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만나러 갑니다 760회 청산가리 품은 12명, 해상 탈북 작전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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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만나러 갑니다 760회 청산가리 품은 12명, 해상 탈북 작전 전말

8월 2일에 방송되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760회에서는 북한 선전선동 현장에 섰던 김희연과 최태양, 가족 12명의 긴박한 해상 탈북 작전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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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만나러 갑니다 760회 청산가리 품은 12명, 해상 탈북 작전 전말

붓으로 새긴 북한의 선전 문구

붓으로 새긴 북한의 선전 문구

먼저 붓 하나로 북한 선전의 한 축을 담당했던 김희연의 사연이 공개된다. 김희연은 12살 때부터 과외까지 받으며 혹독하게 서예를 익힌 뒤 ‘군당 선전선동부 직관원’의 길을 걸었다.

북한 거리 곳곳을 메운 선전 구호와 포스터는 물론 여권과 공민증까지 직관원의 손끝에서 만들어졌다. 글씨는 단순한 기록 수단이 아니라 주민들에게 체제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선전 도구로 사용됐다.

김희연의 글씨체는 북한에서 ‘칼로 찌르는 듯한 글씨체’라는 극찬을 받았다. 수령의 업적을 기리는 ‘영생탑’ 작업에도 참여했던 김희연은 녹화 현장에서 직접 붓을 들고 그동안 쌓은 실력을 선보인다.

세뇌 교육을 배운 선전 선동가

세뇌 교육을 배운 선전 선동가

이어 김일성·김정일주의 청년동맹 건설학과 출신 최태양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최태양은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에 대한 사상을 어린이와 청년에게 짧은 시간 안에 주입하는 방법을 배웠다.

학과 수업은 이론에만 머물지 않았다. 최태양은 실제 교생 실습까지 진행하며 세뇌 교육이 현장에서 어떻게 전달되는지 직접 경험했다.

모든 것을 갖춘 듯했던 최태양이 탈북을 택한 출발점에는 아버지가 운영하던 금광 사업이 있었다. 사업을 유지하려면 권력층에 거액의 뇌물을 계속 상납해야 했고, 부패한 현실을 견디지 못한 아버지가 먼저 탈북을 결심했다.

뜻을 함께한 가족들이 계획에 합류하면서 탈북 인원은 12명까지 늘어났다. 한두 사람이 국경을 넘는 일이 아닌 만큼 이동 과정에서 작은 실수 하나만 나와도 가족 전체의 목숨이 위험해질 수 있었다.

어린 울음이 덮친 해상 탈북

어린 울음이 덮친 해상 탈북

가족들은 붙잡힐 경우 스스로 생을 마감하기 위해 청산가리까지 준비했다. 탈북이 실패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고 있었기에 자유를 향한 출발은 처음부터 목숨을 건 선택이었다.

북한 국경경비대가 일행이 탄 배를 멈춰 세우고 검문에 나서면서 계획은 발각 직전까지 몰렸다. 누구도 움직이거나 소리를 낼 수 없는 상황에서 가족들은 검문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설상가상 밀실에 숨어 있던 어린 사촌 동생이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다. 작은 울음소리 하나로 12명의 존재가 드러날 수 있는 순간이 닥치면서 배 안의 모든 사람이 숨을 죽였다.

배를 세운 국경경비대와 밀실에서 터진 어린아이의 울음은 탈북 계획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었던 마지막 고비였다. 청산가리까지 품은 12명은 이 절체절명의 순간을 어떻게 넘기고 자유를 향한 바다로 빠져나갈까?

김희연의 선전 붓글씨와 최태양 가족 12명의 해상 탈북 전말은 8월 2일 일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되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760회에서 공개된다.

사진 : 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