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980회 전소연, 스윙스 ‘퀸카’ 과즙미 살린 즉석 디렉팅

9월 9일에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 980회에서는 전소연의 즉석 디렉팅을 받은 스윙스가 과즙미 넘치는 ‘퀸카’를 선보이며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드는 장면이 공개된다.

5년 만의 솔로곡 ‘퇴사할게여’

5년 만의 솔로곡 ‘퇴사할게여’

전소연은 5년 만에 선보이는 솔로곡 ‘퇴사할게여’를 직접 소개한다. 제목만 보면 실제로 일을 그만두겠다는 뜻처럼 보이지만 실제 퇴사를 선언하는 노래는 아니다. 일을 하다 힘들 때 누구나 한 번쯤 떠올릴 수 있는 ‘그만둘까’라는 마음을 유쾌하게 노래로 풀어냈다고 설명한다.

곡이 만들어진 과정도 전소연다운 발상에서 출발한다.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음악으로 직접 옮겨온 전소연은 이번 솔로곡에서도 일상에서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을 제목부터 전면에 내세운다. 단순한 퇴사 선언이 아니라 지친 순간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마음을 음악으로 바꾼 셈이다.

음악적인 방향에서는 새로운 시도를 택한다. 그동안 다양한 해외 밴드 스타일을 자신의 음악에 녹여왔다면 이번에는 자신만의 ‘한국 밴드 스타일’을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밝힌다. 익숙한 밴드 음악을 되풀이하기보다 전소연이 생각하는 색을 분명하게 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 과정에서 선배 뮤지션에게 직접 연락한 사실도 공개한다. 음악적으로 오마주하고 싶은 부분이 있었고, 이를 사용하기 전에 먼저 허락을 구했다는 것이다. 참고하고 싶은 요소를 그대로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상대에게 허락을 받은 뒤 자신의 음악으로 풀어내는 과정을 거쳤다.

몸짓까지 쓰는 전소연의 녹음 디렉팅

몸짓까지 쓰는 전소연의 녹음 디렉팅

아이들의 프로듀서로 활동해온 전소연의 녹음실 이야기도 이어진다. 녹음 과정에서 ‘주먹질’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하자 출연진이 술렁인다. 실제 의미는 멤버들과 싸운다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박자와 강약을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몸짓까지 적극적으로 사용한다는 설명이다.

전소연은 같은 구절을 무작정 여러 번 부르게 하는 방식으로 녹음을 이끌지 않는다. 어느 음절에서 힘을 줘야 하는지, 박자를 어떻게 타야 하는지 직접 동작으로 보여주면서 자신이 원하는 느낌을 구체적으로 전달한다. 말로만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을 몸으로 보여주는 것이 전소연의 방식이다.

특히 전소연이 멤버들의 녹음을 지도하는 영상은 조회수 1100만 뷰를 넘겼다. 음정과 박자만 듣는 것도 아니다. 멤버가 노래할 때 짓는 표정과 호흡을 살피고, 녹음 중에는 수분을 얼마나 섭취하는지까지 확인한다고 밝혀 세밀한 디렉팅 방식으로 놀라움을 자아낸다.

녹음 결과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그 목소리를 만들어내는 과정 전체를 보는 셈이다. ‘전 선생님’이라는 별명도 원하는 소리를 세세하게 짚어내면서 멤버들의 상태까지 챙기는 모습과 맞닿아 있다.

스윙스 ‘퀸카’ 과즙미 살린 즉석 디렉팅

전소연의 디렉팅은 스튜디오에서도 직접 펼쳐진다. 김구라를 시작으로 장기하와 스윙스가 아이들의 대표곡 ‘퀸카’에 도전하고, 전소연은 바로 옆에서 노래를 들은 뒤 필요한 부분을 즉석에서 짚어준다.

몇 마디 조언이 더해지자 노래의 분위기도 달라진다. 출연진은 짧은 디렉팅만으로 표현이 바뀌는 모습을 지켜보며 놀라워하고, 전소연이 상대의 목소리에서 어떤 부분을 먼저 찾아내는지도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가장 큰 웃음은 스윙스의 차례에서 터진다. 전소연의 지도를 받은 스윙스가 평소 이미지와는 다른 과즙미 넘치는 ‘퀸카’를 선보이면서 스튜디오가 웃음바다가 된다. 강한 래퍼 이미지와 ‘퀸카’의 발랄한 분위기가 맞물리며 예상하지 못한 장면이 만들어진다.

달라진 프로듀서 전소연

달라진 프로듀서 전소연

현재의 전소연은 멤버들의 의견을 꼼꼼하게 듣지만 데뷔 초에는 지금과 달랐다고 고백한다. 자신이 옳다고 확신하는 방향이 생기면 멤버들이 다른 생각을 이야기하더라도 “아니야, 이게 맞아”라고 밀어붙였다고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시간이 지나면서 작업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지금은 자신의 판단을 먼저 강요하기보다 멤버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듣고, 다른 의견도 음악 안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려 한다고 설명한다. 전소연이 프로듀서로서 겪어온 변화도 녹음 디렉팅 이야기와 함께 공개된다.

템플스테이 ‘야채 싫어 송’

반전 일상도 준비돼 있다. 최근 템플스테이를 하던 전소연은 절밥을 마주한 뒤 예상하지 못한 난관에 부딪힌다. 평소 채소를 좋아하지 않는 만큼 채소가 중심이 된 식사를 앞에 두고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야채를 싫어하는 마음마저 전소연에게는 음악 소재가 된다. 자신의 솔직한 취향을 디스랩으로 풀어낸 ‘야채 싫어 송’을 직접 선보이며 솔로곡과 녹음실 이야기에서 보인 것과 또 다른 웃음을 만든다.

김구라·장기하를 거쳐 스윙스까지 이어지는 ‘퀸카’ 도전에서 가장 예상 밖의 변화는 스윙스에게서 나온다. 전소연의 몇 마디가 강한 래퍼 스윙스를 과즙미 넘치는 ‘퀸카’로 얼마나 바꿔놓을까?

전소연의 즉석 디렉팅을 받은 스윙스가 선보이는 과즙미 넘치는 ‘퀸카’는 9월 9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 980회에서 공개된다.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