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565회 오늘도 활짝, 무공해 삼 남매

동행 565회 오늘도 활짝, 무공해 삼 남매

금메달을 따낸 삼 남매와 홀로 가족을 돌보는 아빠의 하루는 어떤 웃음으로 이어질까?

7월 4일에 방송되는 KBS1 ‘동행’ 565회 ‘오늘도 활짝, 무공해 삼 남매’ 편에서는 치매 부모님과 세 아이의 장애를 홀로 감당하면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 효도도, 운동도 금메달! 반짝반짝 삼 남매

동행 565회 오늘도 활짝, 무공해 삼 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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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의 작은 시골 마을, 이곳에는 유난할 정도로 똘똘 뭉친 삼 남매가 있다. 거동이 불편하신 할아버지의 기저귀를 갈아드리고 목욕을 담당하는 첫째 우석이(15), 여섯 식구 살림을 서툴러도 묵묵히 도맡아 하는 둘째 우경이(13). 아빠의 농사일을 야무지게 도와주는 셋째 우현이(11)까지.

비록 세 아이 모두 지적 장애를 갖고 있지만,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삼 남매의 착한 심성과 효심은 주변에서도 칭찬이 자자하다. 운동에도 남다른 재능이 있어 4년 전, 장애인 육상 선수로 발탁된 삼 남매.

얼마 전에는 전국장애인학생체육대회에 참가해 우석이는 창, 우경이는 포환과 원반던지기에서 값진 금메달을 따냈다. 아이들이 금메달을 목에 걸기까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그 곁을 지킨 사람은 아빠 성선(50) 씨.

아빠가 아이들 운동에 이렇게까지 진심인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지적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어디서든 무시 받지 않고 당당히 살 수 있길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그런 아빠의 고생과 진심을 알기에 힘든 훈련에도 삼 남매는 투정 한 번 부리지 않는다.

√ 치매 부모님과 세 아이의 장애를 홀로 감당하는 아빠

동행 565회 오늘도 활짝, 무공해 삼 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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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알게 된 처남의 소개로 아내와 가정을 꾸린 아빠. 축복처럼 예쁜 삼 남매가 태어났다. 하지만 아이들 발달이 늦어 병원에서 검사를 받게 됐고, 그 과정에서 아빠는 아내 또한 지적 장애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결국 시부모님을 모시고, 장애를 가진 세 아이까지 키우는 것이 버거웠던 걸까. 그렇게 아내는 7년 전 집을 나갔다. 설상가상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던 부모님마저 5년 전 연달아 치매에 걸려 아빠의 돌봄이 필요한 상황.

들에서 일하다가도 집으로 달려와 할아버지의 기저귀를 갈아드리고 식사를 챙겨야 한다. 부모님 병 수발에 아이들 뒷바라지까지 도맡아 하다 보니, 정작 생계가 걸린 농사는 때를 놓쳐버리기 일쑤다.

쫓기듯 뒤늦게 씨를 뿌려보지만, 종잣값도 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자꾸만 쌓여가는 빚. 치매, 골다공증, 신장 약 등 하루에 먹는 약만 10개가 넘는 부모님의 병원비에 아이들 대회 참가비까지 감당해야 하는 아빠는 하루하루가 막막하다.

√ 늦어도 괜찮아! 아빠의 보물 ‘삼 남매’

동행 565회 오늘도 활짝, 무공해 삼 남매
동행 565회 오늘도 활짝, 무공해 삼 남매

갑작스러운 비 예보에 비상이 걸린 삼 남매. 고무 대야를 찾느라 분주하다. 지은 지 50년도 넘은 오래된 집은 비만 오면 어김없이 지붕에서 빗물이 새기 때문이다.

지자체의 도움으로 도배와 장판은 겨우 교체했지만, 낡은 지붕은 갈수록 틈새가 벌어져 이제는 빗물이 줄줄 흘러내리는 상황. 하지만 당장 한 푼이 아쉬운 형편에 지붕 수리는 엄두조차 낼 수 없다.

집수리는커녕 당장 먹고살 생활비마저 빠듯한 현실. 급한 대로 감자를 수확해 부모님 병원비와 생활비를 마련하려 했지만, 때를 놓치고 뒤늦게 심은 감자는 크기가 너무 작아 제대로 팔 수도 없게 돼버렸다. 기대했던 수확마저 실패하면서 깊어진 아빠의 한숨.

이런 아빠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건 언제나 아이들이다. 아빠의 무거운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겠다며 고된 모내기부터 할아버지의 목욕과 식사 준비까지 지극 정성으로 손을 보태는 삼 남매. 되레 지친 아빠를 꼭 안아주며 “괜찮아요“ 위로를 건넨다.

비록 남들보다 조금 늦은 걸음일지라도 삼 남매와 아빠는 함께이기에 오늘도 활짝 웃는다.

삼 남매의 웃음은 힘든 형편 속에서도 아빠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가장 큰 힘이다. 조금 늦어도 함께 걷는 이 가족의 하루는 얼마나 따뜻한 희망으로 남을까?

삼 남매와 아빠의 이야기는 7월 4일 토요일 오후 6시에 방송되는 KBS1 ‘동행’ 565회 ‘오늘도 활짝, 무공해 삼 남매’ 편에서 공개된다.

출처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