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정식 개막을 앞두고 펼쳐진 대한민국과 일본의 남자농구 맞대결에서 MBC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대한민국의 100-83 완승과 함께 하승진 해설위원, 고강용 캐스터의 중계 호흡도 한일전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남자농구 한일전 MBC 시청률 1위
14일 시청률 전문 조사기관인 닐슨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3일 고강용 캐스터와 하승진 해설위원이 호흡을 맞춘 ‘남자농구 A조 최종전’ 경기에서 MBC는 시청률 2.0%(수도권 가구 기준), 0.8%(2054 기준)를 기록하며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10일 펼쳐진 남자농구 A조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도 MBC는 수도권 0.7%, 전국 0.6%로 두 부문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아시안게임 정식 개막 전 먼저 시작된 남자농구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연승과 함께 MBC 중계도 두 차례 시청률 선두에 올랐다.
대한민국은 사우디아라비아를 82-66으로 꺾은 뒤 인도네시아전에서도 102-48로 승리하며 일찌감치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개최국 일본 역시 앞선 두 경기를 모두 이기면서 두 팀의 최종전은 A조 1위를 결정하는 맞대결로 펼쳐졌다.
전반 40-42 열세 뒤집은 ‘약속의 3쿼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은 숙명의 한일전에서 일본을 100-83으로 꺾고 A조 1위를 차지했다. 경기를 중계한 MBC 하승진 해설위원과 고강용 캐스터는 경기 흐름과 선수들의 움직임을 짚으며 한일전 완승의 순간을 전달했다.
대한민국은 1쿼터부터 일본과 팽팽하게 맞섰다. 이정현이 초반 공격을 이끌고 에디 다니엘도 힘을 보태면서 19-17로 첫 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는 일본의 외곽 공격과 골밑 공략에 고전했고, 결국 40-4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치면서 승부는 후반으로 넘어갔다.
접전 속에서 승부처가 된 것은 다시 한번 ‘약속의 3쿼터’였다. 장재석이 골밑에서 버티고 변준형이 공격 흐름을 살렸고, 이정현은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대한민국이 59-63으로 뒤진 상황에서는 돌파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추격했고, 이어 외곽포를 연달아 터뜨리며 단숨에 흐름을 바꿨다.
이정현의 슛이 잇따라 림을 가르면서 대한민국은 3쿼터를 71-66으로 앞선 채 마쳤다. 경기 초반부터 이어진 접전이 한순간에 한국 쪽으로 기울기 시작한 장면이었다. 이정현은 이날 25점을 기록하며 한일전 승리의 중심에 섰다.
이정현 25점·장재석 18점, 고른 득점으로 완성한 100점
4쿼터에서도 대한민국의 공격 집중력은 떨어지지 않았다. 장재석은 일본 골밑을 계속 공략했고 이현중과 유기상도 득점에 가세하면서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달아났다. 일본이 외곽포와 전방 압박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한국은 흔들리지 않고 공격권을 관리했다.
장재석은 18점 8리바운드로 골밑을 지탱했고, 상대 집중 견제를 받은 이현중도 16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특정 선수 한 명에게만 공격을 의존하지 않고 여러 선수가 필요한 순간 득점을 만들어낸 점이 승부 후반 격차를 벌리는 힘이 됐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은 대한민국은 문유현의 득점까지 더하며 마침내 100점 고지를 밟았다. 최종 점수는 100-83. 17점 차 완승을 거둔 대한민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일본을 차례로 꺾고 3전 전승으로 A조 1위를 확정했다.
“뜨거운 심장으로도 합니다” 하승진·고강용 중계 호흡
MBC 하승진 해설위원과 고강용 캐스터는 한일전의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의 활약을 실시간으로 짚으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경기 전 하승진 해설위원은 “대한민국이 승리할 수 있다면 온몸에 담이 와도 상관없다”라며 승리를 향한 절실함을 드러내 경기 시작 전부터 열기를 북돋웠다.
선수 한 명 한 명을 바라보는 해설에도 애정이 묻어났다. 하승진 해설위원은 이현중을 두고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에이스”라고 평가했고, 에디 다니엘의 활약에는 “작은 신장임에도 불구하고 센스가 남다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강용 캐스터가 “농구는 신장으로만 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하자 하승진 해설위원은 곧바로 “뜨거운 심장으로도 합니다”라고 화답했다. 선수 출신 해설위원의 경험과 현장의 흐름을 끌어가는 캐스터의 호흡이 맞물리며 한일전의 긴장감을 살렸다.
“이제는 알고도 못 막는 선수” 이정현 폭발
3쿼터에서 대한민국이 다시 리드를 가져오자 고강용 캐스터는 “약속의 3쿼터, 대한민국의 3쿼터가 오늘도 역시나 펼쳐지고 있다”고 외쳤다. 앞선 경기에서 후반 집중력을 보여준 대표팀이 일본을 상대로도 3쿼터에 경기 흐름을 바꾸자 중계석의 목소리도 한층 높아졌다.
하승진 해설위원은 공격에 힘을 보탠 변준형에게 “그동안의 설움을 싹 날리고 있다. 너무 기특하고 대단하다”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일본전마다 강한 면모를 보여온 이정현이 외곽포를 연달아 꽂자 “이제는 알고도 못 막는 선수가 됐다”라며 감탄했다.
특히 이정현이 3쿼터 막판 연이어 득점을 만들면서 경기의 균형은 빠르게 한국 쪽으로 기울었다. 전반까지 일본의 수비에 막히는 시간이 있었지만, 승부처에서는 이정현이 직접 돌파와 외곽슛을 모두 성공시키면서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경기 막판 점수를 앞서가는 상황에서도 대한민국은 공격과 수비의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하승진 해설위원은 “이현중뿐만 아니라 어느 누가 터질지 모르는 활약을 펼치는 것이 대한민국의 무서운 점”이라며 “실력뿐만 아니라 정신력도 정말 좋은 선수들”이라고 극찬했다.
고강용 캐스터 역시 “모든 선수가 자기 몫을 다해주며 대한민국의 농구를 완벽히 찾았다”라고 총평하며 조 1위 진출을 이뤄낸 대한민국 대표팀에 박수를 보냈다.
한편 MBC는 오는 15일 화요일 저녁 6시 40분부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한민국과 카타르의 남자축구 예선전을 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과 김성주 캐스터의 중계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남자농구 한일전 승리와 함께 시청률 선두에 오른 MBC 중계의 흐름이 다음 대한민국 경기에서도 이어질까?
남자농구 A조 최종전에서 승부처를 짚은 하승진 해설위원과 고강용 캐스터의 호흡은 대한민국의 100-83 완승과 맞물리며 아시안게임 초반 MBC 스포츠 중계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