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괴담회 시즌6 11회 김선영, ‘완불의 여왕’ 두 번째 완불 재도전

심야괴담회 시즌6 11회 김선영, ‘완불의 여왕’ 두 번째 완불 재도전

8월 31일에 방송되는 MBC ‘심야괴담회 시즌6’ 11회에서는 다시 괴스트로 돌아온 김선영이 ‘완불의 여왕’ 2관왕에 도전하고, 자신의 고향을 배경으로 한 ‘고래불’ 괴담을 마주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김선영의 ‘완불의 여왕’ 재도전

장르와 작품을 가리지 않고 강렬한 캐릭터를 만들어온 김선영은 괴스트로 다시 스튜디오를 찾는다. 지난 출연에서 실감 나는 연기로 괴담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던 만큼, 두 번째 무대에서는 어떤 목소리와 표정으로 공포를 살려낼지가 관심사다. 이미 한 차례 강한 인상을 남긴 출연자라는 점에서 이번 도전의 기준도 자연스럽게 높아졌다.

앞선 출연에서 김선영은 44명의 어둑시니에게 모두 선택받았다. 한 명도 빠짐없이 촛불을 켜면서 완불을 달성했고, 이 결과로 ‘완불의 여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단순히 괴담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장면을 연기하듯 살려낸 전달력이 당시 완불을 이끌었던 만큼, 다시 돌아온 자리에서도 44명의 선택을 모두 받을지가 중요한 승부가 됐다.

두 번째 출연이 성사된 과정에는 김숙과의 약속이 있었다. 지난 녹화가 끝난 뒤 김숙은 김선영에게 “연기를 너무 잘한다”며 프로그램과 잘 어울리니 다시 출연해달라고 요청했다. 말로만 끝난 부탁이 아니라 두 사람이 새끼손가락까지 걸고 재출연을 약속했고, 그 약속이 실제 두 번째 출연으로 이어졌다.

약속을 기억하고 돌아온 김선영은 “그 약속을 지키러 왔다”고 말해 웃음을 안긴다. 바로 옆에서 듣던 김구라는 “앞으로 괜히 함부로 약속하지 마”라고 받아치며 분위기를 가볍게 만들었다. 공포 사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김선영과 기존 출연진 사이의 익숙한 호흡이 살아나면서, 재출연 자체가 하나의 예능 장면이 됐다.

이제 관심은 ‘완불의 여왕’이 같은 기록을 다시 만들 수 있느냐에 모인다. 첫 출연에서 이미 44명 전원의 선택을 받은 만큼 두 번째 완불은 이전 기록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완불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다시 증명하는 도전이 된다. 김선영 특유의 몰입도 높은 연기가 세 괴담 가운데 어떤 이야기에서 가장 강하게 살아날지도 결과와 함께 지켜볼 부분이다.

김구라를 다시 겨눈 ‘연기 잡도리(?)’

김구라와 김선영 사이에 남아 있던 과거 일화도 다시 소환된다. 이전 만남에서 김선영이 김구라의 연기력을 직설적으로 평가했던 이야기가 나오자 김구라는 자신이 당시 ‘연기 잡도리(?)’를 당했던 일을 기억하느냐고 묻는다. 과거의 한마디를 다시 꺼낸 김구라가 먼저 질문을 던지면서 두 사람의 티키타카가 시작된다.

이에 김선영은 “잡도리한 적 없다. 기억이 안 난다”고 태연하게 답한다. 자신의 발언 자체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듯 선을 긋는 반응으로 한 차례 웃음을 만든 뒤, 곧바로 더 강한 말을 꺼낸다. 부드럽게 넘어갈 것처럼 보였던 대화가 오히려 김구라의 연기력을 다시 평가하는 방향으로 돌아선다.

결정적인 한마디는 “유일하게 기억나는 건 선배님이 연기를 너무 못했던 것”이었다. 잡도리한 기억은 없다면서도 김구라의 연기가 좋지 않았다는 사실만큼은 기억난다고 말해 다시 한번 직구를 날린다. 김구라도 이 말을 그대로 받아내면서 두 사람 사이에서는 공포와 별개로 거침없는 입담에서 나오는 웃음이 형성된다.

