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존에 필요한 자원을 한 팀이 모두 가질 수 없고,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다른 집단과 거래해야 한다. 웨이브 오리지널 ‘더 커뮤니티2: 보이지 않는 손’은 13명의 참가자를 서로 다른 조건에 던져놓고 생존과 총 2억 원의 상금을 둘러싼 선택을 시험한다.
생존을 가르는 불균형 자원

시즌2는 시즌1의 이념 대립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서로 다른 자원을 쥔 집단이 거래로 살아남는 사회 실험을 전면에 내세운다. 13명의 참가자는 시작부터 같은 조건을 받지 않는다. 화이트·블루·레드·블랙 네 팀으로 갈리고 각 팀이 가진 자원이 달라 혼자서는 필요한 것을 모두 확보할 수 없는 구조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가진 자원을 내놓고 다른 팀이 가진 것을 받아와야 한다. 거래가 성립되는 순간에는 협력이 필요하지만 자원이 부족해질수록 같은 협력 관계도 언제든 이해관계에 따라 바뀔 수 있다.
화이트가 쥔 2억 원 ‘보석’

화이트팀에는 게리 킴·넉스·이한·신혜원·박세승·이현선, 여섯 명이 모인다. 네 팀 가운데 인원이 가장 많고 총 2억 원의 상금과 연결된 ‘보석’을 쥔 채 게임을 시작한다.
게리 킴과 박세승은 보석을 생존 협상의 카드로 활용하려 했고, 신혜원은 미움받지 않으면서도 다른 팀이 쉽게 건드리지 못하는 위치를 만드는 전략을 고민한다. 반면 이한과 이현선은 모든 팀이 함께 살아남는 방향에 무게를 둬 같은 화이트 안에서도 보석을 바라보는 시선이 갈린다.
블루가 관리하는 ‘라이프’

블루팀은 이수민·임지은·이지나, 세 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이 보유한 ‘라이프’는 참가자의 생존과 탈락에 직접 연결되기 때문에 다른 팀이 무시하기 어려운 협상 자원이 된다.
시즌1에 이어 다시 참가한 이지나는 초반부터 다른 팀의 자원을 최대한 블루로 끌어오는 거래를 구상한다. 빠르게 판단하고 밀어붙이는 이지나와 신중하게 상황을 살피는 임지은은 실제 과정에서 여러 차례 부딪히고, 이수민은 두 사람과 다른 각도에서 판을 읽으며 한 팀 안에 서로 다른 판단 방식이 공존한다.
레드가 확보한 ‘크레딧’

레드팀은 승우아빠·박철현·이재용, 세 명이 생산 활동과 거래에 필요한 ‘크레딧’을 맡는다. 다른 자원을 확보하려면 활동과 거래가 계속돼야 하는 만큼 크레딧이 필요한 시점이 올수록 레드의 협상력도 달라질 수 있다.
승우아빠는 판을 크게 흔들기보다 하루라도 오래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잡고, 박철현은 사람을 설득하고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는 능력을 활용하려 한다. 이재용은 크레딧이 중요해지는 시점을 기다렸다가 후반 거래에서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산을 세워 같은 자원을 가진 세 사람도 서로 다른 방법으로 생존을 준비한다.
혼자 움직이는 블랙 정재호

블랙팀은 정재호 혼자다. 식료품과 정보 유통을 맡는 유일한 1인 팀으로 다른 팀처럼 결정을 내릴 때 내부 합의를 거칠 필요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다.
정재호는 자신의 판단이 곧 블랙 전체의 결정이기 때문에 다른 팀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고 본다. 상대가 손해를 봤다고 느끼지 않게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는 협상을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워 인원수의 약점을 의사 결정 속도와 거래 능력으로 바꾸려 한다.
협상이 깨지면 시작되는 전쟁
거래가 항상 합의로 끝나는 것도 아니다. 협상이 결렬되면 상대 팀의 자원을 빼앗기 위한 전쟁으로 넘어갈 수 있고, 참가자들은 필요한 것을 협상으로 얻을지 힘으로 가져올지 선택해야 한다.
팀의 리더가 팀원들의 ‘라이프’를 대표로 관리하는 구조까지 더해져 공동의 생존과 개인에게 유리한 판단이 충돌할 여지도 생긴다. 같은 팀이라는 이유만으로 연대가 끝까지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원 상황에 따라 팀 안팎의 관계가 계속 바뀔 수 있다.
생존 앞에서 흔들리는 ‘신념 코드’
시즌1의 ‘신념 코드’와 찬반 토론도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사전 테스트를 통해 가치 코드를 받고 매일 밤 정답이 없는 딜레마를 두고 자신의 입장을 밝힌다.
메인 티저에서는 대규모 테러를 막기 위해 무고한 어린 자녀를 고문할 것인지를 묻는 가상 상황에서 정재호·승우아빠와 넉스·이수민·게리 킴·임지은의 선택이 갈린다. 자신의 생존과 팀의 이익이 걸린 뒤에도 처음 내세운 신념을 지킬 수 있는지가 또 다른 시험대가 된다.
첫인상과 실제 행동의 차이도 이미 드러난다. 이수민은 타인을 휘어잡을 생각이 없다고 했지만 게임에서 공격적인 전략을 꺼내고, 이성적인 판단을 강조한 승우아빠는 과정에서 눈물을 보인다. 배려를 말한 박세승은 협박을 전략으로 활용하고, 투명성을 강조한 이재용도 게임 안에서는 전혀 다른 계산을 검토한다.
자원이 부족해질수록 거래 상대는 동료이면서 동시에 경쟁자가 되고, 신념도 실제 생존의 대가와 맞바꾸게 된다. 13명이 끝까지 지키는 것은 처음 말한 가치일까,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거래일까?
합의가 깨지면 거래는 전쟁으로 바뀌고 신념까지 시험받는 ‘더 커뮤니티2: 보이지 않는 손’은 9월 4일 금요일 오전 11시 웨이브에서 첫 공개된다.
사진 : 웨이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