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8 9회 정인 69표 최종 우승, 여성 원조 가수 징크스 깼다

히든싱어8 9회 정인 69표 최종 우승, 여성 원조 가수 징크스 깼다

닷뉴스임윤슬 기자
히든싱어8 9회 정인 69표 최종 우승, 여성 원조 가수 징크스 깼다

5월 26일에 방송된 JTBC ‘히든싱어8’ 9회에서는 소울풀한 음색으로 사랑받아온 정인이 원조 가수로 출연해 모창능력자들과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정인, 69표로 최종 우승

이날 정인은 총 69표를 획득하며 압도적인 득표 차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우승한 원조 가수 가운데 최고 득표수를 기록하며 자신의 독보적인 목소리를 다시 입증했다.

정인의 우승은 여성 원조 가수들이 유독 고전했던 이번 시즌 흐름을 바꿨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심수봉을 제외한 여성 원조 가수들이 마지막 라운드 문턱에서 고전했던 만큼, 정인은 이른바 여성 원조 가수 징크스를 깨는 주인공이 됐다.

사랑은·미워요로 시작된 치열한 싱크로율

대결에 앞서 정인은 짧은 성대모사는 본 적 있지만 진지하게 자신의 노래를 완창하는 모창은 처음 본다며 기대와 긴장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송은이는 이번 시즌 지문 도용이 굉장히 많았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심상치 않은 승부 분위기를 만들었다.

첫 번째 라운드는 리쌍 앨범 수록곡이자 정인의 솔로곡인 ‘사랑은’으로 시작됐다. 정인의 감성과 창법까지 세밀하게 재현한 모창능력자들의 무대는 히든 판정단은 물론 정인까지 놀라게 했다.

정인은 과거 자신의 창법을 따라 부르려다 순간적인 실수를 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남편 조정치는 정인의 목소리를 정확히 짚어내는 것은 물론 실수의 이유까지 분석해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는 애절한 발라드 ‘미워요’가 무대를 장식했다. 정인과 모창능력자들은 마치 한 사람이 노래하는 듯한 싱크로율을 선보였고, 모창능력자들의 정체가 공개된 뒤에는 조정치를 둘러싼 농담까지 이어지며 현장에 웃음을 더했다.

장마에서 오르막길까지 이어진 마의 구간

3라운드는 폭발적인 가창력이 필요한 ‘장마’로 꾸며졌다. 고난도 곡임에도 모창능력자들은 안정적인 실력을 선보이며 다시 한번 판정단을 혼란에 빠뜨렸다.

이 과정에서 조정치와 특별한 인연이 있었던 참가자의 정체도 공개됐다. 닉네임 ‘조정치 말고 정인’의 모창능력자는 과거 대학 공연과 드라마 카메오 촬영 현장에서 조정치와 만난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모든 승부의 향방이 결정되는 마지막 4라운드는 정인의 대표곡 ‘오르막길’로 펼쳐졌다. 그동안 여성 원조 가수들이 넘기 어려웠던 마의 구간이었던 만큼, 정인이 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정인과 모창능력자들은 소름 돋는 싱크로율과 완성도 높은 무대로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냈다. 결국 정인은 마지막 라운드까지 버텨내며 우승을 확정했고, 이번 시즌 여성 원조 가수 징크스까지 끊어냈다.

정인과 조정치가 전한 감사

최종 집계 결과 정인은 69표를 획득하며 이번 시즌 우승한 원조 가수 가운데 최고 득표수를 기록했다. 그는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아도 되나 싶을 만큼 감사하다. 너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조정치 역시 함께 지나온 시간과 노래들을 많은 사람들이 다시 좋아해 줘 큰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정인의 노래가 단순한 대결 무대를 넘어 부부가 함께 쌓아온 시간까지 다시 꺼내 보이게 한 순간이었다.

정인의 우승은 목소리의 개성만으로 완성된 결과가 아니라 오래 쌓인 노래의 힘을 다시 확인한 장면이었다. 69표 우승과 ‘오르막길’ 무대 중 어느 순간이 더 오래 기억될까?

정인은 ‘히든싱어8’에서 압도적인 득표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여성 원조 가수 징크스를 깨고 자신의 목소리가 가진 힘을 다시 증명했다.

출처 :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