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1일에 방송되는 MBC ‘오늘을 버틴 노래-플레이리스트 109’ 7회에서는 박신양부터 송가인까지 출연자들이 자신을 버티게 한 노래와 함께 남긴 ‘버팀말’을 되짚는 내용이 공개된다.
지난 6주를 채운 버팀말
지난 6주 동안 프로그램에서는 노래 한 곡을 매개로 한 사람의 삶이 공개됐다. 평소 쉽게 꺼내기 어려웠던 경험과 감정이 음악을 통해 자연스럽게 드러났고, 출연자들은 자신이 직접 힘든 시간을 지나오며 얻은 깨달음을 시청자들과 나눴다. 이 과정에서 3MC는 사연자들의 버팀송을 직접 부르며 음악으로 답하는 방식도 이어갔다.
첫 방송에 출연한 박신양을 시작으로 차인표, 박소담, 송가인 등이 프로그램을 찾았다. 이들은 자신에게 힘이 되어준 노래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버팀말’을 전하며 공감을 이끌어냈다.
박신양이 출연한 첫 방송에서는 한강 수난구조대 대원들의 사연까지 함께 소개됐다. 이석훈, 이준, 딘딘도 각자의 삶에서 힘이 됐던 노래를 꺼내며 프로그램이 사람의 경험과 음악을 연결하는 방식의 출발점을 만들었다.
윤남노의 인생 쓴맛
그중에서도 2회에 출연한 셰프 윤남노의 메시지는 SNS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그는 음식에서 자몽의 쓴맛이 전체적인 균형을 잡아주고 완성도를 높이는 것처럼, 인생에서 마주하는 쓴맛 역시 결국 삶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힘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윤남노는 “요리하듯 살아보라고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현재 겪고 있는 고통과 어려움도 시간이 지나면 자신을 지탱하는 뿌리가 될 수 있다는 의미였다. 삶의 쓴맛까지 외면하지 않고 하나의 요리를 완성해가는 셰프의 경험에서 나온 메시지였기에 더욱 깊은 울림을 남겼다.
그는 14살 무렵부터 가족의 생계를 돕기 위해 요리를 시작했고, 가족의 응원 속에서 요리사의 꿈을 키웠다. 힘든 일을 겪은 뒤 사람과 요리를 멀리하며 주방을 떠난 시간도 있었지만, 선배가 건넨 한마디를 계기로 다시 요리를 선택했다는 과정까지 털어놨다.
각자의 시간을 버틴 한마디
프로그램을 통해 전해진 ‘버팀말’은 출연자마다 서로 다른 형태로 나타났다. 어떤 이는 스스로를 지나치게 몰아붙이지 말라고 했고, 또 다른 이는 힘든 시기를 ‘제2의 사춘기’라고 생각하며 조금은 가볍게 받아들여도 된다고 말했다.
오늘 하루를 버텨낸 것만으로도 앞으로 나아간 것이라는 이야기, 너무 힘들다면 잠시 도망쳐도 괜찮다는 이야기, 서로의 관객이 되어주자는 이야기,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믿어주고 먼저 자신의 상태를 살펴보라는 메시지도 있었다.
차지연은 생활고와 힘든 학창 시절을 지나온 경험을 꺼내며 무조건 억지로 힘을 낼 필요는 없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어린이 출연자들의 고민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광민의 이야기도 더해지며 힘든 시간을 버티는 방식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는 흐름이 이어졌다.
테이는 가까운 매니저를 떠나보낸 뒤 약 3년 동안 슬픔을 정면으로 마주하지 못했던 시간을 고백했다. 그는 자신이 먼저 행복해져야 슬픔을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도 위로할 수 있다며,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힘들 때는 잠시 피하는 선택도 괜찮다는 뜻을 전했다.
차인표는 1987년 미국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던 때 윤복희의 ‘여러분’에서 위로를 받았던 기억을 꺼냈다. 이후 연극을 준비하며 묵묵히 연습하는 후배 배우들을 보며 자신을 지켜보는 관객의 의미를 다시 생각했고, 서로가 서로에게 살아갈 힘을 주는 관객이 되어주자는 말을 남겼다.
박소담은 갑상샘암 수술과 회복 과정을 지나며 이전보다 자신의 상태를 먼저 살피게 됐다고 밝혔다. 혼자 유럽을 여행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한로로의 ‘0+0’을 버팀송으로 소개하면서 스스로에게 괜찮은지 묻고 자신을 돌보는 일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송가인은 8년 동안 이어진 무명 시절을 돌아보며 매니저와 차량 없이 이동하고 직접 의상을 준비했던 시간을 이야기했다. 출연료를 받지 못하는 일까지 겪었지만 가수의 꿈을 놓지 않았고, 결국 실패와 힘든 경험도 다음 선택을 만드는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자신의 시간을 보여줬다.
실패 역시 좋은 경험으로 바꿀 수 있다는 조언까지 다양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표현과 방식은 달랐지만 이들의 말이 특별했던 이유는 직접 흔들리고 아파하며 그 시간을 버텨본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3MC가 직접 만든 버팀송
이제 ‘플레이리스트 109’의 위로는 출연자들의 이야기를 넘어 3MC가 직접 만든 음악으로 이어진다. 7회에서는 이석훈, 이준, 딘딘이 다른 사람들의 버팀송을 소개하는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시청자들에게 위로가 될 음악을 직접 만들기 위해 나선다.
그 결과 탄생한 곡이 ‘같이’와 ‘109’다. 특히 ‘109’는 MC 딘딘이 직접 작사와 작곡을 맡은 곡으로 공개 전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첫 번째 프로젝트 음원 ‘같이’는 힘든 순간 누군가의 곁을 지켜주는 마음을 담은 곡으로 김도훈 작곡가가 작업에 참여했다. 이석훈, 이준, 딘딘은 서로 다른 목소리를 한 곡에 담았고, 8월 22일 ‘쇼! 음악중심’에서 무대를 처음 선보였다.
두 번째 곡 ‘109’는 딘딘이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한 곡이다. 공개 전부터 관심을 받았던 이 노래는 8월 28일 음원으로 나왔으며, 3MC는 다음 날 ‘쇼! 음악중심’ 무대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췄다.
누군가의 삶에서 탄생한 한마디가 음악을 통해 또 다른 사람에게 전달됐던 흐름은 3MC가 직접 만든 노래로 범위를 넓힌다. 109곡을 모아가는 프로그램의 마지막 구간에서 출연자들이 건넨 말과 세 사람이 만든 음악이 어떻게 맞물릴지가 7회의 중심이 된다.
게스트들의 버팀말이 쌓인 끝에서 3MC는 이제 직접 만든 노래로 같은 역할을 이어간다. 딘딘이 만든 ‘109’가 프로그램의 마지막 구간에서 어떤 위로를 완성할까?
출연자들의 버팀말을 되짚고 3MC가 직접 만든 음악으로 위로를 이어가는 내용은 9월 1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MBC ‘오늘을 버틴 노래-플레이리스트 109’ 7회에서 공개된다.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