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BS 창사특집 ‘최후의 인류’가 이번에는 바다 생태계의 핵심인 산호를 통해 기후위기와 생태계 복원의 의미를 조명하며 또 한 번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7월 2일 방송된 ‘최후의 인류’ 5화에서는 지구 온난화와 바다 산성화로 인해 산호 생태계가 모두 사라진 근미래를 배경으로, 최후의 인류 7인이 지구상 마지막 산호를 인공 바다에 이식해 해양 생태계를 되살리는 생존 미션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광활한 인공 바다를 누비는 탐험부터 실제 살아있는 어린 산호를 마주한 순간까지, 생태계 복원의 의미를 체감하는 여정이 이어졌다.
지구상 마지막 산호를 구하라… 해양 생태계를 되살리는 새로운 미션
대원들에게 주어진 이번 미션은 단순히 산호를 찾아 옮기는 작업이 아니었다. 기후 변화로 인해 지구상의 모든 산호가 사라졌다는 설정 아래, 바이오스피어2에 남겨진 마지막 산호를 인공 바다로 옮겨 무너진 해양 생태계를 다시 살아 숨 쉬게 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진 것.
눈에 잘 띄지 않는 작은 생명 하나를 지키는 일이지만, 그 선택 하나가 바다 전체의 미래를 좌우할 수도 있다는 사실은 대원들에게 이전과는 또 다른 긴장감과 책임감을 안겼다.
세계 최대 규모 인공 바다… 바이오스피어2 해양 구역의 압도적 스케일
이번 방송에서는 바이오스피어2 안에 조성된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 바다도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260만L의 바닷물을 품은 해양 구역은 실제 자연의 일조 환경을 구현한 정밀한 조명 시스템과 다양한 해양 생물이 어우러져 또 하나의 지구를 연상케 했다.
대원들은 보트를 타고 광활한 인공 바다를 탐사하며 단서를 찾아 나섰고, 바다 한편에 자리한 비밀 연구 공간 ‘코랄 랩(Coral Lab)’에서는 산호 연구의 흔적과 함께 미션 해결의 실마리를 추적했다. 거대한 인공 바다와 정교하게 설계된 연구 시설이 어우러진 공간은 바이오스피어2만의 독보적인 스케일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했다.
‘덤앤더머’부터 ‘전문가 모드’까지… 빛난 대원들의 팀워크
이번 미션에서는 대원들의 개성이 어우러진 협업도 또 하나의 볼거리였다. 장동선과 장홍제는 광활한 인공 바다를 탐색하며 유쾌한 ‘덤앤더머’ 케미를 보여주다가도, 코랄 랩에 들어서는 순간 누구보다 날카로운 분석력으로 연구 자료를 살피며 과학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를 지켜보던 이은지는 과몰입한 장홍제를 말려보려 애쓰지만 번번이 실패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유승호는 침착하게 팀을 이끌며 미션 해결의 단서를 하나씩 찾아냈고, 비비는 미국 우주항공 연구기관에 근무 중인 지구과학자 김한결 박사와 함께 섬세한 손놀림으로 산호를 다루며 안정적인 호흡을 보여줬다.
이낙준 역시 수술 경험을 살려 신중하게 산호를 다루면서도 예상 밖의 허당미를 드러내며 긴장감 속 웃음을 더했다. 예능인들의 순발력과 과학자들의 전문성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은 ‘최후의 인류’만의 차별화된 재미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손바닥 위 작은 생명… 생태계 복원의 무게를 체감하다
이번 방송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실제 살아있는 어린 산호를 마주한 순간이었다. 손끝의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될 만큼 연약한 생명을 눈앞에 둔 대원들은 어느 때보다 조심스럽게 미션에 임했고, 생명을 다룬다는 것의 무게를 몸소 체감했다.
손바닥 위 작은 산호는 단순한 미션의 대상이 아니라, 무너진 생태계를 다시 일으켜 세울 마지막 희망이자 우리가 지켜야 할 자연의 상징으로 다가왔다. 생존을 넘어 생명을 보존하는 책임까지 담아낸 이번 미션은 기후위기 시대 인간에게 필요한 역할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광활한 인공 바다에서 펼쳐진 생태계 재건 프로젝트는 과학과 생태, 그리고 인간의 책임을 함께 담아내며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여정을 완성했다.
바이오스피어2는 인간이 외부와 단절된 생태계 안에서 공기와 물, 식량의 순환을 실험했던 공간으로, 이번 산호 미션의 무대가 가진 의미를 더 크게 만든다. 산호초가 바다 생물 다양성과 맞닿아 있다는 점을 떠올리면, 손바닥 위 어린 산호를 옮기는 장면은 바다 전체의 균형을 다시 보게 하는 장면으로 남는다.
EBS 창사특집 ‘최후의 인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제작 지원을 받아 매주 목요일 밤 10시 50분 EBS 1TV에서 방송된다.
출처 : 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