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정이 사고뭉치 삼남매를 향해 거침없는 잔소리를 쏟아내며 KBS 1TV 새 일일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의 유쾌한 가족 소동을 예고한다. 지난 31일 공개된 1차 티저에는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조미미와 그의 속을 끓이는 강다미, 강강남, 강대치의 티격태격이 연달아 담겼다.
정민아도 물러서지 않은 모녀전쟁
특히 조미미는 막내딸 강다미를 향해 “그 나이 먹도록 연애 한 번 못 해보고 평생 이 집에서 늙어 죽을래?”라고 직설적인 잔소리를 퍼붓는다. 하지만 강다미는 이에 굴하지 않고 “못 한 게 아니고 안 한 거거든요?”라고 받아치며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다.
김희정과 정민아가 연기하는 모녀의 대화는 가족을 최우선으로 살아온 엄마와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려는 딸의 차이를 바로 보여준다. 조미미가 딸의 연애와 앞날을 걱정하며 목소리를 높일수록 강다미도 자신의 선택을 분명하게 밝히면서 팽팽한 분위기가 이어진다.
첫 티저에서 모녀의 충돌은 단순한 말싸움으로 끝나지 않는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삶을 바라보는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갈등을 겪고 관계를 바꿔갈지 보여주는 출발점으로 등장하며, 삼남매와 엄마 사이에서 벌어질 가족 소동의 문을 연다.
강은탁의 ‘불혹’에 돌아온 일침
아들 강강남 역시 조미미의 잔소리를 피해 가지 못한다. 강강남은 “엄마 나도 곧 있으면 마흔! 불혹이라고요”라며 자신의 나이를 강조하지만, 조미미는 “불혹 좋아하시네. 전 재산 말아먹고 이혼당하고 온 주제에 뭐?”라고 곧바로 받아친다.
강은탁이 연기하는 강강남이 어엿한 성인임을 내세워 엄마의 간섭에서 벗어나려 하자 조미미는 아들이 처한 현실부터 짚는다. 나이만으로 자신을 어른이라고 주장하는 아들과 그런 아들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엄마가 맞붙으면서 두 사람의 대화도 웃음 섞인 신경전으로 번진다.
강대치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김종훈이 연기하는 강대치는 “왜 이래? 엄마, 나 안 죽인다며”라고 능청스럽게 말하며 위기를 넘기려 하지만, 오히려 조미미의 화를 더욱 돋운다. 세 자녀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엄마의 속을 태우는 모습이 이어지면서 앞으로 이 가족이 만들어낼 예측하기 어려운 사건들을 예고한다.
“내 손에 맞아 죽어도 싸” 폭발한 김희정
결국 참다못한 조미미는 삼남매를 향해 “자식 놈들이 어떻게 하나같이 나한테 이래? 니들 이제 내 손에 맞아 죽어도 싸!”라고 외치며 직접 달려든다. 이에 세 남매가 한목소리로 “엄마 미쳤어?”라고 외치면서 범상치 않은 가족 관계를 코믹하게 드러낸다.
티저의 마지막까지 조미미와 삼남매는 서로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다. 가족을 위해 살아온 엄마가 계속해서 속을 태우는 자녀들과 부딪히는 과정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가 작품의 주요 흐름으로 이어진다.
거침없는 잔소리 끝에 삼남매를 향해 달려든 조미미의 모습은 단순한 가족 소동을 넘어 앞으로 찾아올 변화를 예고한다. 평생 가족을 먼저 챙겨온 조미미는 세 자녀와의 충돌 끝에 자신의 삶을 위해 어떤 결단을 내리게 될까?
‘기쁜 우리 좋은 날’ 후속으로 편성된 ‘엄마가 미쳤어요’는 9월 28일 오후 8시 30분 KBS 1TV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 : KBS 1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