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이혼하자’ 이민정, 결혼의 끝에서 꺼낸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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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혼하자’ 이민정, 결혼의 끝에서 꺼낸 ‘새로운 시작’

이민정이 이혼을 끝이 아닌 다시 출발하는 과정으로 풀어낼 KBS Drama 새 수목드라마 ‘그래, 이혼하자’에서 웨딩드레스숍 대표로 돌아온다. 첫 스틸은 밝게 웃는 모습과 흔들리는 눈빛을 함께 담아, 일터를 책임지는 얼굴 뒤에 결혼 생활로 쌓인 고민이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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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혼하자’ 이민정, 결혼의 끝에서 꺼낸 ‘새로운 시작’

환한 미소 뒤 흔들린 결혼

이민정은 웨딩드레스숍 ‘지앤화이트’를 운영하며 일과 가정을 함께 지키는 대표를 연기한다. 공개된 사진 속 그는 자신의 일에 애정과 책임을 보이며 밝게 웃지만, 다른 장면에서는 웃음이 사라진 채 한곳을 바라보며 결혼 생활에 생긴 변화를 드러낸다.

어린 시절 부모를 잃은 뒤 일에 매달려온 이민정은 자신을 웃게 해준 김지석과 사랑에 빠져 결혼한 인물로 등장한다. 연애 6개월 만에 프러포즈를 받고 시작한 결혼은 7년 차에 회사와 가정에서 쌓인 피로가 겹치면서 이혼 선언으로 향하고, 첫 스틸의 흔들리는 눈빛은 행복했던 시간과 현재의 선택 사이에 놓인 사정을 가리킨다.

작품을 고른 이유도 이 관계의 변화와 맞닿아 있다. 이민정은 “진짜 서로를, 진짜 사랑을 찾아가는 현실적인 이야기가 매력적이었다”고 말하며, 헤어지는 절차만 좇는 이야기가 아니라 한때 사랑했던 두 사람이 서로를 다시 들여다보는 과정에 끌렸다고 밝혔다.

웨딩드레스 공부로 다듬은 대표의 선택

이민정이 맡은 인물은 힘든 일이 생겨도 다른 사람에게 손을 내밀기보다 혼자 해결하려 한다. 그는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하려 하고 혼자서 슬픔과 아픔을 감당하는 인물”이라며, 자신도 쉽게 기대려 하지 않는 편이라 인물을 이해하는 데 공통점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직업을 화면에 자연스럽게 옮기기 위한 준비도 따로 거쳤다. 이민정은 웨딩드레스 관련 자료를 공부했고, 실제 웨딩드레스 회사 공동대표들이 들려준 경험을 참고해 일과 가정을 동시에 지켜야 하는 인물의 행동을 다듬었다.

과거 장면을 연결하는 방법은 기록이었다. 이민정은 김지석과 함께 보낸 시간이 여러 장면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이전에 두 사람 사이에서 벌어진 사건을 일기처럼 적고, 각 사건에서 느꼈을 감정을 순서대로 상상했다고 전했다.

김지석과 맞춘 이혼 뒤 새 출발

김지석과의 촬영에서는 부부가 처음 사랑에 빠졌던 순간과 서로에게 지친 현재를 한 관계 안에서 나눠 보여줘야 했다. 이민정은 “케미가 워낙 좋았다”며 김지석이 자신이 예상한 모습보다 더 여러 얼굴로 남편의 변화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두 배우가 연기하는 부부의 이혼은 관계를 끊는 한 장면에서 멈추지 않는다. 제작진이 밝힌 방향처럼 두 사람은 왜 멀어졌는지 되짚고, 사랑했던 서로를 다시 이해해 가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민정은 작품을 관통하는 말로 ‘또 다른 시작’을 꼽았다. 그는 “끝이라고 생각했던 마지막 순간에 다시 시작되는 이야기”라며 많은 시청자가 자신이 연기하는 인물의 선택을 처음부터 함께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혼을 결심한 뒤에야 서로의 말을 다시 듣는 구조는 이민정이 말한 ‘또 다른 시작’을 장면으로 바꾸는 지점이다. 혼자 버티던 이민정은 김지석 앞에서 처음으로 어떤 속마음을 꺼낼까?

이민정이 적어 내려간 과거의 기록과 김지석이 더한 여러 얼굴은 ‘새로운 시작’이 구호가 아니라 두 사람이 다시 대화를 시작하는 장면으로 이어지게 한다. 공개 전부터 웨딩드레스숍 대표의 일과 7년 차 부부의 시간을 함께 준비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사진 : 캔버스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