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가족 3121회 시각장애 슈퍼우먼 아내와 절대 외조 남편 / 시각장애인도 도서관에 가고 싶어요

사랑의 가족 3121회 시각장애 슈퍼우먼 아내와 절대 외조 남편 / 시각장애인도 도서관에 가고 싶어요

닷뉴스2026.06.05임윤슬 기자

6월 6일에 방송되는 KBS1 ‘사랑의 가족’ 3121회 ‘시각장애 슈퍼우먼 아내와 절대 외조 남편’, ‘시각장애인도 도서관에 가고 싶어요’ 편에서는 시각장애 육상선수 가봉진 씨와 남편 문한정 씨의 사연과 점자도서관 감소와 시각장애인 독서권 문제가 공개된다.

아름다운 사람들 ‘시각장애 슈퍼우먼 아내와 절대 외조 남편’
사랑의 가족 3121회 시각장애 슈퍼우먼 아내와 절대 외조 남편 / 시각장애인도 도서관에 가고 싶어요
사랑의 가족 3121회 시각장애 슈퍼우먼 아내와 절대 외조 남편 / 시각장애인도 도서관에 가고 싶어요

충청남도 서산시에는 잠시도 운동을 쉬지 않는 시각장애 육상선수 아내 가봉진 씨가 산다. 그런 아내를 위해 외조를 마다하지 않는 남편 문한정 씨도 곁을 지키고 있다.

스무 살 무렵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부부가 됐다. 결혼 후 얼마 되지 않아 남편은 소여물 써는 기계 사고로 오른손 중지가 절단됐고 지체장애 6급을 받게 됐다.

남편은 시아버지에게 도시로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그 뒤 부부는 남편의 제안으로 시장에서 옷가게를 시작하며 새로운 생활을 꾸려갔다.

서울 새벽 시장으로 옷을 떼러 갔던 아내에게도 사고가 찾아왔다. 가봉진 씨는 오토바이 사고로 오른쪽 눈을 잃었고 그 뒤 아내의 삶도 크게 달라졌다.

상실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작한 것은 달리기였다. 가봉진 씨는 장애인 육상선수로 처음 출전한 2017년 전국장애인체전 육상트랙에서 금메달 3개를 따냈다.

그 대회에서 가봉진 씨는 한국 신기록과 대회 신기록을 동시에 세웠다. 운동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은 그는 자신이 살아 있음을 느끼며 다시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현재까지도 가봉진 씨는 각종 장애인 육상대회에 도전하고 있다. 금메달을 따는 것은 물론 남자 회원들로만 구성됐던 서산시조기축구회의 홍일점 선수로도 활약 중이다.

아내가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데에는 묵묵히 집안일을 맡아주는 남편 한정 씨의 외조가 있다. 아내가 육상 훈련으로 바쁠 때면 남편은 집안일을 챙기고 식사까지 준비한다.

생선 매운탕은 아내가 좋아하는 음식이다. 남편은 아내가 의안 때문에 칼로 손을 많이 베자 식사와 집안일을 돕기 시작했다.

오른쪽 시력이 없어 거리감 조절이 어려운 아내를 위해 남편은 축구 드리블 연습도 돕는다. 산길 조깅을 함께 할 때는 러닝메이트가 되어 아내의 훈련을 응원한다.

시각장애인이 된 뒤 가봉진 씨는 육상선수로 인생 2장을 열었다. 남편 문한정 씨는 아내가 실명했을 때 편히 쉬게 해주지 못했던 미안한 마음을 절대 외조로 갚으며 평생 응원하고 있다.

끝까지 간다 ‘시각장애인도 도서관에 가고 싶어요’
사랑의 가족 3121회 시각장애 슈퍼우먼 아내와 절대 외조 남편 / 시각장애인도 도서관에 가고 싶어요
사랑의 가족 3121회 시각장애 슈퍼우먼 아내와 절대 외조 남편 / 시각장애인도 도서관에 가고 싶어요

국내 점자도서관은 2016년 39개에서 2018년 33개로 줄었다. 2020년에는 30개였고 2023년에는 29개로 줄어 점차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23년 12월 31일에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운영하던 서울점자도서관이 문을 닫았다. 운영난 등을 이유로 한 폐관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됐다.

점자도서관이 왜 점점 줄어드는지에 대한 질문도 이어진다. 상당수 점자도서관은 민간 운영에 의존하고 있고 공공 지원과 제도적 뒷받침은 부족한 상황이다.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권 보장과 독서권 문제도 함께 다뤄진다. 점자도서관 감소 문제와 도서관 안 시각장애인 편의시설 부족 실태가 이번 사안의 핵심이다.

점자도서관 감소는 단순히 책을 빌리는 공간이 줄어드는 문제가 아니라 정보를 얻고 사회와 연결되는 길이 좁아지는 문제다. 시각장애인이 가까운 도서관에서 원하는 책을 읽기 위해 먼저 바뀌어야 할 기준은 무엇일까?

시각장애 육상선수 가봉진 씨를 지키는 문한정 씨의 절대 외조 문제와 점자도서관 감소로 드러난 시각장애인 독서권 문제는 6월 6일 토요일 오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KBS1 ‘사랑의 가족’ 3121회 ‘시각장애 슈퍼우먼 아내와 절대 외조 남편’, ‘시각장애인도 도서관에 가고 싶어요’ 편에서 공개된다.

출처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