씨의 칠순 잔치와 급히 집을 나서는 순간은 7월 9일 목요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되는 KBS1 ‘인간극장’ 6406회 ‘백 년 꽃대궐에 살아요’ 4부에서 공개된다.
출처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