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461회 일주일 새 2명 피살, 다시 부는 단속 광풍
8월 1일에 방송되는 KBS1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461회 ‘일주일 새 2명 피살, 다시 부는 단속 광풍’ 편에서는 잇따른 사망 사건에도 다시 속도를 내는 미국 이민 단속 현장과 엇갈린 여론이 공개된다.
일주일 새 이어진 이민 단속 사망
미국에 다시 이민 단속의 칼바람이 불고 있다. 7월 7일 텍사스주에서는 이민세관단속국, ICE 요원이 쏜 총에 맞아 멕시코 국적의 남성이 숨졌다.
7월 13일에는 메인주에서 콜롬비아 국적의 남성이 ICE 요원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불과 엿새 사이 차량 단속 과정에서 두 명이 목숨을 잃으면서 ICE의 무력 사용을 둘러싼 비판이 커졌다.
사흘째인 7월 14일에는 멕시코 국적의 한 남성이 이민 단속을 피해 달아나다 트럭에 치여 숨졌다. 단속 과정에서 총격과 추격이 잇따르며 이민자 사회의 불안도 빠르게 번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이은 사망 사건에도 “ICE는 잘하고 있다”며 단속 요원들을 두둔했다. ICE가 차량 단속을 중단하자 하루 만에 이를 뒤집고 차량을 세우는 방식의 단속을 다시 시작하라고 지시했다.
하루 2천 명까지 늘어난 체포
지난 1월 미네소타주에서는 미국 시민 두 명이 이민 단속 요원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당시 사건은 전국적인 반발을 불렀고 트럼프 행정부가 밀어붙이던 강경한 이민 단속에도 큰 역풍이 불었다.
사건 이후 반이민 정책을 이끌던 고위 당국자들이 잇따라 자리에서 물러났다. 하루 평균 약 1,200건을 유지하던 체포 건수도 한동안 1천여 건 수준으로 줄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다시 이민 단속의 고삐를 강하게 조이고 있다. 사망 사건과 과잉 대응 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체포 인원을 늘리고 현장 단속 권한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돌아섰다.
지난달 27일 트럼프 대통령은 장기간 비어 있던 ICE 국장 자리에 새로운 인물을 지명했다. 상원을 향해서는 “지체해서는 안 된다”며 즉각적인 인준을 요구했다.
체포 건수도 급증했다. 6월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 동안 ICE가 체포한 사람은 1만 명으로, 하루 평균 약 2천 명이 단속에 붙잡힌 셈이다.
시위 확산에도 갈라진 미국 여론
연이은 사망 사건에 반발하는 시위는 미국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주민들은 무장하지 않은 사람에게 총을 쏘는 단속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책임자 처벌과 단속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 엠마 씨는 “ICE의 이민 단속은 범죄다. 경찰도 비무장한 사람을 쏘지 않는데 이민 단속 요원은 왜 총을 쏘느냐?”며 단속 과정에서 벌어진 총격을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공화당 지지층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고브 조사에서는 공화당 지지 유권자의 91%가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 추진 방식에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강경 단속을 지지하는 유권자와 ICE의 무력 사용을 비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이민 단속은 치안과 국경 관리 문제를 넘어 선거에서 유권자의 선택을 가를 정치 쟁점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피살 사건과 체포 급증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단속을 늦추지 않고 있다. 다시 거세진 이민 단속과 갈라진 여론은 얼마 남지 않은 미국 중간선거의 표심을 어디로 움직이게 할까?
잇따른 사망 사건에도 하루 평균 2천 명 규모로 확대된 미국 이민 단속의 현장은 8월 1일 토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되는 KBS1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461회 ‘일주일 새 2명 피살, 다시 부는 단속 광풍’ 편에서 공개된다.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