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에 방송된 MBN ‘특종세상’ 755회에서는 코미디언 배영만이 어린 딸을 갑작스럽게 잃은 뒤 이혼하고 세 자녀를 홀로 키우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아내가 쓰러졌다는 전화

배영만은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아내가 쓰러져 있다더라”라며 20년 전 이혼으로 이어진 가족사를 꺼냈다.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향한 그는 응급실에서 예상하지 못한 상황을 마주했고, 그날의 기억이 이후 부부 관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돌아봤다.
아침에 웃던 딸과의 이별



그는 “병원에 갔더니 응급실에 그 사람은 쓰러져 있고, 아기는 죽어서 왔다더라. 아침에 빵긋 웃던 딸이 죽었다는 거다. 그때부터 갈등이 엄청 심해졌다”라고 고백했다. 불과 아침까지 웃던 어린 딸을 갑작스럽게 떠나보낸 충격은 부부가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컸고, 배영만은 그 일을 기점으로 가정의 갈등이 깊어졌다고 말했다.
풍비박산 난 가정
배영만은 “가정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어했다. 그 아이 하나 잃은 게 집안이 풍비박산이 된 거다”라며 당시 가족 모두가 겪은 고통을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생각하면 그래도 포용하고 갔어야 하는데 그게 안 되더라. 같이 있으면 힘드니까”라며 지금에 와서는 당시 자신이 아내를 더 품고 버텼어야 했다는 후회도 털어놨다.
세 자녀를 홀로 키운 20년
결국 배영만은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갈라서게 됐다. 아이들은 내가 다 맡아서 키우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혼 뒤 그는 약 20년 동안 세 자녀를 홀로 키웠고, 둘째 딸은 결혼해 가정을 꾸렸으며 막내는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큰아들이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점은 걱정으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친구들의 위로를 받던 배영만은 끝내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어린 딸의 죽음과 이혼, 홀로 세 자녀를 키운 시간을 꺼내놓은 그의 고백은 어떤 장면으로 남았을까?
사진 : MB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