한층 솔직해진 김선영의 말투는 지난 출연의 연기력과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괴담에서는 서늘한 몰입감을 만들고 토크에서는 김구라에게 망설임 없이 말을 던지는 온도 차가 뚜렷하다. 두 번째 출연이 단순한 괴담 낭독 재도전이 아니라 기존 출연진과 이미 만들어진 관계까지 이어가는 자리라는 점도 이 장면에서 확인된다.

세 괴담을 관통하는 ‘집요한 공포’

공포의 중심에는 성격이 다른 세 편의 괴담이 놓인다. 노지 캠핑을 하던 중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와 맞닥뜨리는 ‘고래불’, 군부대에 나타난 수상한 여자아이를 계기로 악몽 같은 일이 시작되는 ‘나랑 놀자’, 황금 잉어 한 마리에서 출발해 죽음의 덫으로 이어지는 ‘미끼’가 차례로 소개된다. 장소와 출발점은 다르지만 각 사연 모두 한번 시작된 공포가 쉽게 끊어지지 않는 구조를 갖는다.

‘고래불’은 사람들이 쉬러 찾은 노지 캠핑 공간이 순식간에 위협적인 장소로 바뀌는 이야기다. 낯선 존재와 맞닥뜨린 순간부터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으로 이어지면서 익숙한 야외 공간을 공포의 무대로 바꾼다. 평범한 캠핑이라는 시작과 알 수 없는 존재가 만들어내는 간극이 이야기의 긴장을 끌어올린다.

‘나랑 놀자’는 군부대라는 제한된 공간에 수상한 여자아이가 나타나면서 시작된다. 외부와 분리된 공간에서 설명하기 어려운 존재가 등장하고, 그 만남 이후 악몽 같은 일이 이어진다는 점이 공포의 핵심이다. 한 번 나타난 존재가 쉽게 사라지지 않는 흐름은 세 괴담을 묶는 ‘집요한 공포’와 맞닿는다.

‘미끼’는 황금 잉어 한 마리가 사건의 출발점이 된다. 눈앞의 특별한 존재가 단순한 행운이나 호기심으로 끝나지 않고 죽음의 덫으로 이어지면서 제목 그대로 무엇인가를 끌어당기는 ‘미끼’의 성격을 드러낸다. 서로 다른 세 이야기는 한번 물면 놓아주지 않는 듯한 공포를 공통축으로 삼아 어둑시니의 선택을 기다린다.

김선영 고향을 덮친 ‘고래불’

세 괴담 가운데 김선영과 직접 맞닿는 이야기는 ‘고래불’이다. 괴담의 배경이 공개되자 김선영은 장소를 단번에 알아봤고, 그곳이 자신의 고향이라는 사실까지 드러난다. 화면이나 설명만으로도 배경을 알아볼 정도로 익숙한 곳이 공포 이야기의 무대가 됐다는 점에서 다른 사연과는 다른 개인적인 연결점이 생겼다.

더 놀라운 것은 김선영이 해당 장소를 실제로 방문한 경험까지 있다는 점이다. 이름만 들어본 곳이 아니라 자신이 가봤던 고향의 장소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와 맞닥뜨리는 괴담의 배경으로 등장하자 출연진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평소 알고 있던 공간이 다른 사람의 섬뜩한 경험을 통해 전혀 다른 얼굴로 바뀌는 순간이다.

익숙한 고향을 배경으로 한 괴담은 김선영에게도 일반적인 낭독과는 다른 몰입을 만들 수밖에 없다. 장소의 모습과 분위기를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사연 속 상황을 더 구체적으로 떠올릴 수 있고, 그 경험이 특유의 실감 나는 연기와 만날 가능성도 커진다. 첫 출연에서 완불을 이끈 몰입력이 자신의 기억과 연결된 ‘고래불’에서 어떻게 살아날지가 마지막 관심사로 남는다.

고향의 익숙한 장소가 괴담 속 ‘고래불’로 바뀐 만큼 김선영이 느낄 공포도 다른 사연과는 결이 다를 수 있다. ‘완불의 여왕’은 자신이 실제로 가본 장소의 이야기를 어떤 연기로 살려내며 두 번째 완불까지 이어갈까?

김선영의 두 번째 완불 도전과 고향을 배경으로 한 ‘고래불’ 괴담은 8월 31일 월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되는 MBC ‘심야괴담회 시즌6’ 11회에서 공개된다.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