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세대 프로파일러 표창원이 ‘메기남’으로 등판하면서 강연 배틀의 판도가 완전히 뒤집혔다. 정규 편성으로 돌아온 ‘강연배틀쇼 사기꾼들’이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자극하며 심상치 않은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는 1월 15일 방송되는 JTBC ‘강연배틀쇼 사기꾼들’ 2회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더욱 강력하고 독한 ‘역사 속 사기꾼’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앞서 지난 1월 8일 첫 방송된 1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시청률 2.3%, 분당 최고 시청률 3.5%를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특히 새롭게 합류한 표창원은 기존 멤버인 최태성, 김지윤, 썬킴 사이에서 묘한 긴장감을 형성하며 프로그램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렸다.
첫 배틀의 주제는 ‘역사를 뒤흔든 충격적인 사기꾼’이었다. 출연진들은 “새해부터 빨간 줄 긋고 시작한다”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막상 강연이 시작되자 스튜디오는 순식간에 몰입감으로 가득 찼다. 김지윤은 첫 주자로 나서 최다 신분을 사칭한 ‘페르디난드 왈도 데마라’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쳤다. 그가 의사 면허도 없이 수술을 집도해 한국 군인을 살렸다는 대목에서는 “말도 안 된다”는 탄식이 터져 나왔다. 이에 표창원은 “당장 구속감이다”라고 분노하며 신분 사칭 범죄의 위험성을 꼬집었고, 김지윤 역시 “결과가 좋다고 해서 위험한 과정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고 일침을 가하며 명강연을 완성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최태성은 ‘조선 3대 파락호’로 불린 김용환의 반전 드라마를 소개했다. 딸의 혼수 밑천까지 도박으로 날리며 현재 가치로 약 350억 원을 탕진한 그의 행적에 패널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그가 탕진한 줄 알았던 막대한 재산이 사실은 독립운동 자금으로 쓰였다는 진실이 밝혀지자 현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김종민은 “이래서 제가 한국사를 좋아한다. 깊은 울림이 있다”며 눈시울을 붉혔고, 냉철하던 표창원마저 먹먹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 방송에서는 단순한 역사 강연을 넘어, 최첨단 XR(확장현실) 기술을 도입한 화려한 무대 연출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출연자들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대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특히 표창원은 첫 등장부터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 결국 어떻게 됐습니까?”라며 기존 멤버들을 향한 도발적인 멘트로 ‘굴러온 돌’의 매운맛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반격에 나선 썬킴과 표창원의 이야기는 더욱 강력하다. 특유의 연기톤과 입담으로 무장한 썬킴은 “최태성, 김지윤과는 차원이 다른 강연을 보여주겠다”고 선전포고를 날렸다. 여기에 40년 경력의 프로파일러 표창원은 “사기꾼 잡는 게 내 전공”이라며 범죄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역사 속 사기꾼들의 심리를 날카롭게 분석할 예정이다. 과연 이들이 어떤 파격적인 이야기로 판을 뒤흔들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더욱 독해진 입담 전쟁, 썬킴과 표창원의 강연 배틀은 오는 1월 15일 목요일 오후 8시 50분 JTBC ‘강연배틀쇼 사기꾼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