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8회 박병은, 지성의 장기수선충당금 계획 꿰뚫은 ‘광기 빌런’

8월 2일에 방송된 JTBC ‘아파트’ 8회에서는 박병은이 지성이 장기수선충당금을 확보하려는 진짜 이유와 그 돈을 요구한 경찰청장의 목적까지 파악한 뒤 비릿한 웃음을 짓는 모습이 공개됐다.

8월 2일에 방송된 JTBC ‘아파트’ 8회에서는 박병은이 지성이 장기수선충당금을 확보하려는 진짜 이유와 그 돈을 요구한 경찰청장의 목적까지 파악한 뒤 비릿한 웃음을 짓는 모습이 공개됐다.

지성을 위협하다 성공 직후 돌변한 박병은

박병은은 극 중 엉뚱한 행동과 잔혹한 속내를 함께 지닌 건설사 대표로 등장해 지성과 팽팽한 기 싸움을 이어갔다. 겉으로는 여유롭고 유쾌한 태도를 보였지만 자신의 영역과 돈에 관련된 문제에서는 상대를 압박하는 서늘한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지성이 아파트의 장기수선충당금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 박병은은 “내가 좀 불쾌해”라고 경고했다. 부드러운 말투를 유지하면서도 지성을 향한 적대감을 감추지 않아 두 사람이 같은 돈을 두고 충돌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지성이 장기수선충당금을 두 배로 올리겠다는 계획을 성공시키자 박병은의 반응은 순식간에 달라졌다. 조금 전까지 불쾌함을 드러내던 그는 “대박”이라며 지성의 능력을 치켜세웠다.

상대를 경계하고 위협하다가 자신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결과가 나오자 바로 태도를 바꾸는 모습은 박병은의 계산적인 성격을 드러냈다. 호의와 적대감의 경계가 분명하지 않은 행동은 지성조차 그의 다음 선택을 쉽게 예측할 수 없게 했다.

퍼즐부터 트램펄린까지 이어진 예측 불가 기행

박병은의 악랄함은 예상하지 못한 기행과 결합하면서 더욱 선명해졌다. 그는 사무실에 앉아 업무만 지시하는 전형적인 건설사 대표의 모습에서 벗어나 장소를 가리지 않는 행동으로 자신의 광기를 드러냈다.

혼자 1만 피스에 달하는 퍼즐을 맞추는가 하면, 사무실에 노래방 기계를 설치해 노래를 열창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행동에 몰두하는 모습은 박병은이 일반적인 기준이나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인물이라는 점을 보여줬다.

전동 거꾸리에 거꾸로 매달리거나 아파트 놀이터의 트램펄린에서 신나게 뛰어노는 장면도 이어졌다.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하는 표정과 상대를 위협할 때의 냉정한 얼굴이 한 인물 안에서 교차하며 섬뜩함을 키웠다.

이 같은 행동은 단순히 우스운 장면에 그치지 않았다. 언제 장난을 멈추고 잔혹한 판단을 내릴지 알 수 없다는 불안감을 만들며 지성과 대립하는 빌런의 성격을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정진영 구출 목적과 경찰청장 거래까지 파악

박병은은 지성이 장기수선충당금을 노리는 표면적인 계획만 알아낸 것이 아니었다. 지성이 아버지처럼 따르는 정진영을 구치소에서 빼내기 위해 거액이 필요하다는 사실까지 파악했다.

지성에게 장기수선충당금은 단순히 손에 넣고 싶은 아파트 자금이 아니었다. 자신을 지켜준 정진영을 구하기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돈이었고, 입주자대표회의장 자리를 노린 이유도 이 목적과 연결돼 있었다.

박병은은 돈을 요구한 사람이 경찰청장이라는 사실도 알아냈다. 해당 경찰청장은 박병은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권력 집단인 원클럽에 들어오려 했고, 정진영의 석방을 조건으로 지성에게 거액을 요구하고 있었다.

지성의 계획과 경찰청장의 욕망이 같은 장기수선충당금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을 확인한 박병은은 비릿한 웃음을 지었다. 그는 두 사람의 거래를 막기보다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용할 방법을 찾는 듯한 태도를 보이며 새로운 긴장감을 만들었다.

장난스러운 행동 뒤에서 지성과 경찰청장의 거래까지 추적한 박병은은 아파트 자금을 둘러싼 판의 구조를 먼저 파악했다. 지성의 약점과 원클럽 진입을 원하는 경찰청장의 욕망을 손에 넣은 박병은은 두 사람을 어떤 방식으로 흔들었을까?

사진 :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