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 금요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응답하라 1988 10주년’ 1회에서는 드라마 종영 이후 10년 만에 다시 뭉친 쌍문동 가족들의 가슴 뭉클한 재회와 유쾌한 MT 현장이 공개돼 안방극장을 추억으로 물들였다.
이날 방송은 나영석, 신건준 PD의 연출 아래 쌍문동 골목길을 주름잡던 배우들이 총출동해 시작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각자의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강원도 MT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 이들은 약속이나 한 듯 ‘응팔’ 시절의 패션을 완벽하게 재현하고 나타나 보는 이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10년이라는 세월이 무색할 만큼 여전한 케미스트리를 뽐낸 가족들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열광했고, 이는 시청률로도 입증됐다.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6%, 최고 5.8%까지 치솟으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본격적인 여행에 앞서 가평의 세 장소에 나뉘어 모인 가족들은 오프닝부터 시끌벅적한 입담을 과시했다. 이번 10주년 MT는 OB 멤버들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YB 멤버들의 적극적인 찬성으로 성사됐다는 비하인드가 밝혀져 훈훈함을 더했다.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한 배우들은 “잊고 지냈던 그 시절의 기억들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다”라며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화기애애한 근황 토크를 뒤로하고 여행 경비를 획득하기 위한 치열한 ‘용돈 게임’이 시작됐다. ‘1988년도에 갇혀 있다’는 독특한 세계관 속에서 게임에 성공하면 2025년 현재 물가의 용돈을, 실패하면 1988년도 물가의 용돈을 받게 되는 룰이 적용됐다. 여기에 현대로 복귀할 수 있는 환복 찬스까지 걸려 있어 가족들의 승부욕을 불태웠다.
가장 먼저 덕선이네 가족은 ‘청개구리 절대 음감’ 게임에 도전했다. 가장 성동일은 “아빠가 이런 게임은 처음이라 낯설다”라며 긴장한 기색을 내비쳤지만, 막상 게임이 시작되자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낸 류혜영과 덕선이 그 자체인 혜리, 묵묵히 제 몫을 다한 최성원, 그리고 이일화의 활약이 더해져 5라운드 만에 극적으로 성공했다. 하지만 더 큰 액수를 노리고 도전한 성동일의 마지막 한 방이 실패로 돌아가며 ‘성동일 가족’다운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정봉이네는 인물 퀴즈에 도전해 폭소를 유발했다. 김성균과 안재홍은 유행어 “반갑구만, 반가워요”를 외치며 등장을 알렸고, 라미란과 이민지 역시 여전한 예능감을 뽐냈다. 특히 신작 촬영 중에도 10주년을 위해 한달음에 달려온 류준열의 합류가 빛을 발했다. 인물 퀴즈 진행이 서툰 ‘초짜 진행러’ 신원호 감독을 향해 류준열은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깐죽거리는 티키타카를 선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에이스 안재홍의 활약 덕분에 정봉이네는 두둑한 용돈을 챙기며 마치 복권에 당첨된 듯한 환호성을 질렀다.
택이네와 동룡이네, 선우네 연합팀은 카테고리 초성 퀴즈로 단합력을 다졌다. 하지만 게임 에이스 이동휘의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최무성과 박보검이 뜻밖의 ‘게임 구멍’으로 등극하며 위기를 맞았다. 연이은 실패에 제작진이 긴급 중재안까지 내놓는 상황이 벌어졌고, 결국 용돈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보너스 라운드를 통해 전원 환복 찬스를 얻어내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 이날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박보검 얼굴만 봐도 재밌는데 허당기까지 완벽하다”, “류준열이 신원호 감독 놀릴 때 배꼽 잡았다”, “역시 쌍문동 케미는 영원하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특히 변함없는 배우들의 우정과 예능감에 대한 호평이 줄을 이었다.
쌍문동 다섯 가족의 왁자지껄한 MT기와 못다 한 이야기가 펼쳐질 tvN ‘응답하라 1988 10주년’ 2회는 오는 26일 금요일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