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13일에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441회에서는 한국에서 약 4년을 살다 가족을 위해 덴마크로 돌아간 요나스와 두 동생 에스크, 타이스의 특별한 한국 여행이 공개된다.
에스크가 제보한 ‘한국 과몰입’ 형
방송에 앞서 덴마크에서 보내온 의문의 제보 영상이 등장한다. 영상을 보낸 사람은 삼형제의 둘째 에스크로, 그는 “우리 형은 덴마크인인데 꼭 한국 사람 같다”며 맏형 요나스의 독특한 일상을 직접 소개한다.
에스크에 따르면 요나스는 고향에서 생활하면서도 틈만 나면 한국 이야기를 꺼낸다. 무엇을 보거나 경험해도 한국과 비교하고 “한국은 차원이 다르다”는 말을 반복할 만큼 한국에서 보낸 시간을 자주 떠올린다.
동생이 제작진에게 직접 제보할 정도로 한국에 빠진 주인공은 삼형제의 첫째 요나스다. 첫 한국 여행 이후 관심이 커진 그는 교환학생으로 다시 한국을 찾았고, 이후 취업까지 하면서 약 4년 동안 한국에서 실제 생활을 이어갔다.
현재는 덴마크로 돌아가 있지만 한국에 대한 그리움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요나스는 한국을 떠난 뒤 심한 향수병을 겪을 정도였다고 털어놓으며 자신에게 한국 생활이 얼마나 깊게 자리 잡았는지 보여준다.
덴마크 집에 남겨둔 ‘작은 한국’
요나스의 한국 사랑은 말보다 생활 공간에서 더 분명하게 드러난다. 덴마크 집 현관에는 ‘미세요’, ‘당기세요’라는 한글 스티커가 붙어 있고 집 안 곳곳에는 한글 포스터와 부채 등 한국을 떠올리게 하는 물건들이 자리한다.
주방으로 들어가면 분위기는 더욱 선명해진다. 공깃밥 그릇과 뚝배기, 전기밥솥까지 갖춰 놓아 덴마크의 가정집이라기보다 한국에서 지내던 생활 방식을 그대로 옮겨놓은 모습에 가깝다.
먹고 싶은 한국 식재료를 기다리는 데서 그치지도 않는다. 덴마크에서는 쉽게 구하기 어려운 깻잎을 먹기 위해 직접 씨앗까지 구해 재배하면서 한국 음식에 익숙했던 자신의 일상을 고향에서도 이어간다.
한국을 이처럼 좋아하면서도 요나스가 덴마크로 돌아간 이유는 가족이었다. 한국에서 계속 살고 싶은 마음과 가족 곁에서 고향 생활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결국 가족과 함께하는 삶을 선택했다.
몸은 덴마크로 돌아왔지만 마음속 갈등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요나스는 “제가 덴마크인인지 한국인인지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고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히고, 한국 생활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파비앙도 그의 복잡한 마음에 깊이 공감한다.
가족과 다시 완성하는 한국 여행
가족을 선택해 덴마크에 머물고 있는 요나스는 이번에는 두 동생 에스크와 타이스를 데리고 자신이 그토록 좋아했던 한국으로 향한다. 형의 한국 사랑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두 동생에게는 요나스가 왜 한국을 특별하게 생각하는지 직접 확인하는 여행이 시작된다.
세 형제에게 한국행은 오래전부터 남아 있던 가족의 기억과도 이어진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려 했지만 모스크바 공항에서 길을 잃는 바람에 끝내 한국까지 오지 못했고, 당시 무산된 여행은 오랫동안 세 사람의 기억에 남았다.
성인이 된 요나스와 에스크, 타이스는 약 20년이 지나 함께 한국 땅을 밟으며 어린 시절 이루지 못했던 여행을 다시 시작한다. 요나스에게는 자신이 오랫동안 사랑한 장소를 동생들에게 보여주는 시간이 되고, 두 동생에게는 형의 기억 속 한국을 직접 경험하는 기회가 된다.
한국에 도착한 뒤 요나스가 가장 먼저 보여주는 곳도 유명 관광지가 아닌 자신이 실제 생활했던 신촌이다. 매일 오가던 거리와 익숙한 장소를 동생들과 다시 걸으며 한국에서 보낸 자신의 시간을 하나씩 소개한다.
첫 식사는 요나스가 즐겨 찾았던 소곱창집에서 이어진다. 처음 곱창을 접하는 에스크와 타이스는 테이블에 설치된 불판과 기본 반찬, 서비스 음식 등 덴마크와 다른 식당 문화를 경험하면서 형에게 익숙했던 한국의 일상을 직접 마주한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편의점으로 향해 바나나맛 우유와 아이스크림 등 요나스에게 익숙한 간식도 함께 고른다. 여행 첫날부터 관광 명소가 아닌 형의 생활 흔적을 차례로 경험한 에스크와 타이스는 조금씩 요나스가 한국을 좋아하는 이유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20년 전에는 도착하지 못했던 한국을 이번에는 세 형제가 함께 찾았고, 두 동생은 형이 살았던 거리와 음식, 일상을 직접 따라가기 시작했다. 에스크와 타이스는 이번 여행을 끝낸 뒤 요나스가 그토록 사랑한 한국을 같은 마음으로 이해하게 될까?
요나스의 ‘작은 한국’ 같은 덴마크 일상과 에스크·타이스가 형의 추억을 따라가는 여행은 8월 13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441회에서 공개된다.
사진 : MBC에브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