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12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되는 KBS1 ‘이웃집 찰스’ 528회 ‘우크라이나 안드레이’ 편에서는 가정의 달 특집으로 지역 곳곳에 깊게 뿌리내리고 살아가는 ‘토박이 찰스’들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가정의 달 특집, 4인 4색 토박이 찰스들
대한민국에 정착해 살아가는 외국인들의 이야기를 소개해 온 <이웃집 찰스>.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 곳곳에 깊게 뿌리내리고 살아가는 ‘토박이 찰스’들을 만나본다.
내레이터로 만났던 아나운서 임지웅과 가수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브라이언, 방송인 엘로디가 스튜디오에 출격한다. 원조 찰스들과 함께해 한층 더 풍성한 이야기와 유쾌한 공감이 더해질 예정이다.
구수한 광주 토박이, 대세 인플루언서의 등장
가정의 달 특집의 포문을 여는 주인공은 최근 SNS를 떠들썩하게 한 화제의 인물 안드레이다.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영상들로 조회수 352만 회까지 기록하며 ‘AI, 삼촌, 한국 아저씨’ 등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대세 인플루언서다.
이 흐름을 타 두 달 만에 인플루언서 소속사 입성은 물론, 책 출판까지 앞두는 등 그야말로 승승장구의 길을 걷고 있다. 하지만 정작 안드레이는 기쁨보다는 불안과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라는데, 초보 인플루언서의 현실이 방송에서 공개된다.
모든 걸 잃었던 운동선수가 한국에 오기까지
최근 대세 인플루언서로, 또 5남매의 가장으로 한국에 정착해 건실하게 살아가고 있는 안드레이지만, 사실 한국에 오기까지 험난한 과정이 있었다.
여덟 살부터 운동을 시작해 우크라이나에서 격투기 선수 생활을 했던 안드레이. 꿈의 무대인 국가대표 선발전까지 가게 되었던 유망주였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하루아침에 선수 생활을 내려놓게 되고, 거리에서 생활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렸다.
거리에서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게 된 그가 끝내 찾았던 곳은 한국인 선교사가 세운 교회였다. 그것이 한국과의 첫 연결고리였다는데, 안드레이가 잘 나가던 격투기 선수에서 거리 생활까지 하게 된 사연이 전해진다.
다음 세대를 이끄는 토박이 찰스
광주 토박이 안드레이에게 유독 뜻깊은 장소는 광주 고려인 마을이다. 그는 한국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고려인 2세들이 자신처럼 토박이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
대가 없이 시작한 일에 오히려 상처를 받은 일들도 많았던 안드레이는 조언을 구하기 위해 누군가를 찾는다. 바로 봉사하는 삶을 살며 광주 이주민들의 대부가 되어주고 있는 인도 출신의 바수 무쿨이다. 그가 이민자 선배로서 어떤 의미심장한 조언을 건넸을지 관심이 모인다.
안드레이의 이야기는 단순히 한국말을 잘하는 외국인 인플루언서의 성공담에 머물지 않는다. 운동선수로서의 좌절, 한국과의 인연, 5남매 가장의 책임, 그리고 고려인 2세들을 돕는 활동까지 이어지며 ‘정착’이라는 말의 무게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한국 사회에서 토박이처럼 살아간다는 것은 언어를 익히는 일일까, 아니면 누군가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일까지 포함하는 것일까.
가정의 달 특집으로 만나는 우크라이나 안드레이의 한국살이와 광주 토박이로 뿌리내린 이야기는 5월 12일 화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되는 KBS1 ‘이웃집 찰스’ 528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