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10년 대장정의 피날레… ‘백발백중 명사수’ 테이, 최후의 가왕 등극

‘복면가왕’ 10년 대장정의 피날레… ‘백발백중 명사수’ 테이, 최후의 가왕 등극

닷뉴스임윤슬 기자
‘복면가왕’ 10년 대장정의 피날레… ‘백발백중 명사수’ 테이, 최후의 가왕 등극

MBC ‘복면가왕’이 10년 역사를 결산하는 사상 최초의 ‘가왕 대전’ 특집 ‘더 파이널 마스크’를 끝으로 시즌1의 막을 내린 가운데, 현 5연승 가왕 ‘백발백중 명사수’ 테이가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최후의 복면가왕’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4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그동안 프로그램을 빛낸 역대 가왕 9인이 ‘최후의 복면가왕’ 타이틀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였다. 이날 무대에는 ‘불난 위도우’ 장은아를 비롯해 ‘백수탈출’ 더원, ‘인센스’ B1A4 산들, ‘우승 트로피’ 엔플라잉 유회승, ‘레드마우스’ 선우정아, ‘백발백중 명사수’ 테이, ‘팔색조’ 임정희, ‘동방불패’ 손승연, ‘꽃보다 향수’ 정준일 등 내로라하는 보컬리스트들이 총출동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테이가 최후의 황금 가면을 거머쥐며 ‘복면가왕’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테이는 지난 10월 복면 가수로 처음 등장했을 당시 한동근의 ‘미치고 싶다’를 선곡해 담백하면서도 흡인력 있는 목소리로 판정단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정준일의 ‘안아줘’ 무대에서는 점차 고조되는 감정선의 진수를 선보이며 완벽한 테크닉으로 뮤지컬 배우 유리아를 1표 차로 꺾고 왕좌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이어진 가왕 방어전 무대에서도 그는 특유의 허스키한 보이스와 심금을 울리는 감정 표현으로 판정단을 매료시키며 평균 득표수 약 74표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가왕의 저력을 입증했다. 특히 첫 번째 방어전에서 선보인 검정치마의 ‘기다린 만큼, 더’ 무대는 이별을 예감하는 슬픈 감정을 완벽하게 재해석했다는 평을 받으며, 당시 도전자였던 가수 전건호를 상대로 무려 80표를 획득했다. 해당 무대 영상은 조회 수 25만 회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로이킴의 ‘Home’ 무대에서는 후반부로 갈수록 폭발하는 파워풀한 보컬로 한층 성숙해진 무대를 선사해 극찬을 이끌어냈다. 마지막 방어전에서는 김범수의 ‘슬픔활용법’을 선곡, 안정적인 호흡과 호소력 짙은 가창력을 뽐내며 장기 가왕다운 위엄을 과시했다.

마침내 펼쳐진 ‘복면가왕’ 최초의 가왕 대전 ‘더 파이널 마스크’ 특집에서 테이는 너드커넥션의 ‘좋은 밤 좋은 꿈’을 선곡해 파워풀하면서도 섬세한 가창력으로 판정단의 감성을 자극했다. 그는 모두의 가슴 속에 깊이 남을 엔딩 무대를 완성하며 ‘최후의 복면가왕’으로 역사에 기록됐다.

방송 직후 공개된 인터뷰에서 테이는 “꿈만 같다. 사실 ‘복면가왕’ 초창기에 도전했으나 가왕전에서 김연우 선배님을 만나 패했고, 이듬해 재도전했을 땐 하현우 씨가 가왕이라 또 고배를 마셨다”며 “두 레전드와 대결했던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는데, 결국 이렇게 최후의 가왕이 되어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발라드를 부르지 않은 지 7~8년이 되어 남몰래 훈련을 해왔는데, 그 노력을 보상받는 기분이다. 무엇보다 저를 위해 마음고생 해준 매니저들과 제작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주변 스태프들에게 공을 돌렸다. 또한 ‘좋은 밤 좋은 꿈’을 선곡한 이유에 대해 “지난 10년간 ‘복면가왕’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좋은 꿈처럼 ‘안녕’을 고하고 싶었다”고 전해 뭉클함을 더했다.

한편, 2015년 2월 파일럿 방송을 시작으로 10년간 사랑받아온 MBC ‘복면가왕’은 재정비를 거쳐 하반기 더욱 풍성해진 시즌제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오는 11일과 18일 오후 6시 5분에는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는 스페셜 방송 ‘복면가왕 – 10년의 기록’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