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미국 국제 영상·TV 콘텐츠 시상식인 ‘텔리 어워즈(The Telly Awards)’에서 총 17개 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문화 콘텐츠와 공영방송 콘텐츠가 지닌 제작 경쟁력을 세계 무대에서 다시 한번 입증했다.
K-POP 넘어 K-가곡·국악까지 확장
이번 수상은 K-POP 중심의 해외 확산을 넘어 K-가곡과 국악, 드라마, 탐사보도, 스포츠, 다큐멘터리, 교육, 애니메이션까지 KBS 콘텐츠가 여러 장르에서 고르게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문화·예술 프로그램 분야에서는 ‘조용필 – 이 순간을 영원히’가 엔터테인먼트 부문 은상을 수상하고, ‘K-가곡 슈퍼스타’가 음악·댄스 & 퍼포먼스 부문 은상에 이름을 올렸으며, ‘국악신동발굴 프로젝트 – 악동’이 라이브 이벤트 & 경험 부문 은상을 받으면서 KBS가 한국 대중음악뿐 아니라 가곡과 국악을 포함한 공연예술 콘텐츠까지 현대적인 감각으로 확장해왔음을 보여줬다.
이들 작품의 수상은 한국 음악 콘텐츠가 K-POP이라는 하나의 장르에만 머물지 않고 세대와 형식을 달리한 가곡, 전통예술, 라이브 공연 콘텐츠로 넓어지고 있음을 확인시킨 결과로, KBS가 한국 문화의 여러 층위를 세계 시청자와 연결하는 방식으로 콘텐츠 경쟁력을 키워왔다는 점을 드러냈다.
드라마·탐사보도·스포츠 금상
드라마와 탐사보도, 스포츠 부문에서는 ‘영복, 사치코’, ‘2216편 추적보고서 1부 〈4분 7초〉’, ‘언니들이 돌아왔다’가 각각 금상을 수상하면서 KBS 콘텐츠가 극적 완성도와 저널리즘의 깊이, 스포츠 서사의 힘을 모두 갖춘 제작 역량으로 국제무대에서 평가받았음을 보여줬다.
‘영복, 사치코’의 드라마 부문 금상은 서사 콘텐츠 경쟁력을, ‘2216편 추적보고서 1부 〈4분 7초〉’의 탐사보도 부문 금상은 공영방송 저널리즘의 집요한 취재 역량을, ‘언니들이 돌아왔다’의 스포츠 부문 금상은 스포츠 현장을 다루는 KBS 콘텐츠의 확장성을 각각 확인시킨 성과로 꼽힌다.
이와 함께 ‘작별하지 않는다’가 다큐멘터리 롱폼 부문, ‘기후 위기 인간’이 환경 & 기후 부문, ‘소년원 – 방치된 아이들의 학교’가 비디오 저널리즘 부문에서 수상했고, ‘에그박사의 동물도감: 학교에 간 곤충’은 교육 & 훈련 부문, ‘제주나씨 오형제’는 다양성, 평등 & 포용 부문, ‘은수 좋은날’은 시리즈 드라마 부문, ‘신비할망’은 애니메이션 숏폼 부문에서 수상작에 포함되며 KBS의 제작 영역이 전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고 있음을 보여줬다.
금상 3편·은상 10편·동상 4편
텔리 어워즈는 1979년 제정된 국제 시상식으로 TV와 영상 콘텐츠 전반에서 뛰어난 작품성을 기리는 상이며, 현재는 방송 콘텐츠뿐 아니라 디지털 영상, 다큐멘터리, 브랜디드 콘텐츠, 소셜 비디오 등 다양한 스크린 기반 콘텐츠를 대상으로 하는 세계적 시상식으로 자리 잡았다.
KBS는 이번 텔리 어워즈에서 금상 3편, 은상 10편, 동상 4편 등 총 17편의 수상작을 배출하며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시사·교양, 스포츠, 어린이·애니메이션 콘텐츠까지 공영방송이 축적해온 제작 역량을 폭넓게 인정받았다.
KBS는 이번 수상이 KBS 프로그램이 한국 사회와 문화의 가치, 그리고 콘텐츠 완성도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K-컬처의 저변을 넓히고 대한민국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면서 세계와 소통하는 공영 콘텐츠 제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17관왕은 단순한 수상 개수보다 KBS 콘텐츠가 문화예술, 저널리즘, 스포츠, 교육, 애니메이션까지 넓은 영역에서 함께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더 크게 읽힌다. 다음 국제 무대에서 가장 강하게 부각될 KBS 콘텐츠 장르는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