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과 서현진이 10년 만에 같은 작품에서 만나 서로의 말을 믿지 못하는 남녀로 변신한다. MBC 새 금토드라마 ‘라이어’는 두 사람 가운데 누군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설정을 앞세워 두 배우의 연기 대결을 예고했다.
누군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설정

심리 스릴러에서는 인물이 무엇을 말하는지만큼 그 말을 할 때 어떤 표정을 짓는지가 중요하다. 등장인물의 주장이 엇갈리면 시청자는 같은 사건을 두고도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지 판단하기 어려워진다. 이 작품 역시 주인공 두 사람의 말과 행동을 단서로 진실을 추적하게 만든다.
한쪽이 옳다고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없는 이야기는 두 배우의 연기에 무게를 싣는다. 유연석과 서현진이 각자의 주장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면서도 상대방을 향한 의심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다. 처음부터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드러내지 않는 설정이 연기 대결의 출발점이다.
완벽한 첫 데이트 다음 날의 사건
유연석은 ‘사실을 말하는 남자’를, 서현진은 ‘진실을 주장하는 여자’를 연기한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두 사람은 몇 번의 우연한 만남 끝에 가까워지고 오랜만에 설레는 마음으로 첫 데이트를 보낸다. 그때까지만 해도 두 사람에게는 서로를 의심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완벽했던 첫 데이트 다음 날 예상하지 못한 사건이 벌어진다. 같은 시간을 함께 보냈는데도 두 사람이 설명하는 사건의 내용은 전혀 다르다. 호감을 느끼며 시작된 관계는 각자의 기억과 주장을 내세우는 대립으로 바뀌고, 두 사람 가운데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가 이야기의 중심에 놓인다.
설렘에서 불신으로 바뀌는 감정

이야기가 급격하게 바뀌는 만큼 유연석과 서현진이 표현해야 할 감정의 폭도 넓다. 서로에게 관심을 보이며 가까워지는 장면에서는 사랑을 시작하는 남녀의 설렘을, 사건 이후에는 자신이 억울하다고 호소하는 절박함을 보여줘야 한다.
상대를 향해 마음을 열었던 사람이 그 상대를 강하게 비난하는 순간도 이어진다. 두 배우는 같은 인물이 놓인 상황에 따라 얼마나 다른 태도와 표정을 드러내는지 보여줄 예정이다. 첫 만남의 부드러운 분위기가 심리전으로 바뀌는 과정은 연기에서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는 대립
한 배우의 주장만 지나치게 믿음직하게 보이면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추리하는 재미가 약해질 수 있다. 반대로 두 사람의 감정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으면 갑작스레 달라진 관계를 이해하기 어렵다. 각각의 인물을 설득력 있게 그리면서 팽팽한 긴장을 유지해야 하는 까닭이다.
촬영 현장에서도 두 배우는 인물의 감정과 서로의 관계를 고려하며 연기에 집중했다. 각자 촬영할 때의 몰입뿐 아니라 함께 마주 선 장면에서 상대와 호흡을 맞추는 과정도 작품을 떠받치는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제작진이 전한 연기 호흡
제작진은 “유연석, 서현진 두 배우의 에너지와 몰입도는 정말 놀라울 정도였다. 각자 촬영을 진행할 때는 물론 두 배우가 함께 촬영할 때도 ‘이런 게 연기 호흡이구나’, ‘이런 게 시너지구나’라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이 따로 연기할 때뿐 아니라 한 장면에서 만났을 때의 호흡도 강조한 것이다.
이어 “‘라이어’에서 유연석, 서현진 두 배우의 연기 차력쇼가 펼쳐질 것이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다시 호흡을 맞추는 두 배우가 같은 사건을 정반대로 기억하는 인물을 어떻게 설득력 있게 표현할지가 관건이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려주지 않는 이야기에 제작진이 자신 있게 내세운 것은 두 배우의 연기다. 유연석과 서현진은 상대의 주장을 흔들면서도 시청자의 의심을 한쪽으로 쏠리지 않게 할 수 있을까?
두 배우의 연기 대결을 앞세운 심리 스릴러 ‘라이어’는 10월 30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MBC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