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84’ 기안84, 메독 마라톤서 끝내 오열… “저승 심판 받는 기분”

‘극한84’ 기안84, 메독 마라톤서 끝내 오열… “저승 심판 받는 기분”

축제는 끝났다. 이제는 생존을 건 ‘지옥의 레이스’만이 남았다.

오는 4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극한84’ 6회에서는 프랑스 메독 마라톤의 후반부 레이스가 공개된다. 지난주 와인과 음악, 코스프레가 어우러진 축제 분위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것과 달리, 이번 주 방송에서는 31도를 웃도는 무더위와 체력 고갈로 인해 아비규환으로 변한 현장이 그려질 예정이다.

특히 기안84는 레이스 도중 극심한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위기에 봉착한다. 전날 ‘파스타 파티’에서 즐긴 음주 여파와 무더위가 겹치며 탈수와 근육 경련이 찾아온 것. 공개된 예고에서 기안84는 주로를 이탈해 구토를 하거나 바닥에 쓰러지는 등 처절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방탕하게 즐긴 시간이 저승에서 심판을 받는 것 같다”며, 화려했던 축제가 순식간에 고통의 시간으로 변했음을 토로했다.

첫 풀코스 마라톤에 도전한 빌리(Billlie)의 츠키 역시 한계에 부딪혔다. 초반의 감격과 에너지는 온데간데없이, 레이스가 중후반으로 치닫자 다리가 풀려 주저앉고 만다. 츠키는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다리야, 제발 조금만 버텨줘”라고 자신의 몸을 향해 애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때 구원투수로 등장한 것은 배우 권화운이다. 그는 힘겨워하는 츠키의 곁을 지키며 물을 건네고, 뒤에서 밀어주는 등 든든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자처했다. 경쟁이 아닌 ‘함께 완주’를 목표로 달리는 두 사람의 동행이 과연 어떤 결말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프랑스 보르도 메독 지역에서 열리는 ‘메독 마라톤’은 세계에서 가장 독특한 마라톤 대회 중 하나로 꼽힌다. 코스 중간에 물 대신 고급 와인을 제공하는 ‘와인 급수대’가 20여 곳이나 설치되어 있으며, 레이스 후반부에는 생굴, 스테이크, 치즈 등 호화로운 안주까지 제공된다. 참가자들은 의무적으로 코스프레를 해야 하며, 기록보다는 축제를 즐기는 것이 목적인 대회다. 단, 6시간 30분이라는 제한 시간 내에 완주해야만 완주 기념 와인을 받을 수 있다.

기안84와 츠키, 권화운이 펼치는 눈물과 감동의 레이스는 오는 4일 일요일 밤 9시 10분 MBC ‘극한84’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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