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11일 방송되는 KBS1 ‘걸어서 세계속으로’ 931회에서는 독립 20주년을 맞은 스무 살의 나라 몬테네그로로 향한다. 북부 산악지대의 겨울부터 아드리아해 연안의 봄까지 상상을 넘어서는 다채로운 풍경이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이다.
북부 산악지대 – 두르미토르와 자블랴크


몬테네그로 북부는 ‘몬테네그로’, 즉 ‘검은 산’이라는 이 나라의 이름이 가장 먼저 실감되는 곳이다.
두르미토르 국립공원의 설산 위를 스노슈즈로 걷고 스노모빌로 설원을 가르며
검은 숲과 눈 덮인 산이 빚어낸 몬테네그로의 겨울을 마주한다.


깊은 산속 마을의 집에는 한 가족의 시간이 고스란히 쌓여 있다.
유고슬라비아에서 태어난 아버지와 독립한 몬테네그로에서 자라는 아이들.
한 집 안에 겹쳐진 서로 다른 시간 속에서 이 나라의 깊이를 들여다본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전통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진한 여운을 남긴다.
해안 도시의 봄 – 헤르체그노비 미모사 축제


유럽에서 봄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따뜻한 해안 도시, 헤르체그노비.
이곳에서는 봄을 맞아 아주 특별한 축제가 펼쳐진다.
퍼레이드와 카니발, 꽃으로 가득한 거리 속에서 도시는 아드리아해에 봄이 시작됐음을 알린다.


이 도시의 진짜 풍경은 ‘계단’에서 완성된다.
도시 정상의 요새까지 가파른 계단을 오르는 대회가 열리고
비가 와도 멈추지 않는 사람들 속에서 직접 그 계단을 뛰어오르며
헤르체그노비의 봄을 온몸으로 만나본다.
시민들과 여행객이 한데 어우러져 활기찬 축제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코토르 – 바다가 품은 수천 년의 시간


코토르는 코토르만 가장 안쪽에 자리한 해안 도시로
올드타운과 만 일대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몬테네그로의 대표적인 역사 도시다.


로마의 시간부터 제1차 세계대전,
그리고 유고슬라비아 냉전 시대에 이르기까지
이 땅과 바다에는 수천 년이 넘는 역사의 흔적이 깊게 남아 있다.


그리고 그 시간 위에서 지금도 이 자리를 지키며 살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오랜 기간 보존된 건축물들이 중세 유럽의 고풍스러운 정취를 그대로 보여준다.
발칸반도의 역사를 관통하는 이 도시의 가치가 방송을 통해 재조명될 예정이다.
코토르가 간직한 수많은 유산들은 전 세계 역사학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방송에서 소개되는 두르미토르 국립공원은 빙하 작용으로 형성된 석회암 산맥으로, 유럽에서 가장 깊은 1,300m 깊이의 타라 강 협곡과 18개의 빙하호수를 품고 있는 몬테네그로 최대 보호지역이다. 1980년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방송을 통해 태초의 자연을 간직한 원시림과 압도적인 절경이 구체적으로 공개될 전망이다.
발칸반도의 숨은 보석이라 불리는 몬테네그로의 스무 살 이야기가 어떤 감동을 전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천 년의 역사와 다채로운 대자연이 선사할 특별한 여정은 본 방송을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K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