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와 대한핸드볼협회가 핸드볼을 더 많은 시청자에게 알리고 새로운 스포츠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측은 방송 중계와 콘텐츠 제작, 디지털 플랫폼을 함께 활용하는 장기 협력으로 핸드볼의 대중적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SBS와 대한핸드볼협회 ‘스포츠 미디어 파트너십’
방문신 SBS 대표이사와 금한태 대한핸드볼협회 수석부회장은 7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스포츠 미디어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은 방송사의 제작 역량과 종목 단체의 현장 자산을 결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SBS는 지상파 중계와 예능·디지털 콘텐츠 제작 경험, 방송과 온라인을 잇는 플랫폼을 핸드볼에 연결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대표팀과 주요 대회, 선수와 현장 이야기를 바탕으로 종목의 매력을 보다 다양한 형식으로 전달하는 데 협력한다.
양측이 합의한 범위는 핸드볼 관련 방송 중계와 콘텐츠 제작, 방송·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와 응원 문화 확산, 새로운 포맷의 콘텐츠 발굴, 대표팀과 주요 대회에 대한 미디어 지원이다.
단순한 경기 중계에 머무르지 않고 예능과 디지털 콘텐츠까지 영역을 넓힌다는 점도 이번 협약의 핵심이다. 이를 통해 핸드볼의 저변 확대와 국민적 관심 제고, 신규 비즈니스 발굴과 양측 브랜드 가치 향상을 함께 추진한다.
첫 협력은 ‘골때녀 핸드볼컵’
첫 실행 무대는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의 특별 기획 ‘골때녀 핸드볼컵’이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핸드볼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9월 2일 첫 회를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기간 4주 동안 총 4편이 방송된다.
이번 특집은 축구를 중심으로 펼쳐온 ‘골때녀’의 무대를 핸드볼 코트로 옮긴 프로젝트다. 선수들은 빠른 패스와 강한 슈팅, 몸싸움과 골키퍼 선방이 이어지는 핸드볼을 직접 경험하며 종목의 속도감과 긴장감을 예능의 문법으로 보여준다.
대한민국 핸드볼을 대표해 윤경신, 이상은, 김온아, 배민희, 심재복이 합류했고 박하얀도 감독으로 나섰다. 박중규는 특별 해설위원으로 참여해 경기의 흐름과 핸드볼의 세부 규칙을 시청자가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돕는다.
첫 방송에서는 원더우먼2026과 탑걸무브먼트가 개막전을 치렀다. ‘골때녀’가 축구 밖의 종목을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핸드볼을 소개하면서,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향한 관심을 일상적인 예능 시청 경험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았다.
‘골때녀 핸드볼컵’은 대한핸드볼협회와 SK하이닉스의 지원 아래 마련된 ‘골때녀’의 두 번째 스포츠 프로젝트로 소개됐다. 4주간의 핸드볼 특집이 끝난 뒤 프로그램은 다시 축구 경기로 돌아가 기존 승부를 이어갈 예정이다.
“핸드볼을 다시 국민 곁으로”
방문신 대표이사는 “SBS는 방송사라는 옛 정의를 넘어 ‘미디어 콘텐츠 기업’으로 업의 본질을 새롭게 규정해 왔다”며 “SBS가 잘하는 중계와 콘텐츠 제작 역량, 방송·디지털 플랫폼의 힘이 핸드볼과 만난다면 이는 선언에 그치지 않고 핸드볼을 다시 국민 곁으로 데려오는 실질적인 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코트 위에서 흘린 땀이 국민의 박수로 이어질 수 있도록, SBS가 든든한 무대이자 동반자가 되겠다”고 전했다. 중계뿐 아니라 예능과 디지털 콘텐츠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선수와 종목의 이야기를 더 자주 노출하겠다는 구상이다.
금한태 수석부회장은 “핸드볼은 언제나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과 사랑 속에서 기적을 써내려온 종목이지만, 국민들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무대가 절실했다”며 “뛰어난 제작 역량을 갖춘 SBS와의 동행은 우리 핸드볼 가족 모두에게 큰 힘이자 든든한 응원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 “오늘의 협약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스포츠와 미디어의 새로운 상생 모델을 만들어가는 위대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이번 MOU를 한 번의 이벤트가 아니라 대표팀과 주요 대회까지 잇는 지속적인 협력의 출발로 보고 있다.
사인볼 교환으로 약속한 장기 동행
협약서 서명과 교환을 마친 뒤 방문신 대표이사와 금한태 수석부회장은 각자 서명한 공인구를 맞바꾸는 ‘사인볼 교환’을 진행했다. 공을 서로 건네는 장면에는 미디어와 핸드볼이 함께 새로운 도약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체결식에는 SBS 방문신 대표이사를 비롯해 양윤석 보도본부장, 박상욱 제작본부장, 임홍식 사업국장, 추윤곤 마케팅파트너십팀장과 스튜디오프리즘 공희철 대표이사, 박중원 예능4CP, 유민종 예능IMC팀장 등이 참석했다.
대한핸드볼협회에서는 금한태 수석부회장과 원정호 부회장, 김응원 본부장, 김재순 부장이 자리했고 한국핸드볼발전재단 허인구 이사장도 함께했다. 양 기관은 중계와 콘텐츠, 대표팀 지원을 연결하는 협업을 통해 핸드볼의 접점을 꾸준히 넓혀갈 계획이다.
‘골때녀 핸드볼컵’으로 이미 첫 프로젝트가 시작된 가운데 이번 MOU는 예능 특집 이후의 협력까지 공식화했다. SBS의 미디어 역량과 대한핸드볼협회의 종목 자산이 결합해 핸드볼을 얼마나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할지가 다음 과제로 남는다.
사진 : S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