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의 처벌을 비웃는 범죄자를 겨눈 공효진의 총구가 가족 앞에서는 감춰진다. 남편과 딸에게 평범한 워킹맘으로 보이는 공효진은 회사 복귀와 동시에 저격수 킹피셔로 다시 움직인다.
법망을 빠져나온 범죄자를 겨눈 총구
형기를 마치고 출소하는 범죄자들의 모습 뒤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고통이 이어진다. 가벼운 처벌을 끝낸 뒤 일상으로 돌아가는 범죄자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피해자의 모습이 엇갈린다.
공효진이 저격총을 겨누며 “죄를 가볍게 여기고 법의 처벌마저 우습게 아는 자들이 기억하길 바라야지. 가장 혹독한 형벌이 그들을 찾아간다는 사실을”이라고 경고한다. 곧이어 발사된 총알은 목표물을 정확히 맞히며 킹피셔가 돌아왔음을 알린다.
가족 앞에서는 평범한 엄마
총성이 멈추자 공효진은 극 중 딸 황봄이를 품에 안고 환하게 웃는다. 범죄자를 겨누던 차가운 표정은 사라지고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평범한 엄마의 얼굴이 나타난다.
아내의 복직을 축하하려는 정준원은 직접 음식을 준비한다. 위험한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공효진은 남편에게 자신의 진짜 업무를 숨긴 채 다정한 가족의 일상을 이어간다.
차미경은 “너 평소에도 우리 태성이 집안일시키니?”라고 공효진을 타박한다. 저격총을 든 킬러도 시어머니 앞에서는 잔소리를 듣는 며느리가 되면서 감춰진 두 생활의 차이가 선명해진다.
성당 옥상에서 끝낸 첫 미팅
회사로 돌아간 공효진은 두루미전자 영업3팀의 첫 미팅에 나선다. 목적지는 회의실이 아니라 맞은편 건물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성당 옥상이다.
성당 위에 자리를 잡은 공효진은 저격총으로 범죄자를 겨눈 뒤 한 발로 임무를 끝낸다. 총을 거둔 그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미팅 종료”라고 말하고 현장을 떠난다.
영업3팀 동료들도 자신이 맡은 방식으로 범죄자를 제거한다. 평범한 회사원처럼 출근한 팀원들이 실제로 어떤 임무를 맡고 있는지 차례로 드러난다.
남편과 형사가 쫓는 킹피셔
킹피셔의 복귀를 알리는 소식이 전해지자 정준원은 충격을 감추지 못한다. 과거 킹피셔를 취재했던 그는 사라졌던 저격수가 다시 움직인 이유를 찾기 시작한다.
이상이는 “반갑다, 킹피셔”라고 말하며 추적에 나선다. 법의 절차를 벗어나 범죄자를 처단하는 킹피셔를 잡기 위해 새로운 표적과 저격 현장을 따라간다.
정준원이 킹피셔가 결혼해 가정을 꾸렸을 가능성을 언급하는 순간 공효진이 가족과 보내는 평온한 시간이 이어진다. 공효진은 자신을 구원한 사람이 정준원이라고 밝히며 가족에게만큼은 킹피셔의 정체를 숨기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는다.
사라진 딸과 흔들리는 비밀
후반부에는 킹피셔의 새로운 표적을 쫓는 이상이가 빠르게 움직인다. 정준원도 위험을 피하지 않고 현장으로 뛰어들면서 두 사람의 추적은 공효진에게 가까워진다.
딸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들은 공효진은 다급하게 달려간다. 사람을 단 한 발로 제압하던 킹피셔도 가족이 위험해진 순간에는 흔들리는 모습을 감추지 못한다.
정준원은 “결국에는 그 비밀이 드러나는 날이 오게 되죠”라고 말한다. 이어 공효진이 “목숨을 거는 게 아니야. 가족이 내 목숨인 거지”라고 답하면서 그가 총을 놓지 못하는 이유가 가족에게 있음을 드러낸다.
남편과 형사가 같은 킹피셔를 쫓는 가운데 공효진이 감춘 비밀은 딸의 안전과 맞물린다. 공효진은 저격수의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에도 가족을 끝까지 지켜낼까?
정준원과 이상이의 추적이 가까워질수록 공효진이 숨긴 킹피셔의 정체는 가족의 일상을 흔들기 시작한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다시 총을 든 공효진의 선택은 7월 31일 첫 방송되는 MBC ‘유부녀 킬러’에서 시작된다.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