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767회 R.ef·노이즈, 30년째 끝나지 않은 라이벌전

8월 1일에 방송되는 KBS2 ‘불후의 명곡’ 767회에서는 1990년대 가요계를 함께 누빈 R.

8월 1일에 방송되는 KBS2 ‘불후의 명곡’ 767회에서는 1990년대 가요계를 함께 누빈 R.ef와 노이즈가 30년 동안 이어온 신경전과 막간 댄스를 선보이는 모습이 공개된다.

전경 버스까지 출동한 R.ef 팬사인회

R.ef는 ‘찬란한 사랑’과 ‘이별공식’, ‘상심’, ‘고요속의 외침’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1990년대 댄스 열풍을 이끌었다. 빠른 리듬과 강렬한 퍼포먼스로 활동할 때마다 팬들의 시선을 끌며 전성기를 누렸다.

성대현은 “신인 그룹이 앨범을 냈는데, 그중 세 곡이 방송 3사 1등을 한 사례는 R.ef가 유일하다”고 밝힌다. 한 앨범에 담긴 여러 노래가 잇달아 정상에 올랐던 당시의 인기를 직접 설명한다.

대학로에서 열린 팬사인회 일화도 공개한다. 성대현은 “팬사인회가 끝나고 인파 때문에 빠져나갈 수가 없어서 전경 버스 두 대가 와서 구출해주셨다”고 회상하며 주변 도로까지 가득 채웠던 팬들의 규모를 전한다.

30년 동안 이어진 라이벌 신경전

MC 김준현이 R.ef를 ‘노이즈의 영원한 라이벌’이라고 소개하자 성대현은 곧바로 발끈한다. 그는 “노이즈랑 라이벌이라니 기분이 진짜 나쁘다”며 시작부터 물러서지 않는다.

이에 노이즈 한상일도 “R.ef는 우리 라이벌 축에도 못 낀다”라고 선을 긋는다. 서로를 라이벌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두 사람의 반응이 맞부딪치면서 30년 묵은 신경전이 다시 시작된다.

과거 음악 방송이 끝난 뒤 출연진 전체가 회식하던 문화가 언급되자 경쟁은 무대 밖에서도 계속됐던 것으로 드러난다. 성대현은 “회식 자리에서도 R.ef랑 노이즈는 맨날 싸웠다”고 말하며 만날 때마다 충돌했던 당시 분위기를 전한다.

신경전 뒤 맞아떨어진 막간 댄스

그러나 막간 댄스타임이 시작되자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말로는 서로를 인정하지 않던 R.ef와 노이즈가 음악에 맞춰 마치 한 그룹처럼 움직이며 예상 밖의 찰떡 호흡을 보여준다.

한상일은 경쟁심을 내려놓고 R.ef의 전성기 인기를 직접 증언한다. 그는 “행사를 갔는데 엔딩 무대가 노이즈에서 R.ef로 갑자기 바뀌는 일도 있었다”며 공연 순서까지 뒤집었던 당시의 상황을 떠올린다.

무대 순서가 바뀐 일화를 전한 뒤 한상일은 성대현을 향해 “나 잘했지?”라고 묻는다. 앞서 날카로운 말을 주고받던 두 사람이 다시 장난을 나누면서 오랜 경쟁 속에 쌓인 친분도 드러난다.

서로를 라이벌로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음악이 시작되자 두 팀의 동작은 빠르게 맞아떨어진다. 30년 동안 다투고도 같은 박자로 움직인 R.ef와 노이즈는 본 무대에서 어떤 승부를 보여줄까?

R.ef와 노이즈가 30년 신경전 뒤 한 그룹처럼 맞춘 댄스는 8월 1일 토요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되는 KBS2 ‘불후의 명곡’ 767회에서 공개된다.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