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의 데이앤나잇 38회 강부자, 59년 결혼생활 ‘자식만 안 낳아오면’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38회 강부자, 59년 결혼생활 '자식만 안 낳아오면'

8월 15일에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38회에서는 배우 이묵원과 59년을 함께 살아온 강부자의 부부생활 기준이 공개됐다.

17년 연극에서 다시 떠오른 어머니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을 17년 동안 이어오고 있는 강부자는 작품 이야기를 꺼내던 중 따뜻하고 인정 많았던 어머니를 떠올렸다. 마음이 넓고 종부 같은 분이었지만 딸이 출연한 드라마만큼은 마음 편히 보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딸의 연기를 걱정했던 어머니에 대해 강부자는 “내가 나오면 (실수할까 불안해) 자리에서 일어나서 왔다 갔다 하면서 소리만 들으셨다”고 회상했다. 자신도 어머니 옆에서 자신의 작품을 보는 일이 쑥스러웠다며 “주로 노인 역할을 했는데 어떻게 노인 분장한 걸 엄마한테 보여드려요”라고 당시 마음을 꺼냈다.

59년 결혼생활이 만든 용서의 기준

결혼 이야기는 59년째 함께 살고 있는 배우 이묵원에게로 이어졌다. 강부자는 남편이 늦게 귀가하거나 친구들과 어울려 외박해도 어디에 있는지 알고 별다른 사고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면 이해하는 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유부남이 집에만 있으면 답답하다”며 남편의 외박을 받아들인 이유도 밝혔다.

대화가 배우자를 어디까지 용서할 수 있느냐는 질문으로 옮겨가자 김주하는 “남편을 어디까지 용서해야 되나요”라고 물었다. 강부자가 “남편이 딴 데서 자식만 안 낳아오면”이라고 답하자 김주하는 “딴 데서 낳았어요…”라고 말했고, 강부자는 깜짝 놀란 뒤 “그건 좀 곤란하다”고 반응했다.

집안 경제권도 이묵원이 맡아왔다. 강부자는 “수입은 남편이 관리하고, 나는 용돈을 받아서 쓴다”고 밝히며 돈이 부족할 때는 “용돈 조금 더 줘라. 나 용돈이 부족하다”고 부탁한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4년간의 사내 비밀 연애 끝에 결혼해 59년을 함께해왔다.

패혈증 고비 넘긴 아들의 현재

아들의 이야기를 꺼낸 강부자는 중학교 신입생 시절 겪은 큰 병을 떠올렸다. 체육시간 뒤 새 신발에 뒤꿈치가 헐면서 균이 침투했고, 염증이 고관절까지 번져 6개월 동안 대학병원에서 치료받았다고 전했다.

상태가 악화하면서 패혈증까지 겹쳐 생사를 오갔고, 강부자는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말을 못한다”고 당시를 되짚었다. 다행히 건강을 되찾은 아들은 현재 미국 의과대학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강부자는 칠순에 찍은 가족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장학금 신청을 내려놓은 딸의 배려

딸에 대해서는 대학에서 장학생으로 공부하던 시절의 선택을 소개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선배가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아예 장학금 신청을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였다.

그 선택을 떠올린 강부자는 “우리 딸이 배려심이 많다”라며 뿌듯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아들의 회복을 기뻐하고 딸의 선택을 자랑스러워하며 두 자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64년 방송생활에서 꺼낸 작심 토크

방송 말미에는 강부자의 64년 방송생활을 돌아보는 소감이 이어졌다. 강부자는 “방송 생활 64년, 내 인생이 85년인데 그동안 토크쇼를 얼마나 많이 했겠냐”라며 자신이 지나온 시간을 먼저 짚었다.

끝으로 “오늘은 작심하고 ‘정말 하고 싶은 얘기를 실컷 해야되겠다’라는 생각으로 나왔다. 고품격의 토크쇼라서 아주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가족과 결혼생활을 숨김없이 꺼낸 뒤 토크쇼에 대한 감사 인사로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오랜 방송생활 끝에 작심하고 꺼낸 이야기 가운데 이묵원과 59년을 살아오며 정한 용서의 선은 강부자의 부부관을 가장 또렷하게 보여준 대목이었다. 외박까지 이해했다는 강부자의 “자식만 안 낳아오면”이라는 기준은 어떻게 들렸을까?

사진 : MBN

프로모션 배너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