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1186회 박소라♥윤재웅, 빗속 ‘쌍방 고백’ 통했다

개그콘서트 1186회 박소라♥윤재웅, 빗속 '쌍방 고백' 통했다

8월 16일에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 1186회에서는 감기에 걸린 팀장 박소라와 연하남 사원 윤재웅이 서로 숨겨온 마음을 확인하는 ‘말빨 중계석’의 쌍방 고백이 공개됐다.

윤재웅의 기습 플러팅

감기에 걸린 박소라는 윤재웅의 발표 자료를 확인해주며 업무에 집중했다. 자료를 보던 윤재웅은 갑자기 “저 남자로 봐주실래요?”라고 고백했고, 이어 “집중하시는 모습 섹시하다”라고 거침없이 플러팅을 던졌다.

예상하지 못한 말을 들은 박소라는 한껏 부끄러워하면서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섹시한 포즈를 취한 채 윤재웅에게 가까이 다가가며 그의 플러팅을 정면으로 받아쳤고, 두 사람의 미묘한 신경전은 객석의 웃음으로 이어졌다.

발표 준비가 계속되던 중 윤재웅 앞으로 퀵 서비스가 도착하면서 분위기가 다시 달라졌다. 윤재웅이 반지를 주문했다고 하자 박소라는 곧바로 화장을 고치고 영상 촬영까지 준비하며 혹시 모를 순간을 기대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상자에서 나온 것은 박소라를 위한 반지가 아니었다. 윤재웅이 돌을 맞은 조카에게 주려고 준비한 돌 반지였고, 앞서 한껏 기대했던 박소라는 순식간에 민망한 상황에 놓였다.

박소라는 “사십 평생 못 받은 걸 한 살짜리가 턱턱 받는다”고 푸념한 뒤 “난 11호예요, 실버가 잘 어울리고”라고 자신의 반지 취향까지 슬쩍 흘렸다. 돌 반지를 둘러싼 오해를 그냥 넘기지 않고 희망 사항까지 전달하는 박소라의 반응이 다시 한번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빗속에서 확인한 진심

열이 떨어지지 않자 박소라는 윤재웅에게 먼저 퇴근하라고 말했다. 윤재웅은 기다렸다는 듯 부리나케 자리를 떠났고, 홀로 남은 박소라가 있던 밖에는 잠시 후 비까지 내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미 퇴근한 줄 알았던 윤재웅이 비를 맞은 채 다시 나타났다. 그는 “사실 거짓말했다. 팀장님 약 사왔다. 팀장님 그만 좋아한다는 것도 거짓말이다”라고 털어놓으며 약을 사기 위해 나갔다는 사실과 여전히 박소라를 좋아하고 있다는 마음을 동시에 밝혔다.

윤재웅의 고백을 들은 박소라도 더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박소라는 “나도 거짓말했다. 나 좋아하지 말라는 거 거짓말이다”라고 화답했고, 앞서 장난과 플러팅으로 이어지던 두 사람의 관계는 빗속 재등장과 쌍방 고백으로 설렘 가득한 결말을 맞았다.

진짜 꼬부기 유정 등장

‘심곡 파출소’에서는 조현민이 ‘꼬부기’로 분장해 파출소를 찾았다. 이미 꼬부기 캐릭터를 준비한 조현민 앞에 곧이어 가수 유정이 또 다른 ‘꼬부기’로 등장하면서 같은 캐릭터가 한 무대에서 맞붙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두 사람을 본 송필근은 조현민을 가리키며 “분장을 세 시간 했는데 진짜 꼬부기가 왔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분장한 조현민과 ‘꼬부기’ 이미지로 등장한 유정을 한마디로 비교하면서 현장의 웃음을 끌어냈다.

유정도 물러서지 않고 “누가 꼬부기를 사칭하고 다닌다”고 받아쳤다. 자신보다 먼저 꼬부기로 등장한 조현민을 곧바로 사칭범으로 몰아가자 조현민은 “이 양반아! 말 함부로 하지 마”라고 발끈하며 맞섰고, 두 ‘꼬부기’의 대치는 짧은 말싸움만으로도 강한 웃음을 남겼다.

업무 공간에서 시작한 박소라와 윤재웅의 밀고 당기기가 결국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는 장면으로 닫힌 만큼, 이날 ‘말빨 중계석’의 핵심은 농담처럼 오가던 말이 실제 고백으로 바뀐 순간이었다. 돌 반지 오해부터 빗속 약 배달까지 이어진 두 사람의 흐름에서 가장 설렜던 장면은 무엇이었을까?

사진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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