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니가 엄마 나세리의 일방적인 결혼 강요에 억눌러왔던 감정을 터뜨린다.
7월 6일 방송된 MBC 가족관계증명서 1회에서는 금수저라는 화려한 배경 뒤에 깊은 상처를 감추고 살아가는 나지니의 과거와 현재가 공개됐다.
행복했던 과거와 달라진 현재
첫 방송은 어린 시절 지니가 엄마 나세리, 아빠 차민기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나는 불행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모두가 나에게 금수저를 물려받았다고 했다”는 지니의 내레이션은 평온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곧 모자를 깊게 눌러쓴 채 편의점에 홀로 앉아 있는 현재의 지니가 등장하며 과거와 상반된 현실을 드러냈다.
불량배를 제압한 나지니
지니는 어두운 골목에서 위험에 처한 여학생을 발견하고 주저하지 않고 나섰다.
빠른 몸놀림으로 불량배를 단숨에 제압한 지니는 불의를 지나치지 못하는 정의로운 면모를 보여줬다.
하지만 홀로 화실로 돌아온 지니는 “존재하는 모든 것은 자신의 크기만한 그림자를 소유하게 된다. 나도 그렇다”고 독백했다.
당당한 겉모습과 달리 누구에게도 쉽게 드러내지 못하는 깊은 상처를 품고 있다는 사실이 암시됐다.
딸에게 결혼을 강요한 나세리
지니의 상처는 아빠 차민기의 생일을 맞아 마련된 가족 식사 자리에서 더욱 선명해졌다.
나세리는 지니에게 “내년 봄에는 반드시 너를 결혼시킬 거야. 너의 동의 없이 너를 낳았던 것처럼”이라며 일방적으로 결혼을 강요했다.
지니가 강하게 반발했지만 세리는 물러서지 않았다. 세리는 눈물을 삼키는 딸에게 “울지마. 운다고 누가 알아줘?”라고 차갑게 말했다.
결국 지니는 “가까스로 살고 있다고요. 아무렇지 않은 척 그만해. 아무도 안 속아”라고 외친 뒤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격정적인 키스를 나눈 세리와 민기
지니가 떠난 뒤 세리와 민기는 서로에게 책임을 돌리며 날카롭게 대립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격한 원망을 쏟아내던 중 갑작스럽게 키스를 나눴다.
서로를 원망하면서도 쉽게 끊어내지 못하는 세리와 민기의 관계는 겉으로 평온해 보였던 가족이 이미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차민기의 사진을 숨긴 노영주
또 다른 가족인 노영주는 큰아들 차승현을 살뜰히 챙기고 둘째 아들 차승우를 걱정하며 평범한 엄마의 일상을 보냈다.
하지만 영주의 방에 놓인 ‘원수를 사랑하라’는 문구의 액자 뒤에서는 차민기의 사진이 발견됐다.
영주가 차민기를 향해 쉽게 지울 수 없는 원망을 품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세리 가족과 영주 가족 사이에 숨겨진 과거를 궁금하게 했다.
영주의 노래교실에 다니는 한의사 임사빈도 인간적인 매력으로 등장해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예고했다.
임지후와의 첫 만남
지니는 호텔 전시장에서 한국아트앤컬쳐센터 본부장 임지후와 우연히 마주쳤다.
두 사람의 만남은 새로운 인연의 시작을 기대하게 했지만, 지후의 곁에 도도희가 등장하면서 분위기는 순식간에 달라졌다.
학폭 가해자 도도희의 등장
도도희는 지니가 학창 시절 겪은 학교폭력의 가해자였다.
도희의 목소리를 들은 지니는 온몸이 얼어붙었고, 도망치듯 화장실로 몸을 숨겼다.
과거의 끔찍한 기억이 되살아난 지니는 공황장애 증세를 보이며 바닥에 무너져 내렸다.
골목에서 불량배를 제압했던 당당한 모습과 달리 과거의 트라우마 앞에서 절망하는 지니의 모습이 첫 회의 강렬한 엔딩을 완성했다.
나지니는 엄마 나세리와의 갈등에 이어 과거 자신을 괴롭힌 도도희와 다시 마주했다. 지니는 가족이 감춘 비밀과 학교폭력의 상처를 이겨내고 자신의 삶을 되찾을 수 있을까?
출처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