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일에 방송된 JTBC ‘파이널 테이블’ 1회에서는 안효섭이 아버지와의 추억이 깃든 레스토랑 파밀리아를 찾았다가 달라진 음식에 분노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아버지에게 바치기 위한 요리 수련

오랜 시간 해외를 떠돌며 요리를 익혀온 안효섭은 2년 전 갑자기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후 자연 속에 머물며 사람들과 떨어져 지냈다. 자신에게 큰 영향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게 최고의 한 상을 차려드리기 위해 요리 수련에 몰두한 것이다.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으로 아버지의 제사상을 준비한 안효섭은 마침내 오랫동안 품었던 목표를 이뤘다. 아버지에게 바칠 음식을 완성한 뒤에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채비를 했다.
추억 속 레스토랑 파밀리아

미국으로 떠나기 전 안효섭은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먹었던 최고의 요리를 다시 맛보고 싶어 레스토랑 파밀리아를 찾았다. 하지만 한때 손님들로 북적이던 식당에는 예전과 달리 고요한 정적만 감돌고 있었다.
기억 속 음식도 찾아볼 수 없었다. 안효섭이 주문해 먹은 요리들은 과거에 느꼈던 맛과 달랐고, 음식의 상태마저 처참했다. 아버지와 함께한 소중한 기억이 훼손된 듯한 마음에 그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주방에서 터져 나온 안효섭의 분노

실망을 참지 못한 안효섭은 주방으로 들어가 “파밀리아의 이름을 더럽혔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오래전 아버지와 맛봤던 요리를 기대하고 왔지만, 전혀 달라진 음식을 마주한 데서 비롯된 분노였다.
예상치 못한 그의 말은 식당을 운영하던 홍화연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안효섭은 식당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 알지 못한 채 음식의 맛만으로 파밀리아를 비난한 상황이었다.
아버지의 식당을 지켜온 홍화연

홍화연에게도 파밀리아를 떠날 수 없는 사연이 있었다. 오너 셰프였던 아버지는 평연그룹에 반기를 들었다는 이유로 누명을 쓴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주방을 이끌던 아버지를 잃은 파밀리아는 폐업 위기에 놓였다.
어려운 형편에도 홍화연은 아버지가 남긴 레스토랑을 지키기 위해 버텨왔다. 그런 사정도 모른 채 쏟아진 안효섭의 비난에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한 사람에게는 아버지와의 추억이, 다른 사람에게는 아버지가 남긴 식당이 걸린 첫 만남이었다.
첫 만남 중 벌어진 주방 소화기 폭발

두 사람의 갈등이 깊어지는 사이 주방에 매달려 있던 소화기가 갑작스럽게 폭발했다. 이미 분노와 눈물로 어수선했던 파밀리아는 예상치 못한 사고까지 겹치며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상처를 남긴 안효섭과 홍화연은 주방 사고까지 함께 겪게 됐다. 아버지의 기억이 얽힌 레스토랑에서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은 이렇게 거센 충돌로 첫발을 뗐다.
평연그룹의 요리 서바이벌 제작
한편 홍화연의 아버지가 숨진 사건으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평연그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해 요리 서바이벌 제작에 나섰다. 최고의 한국인 요리사를 가리는 ‘더 테이블: K 셰프 2026’을 준비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경연을 총괄하는 프로듀서 정유진은 션 리차드가 맡은 저명한 셰프를 심사위원으로 초빙했다. 이어 대회에 나설 셰프들을 섭외하는 데 힘을 쏟으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참가자들이 누구인지는 이 장면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평연그룹이 심사위원 영입과 참가자 섭외에 나서는 모습까지 담기면서 파밀리아에서 벌어진 첫 충돌과 요리 경연의 시작이 한 회에 펼쳐졌다. 아버지의 추억을 지키려다 주방에서 분노를 터뜨린 안효섭의 모습은 어떤 인상을 남겼을까?
사진 :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