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아이 105회 태권도장 만 3세 아이 학대 사망사건

히든아이 105회 태권도장 만 3세 아이 학대 사망사건

10월 12일에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히든아이’ 105회에서는 경기 양주의 태권도장에서 숨진 만 3세 최도하 군 사건과 복원된 CCTV에 드러난 사범들의 행동을 다룬다.

태권도장 매트에서 숨진 만 3세 도하

태권도장 매트에서 숨진 만 3세 도하

도하는 2024년 7월 경기 양주시의 태권도장에서 관장의 학대를 당한 끝에 숨졌다. 관장은 돌돌 말아 세운 매트 안에 아이를 머리부터 거꾸로 집어넣었고, 도하가 꺼내 달라고 외쳤는데도 방치했다. 법원은 아이가 약 27분간 매트에 갇혀 있었다고 판단했다.

사건 직후 관장은 태권도장 CCTV 영상을 삭제하며 범행을 감추려 했다. 재판에서는 다른 아이들에게도 반복적으로 학대를 가한 사실이 드러났으며, 관장은 아동학대살해와 상습학대 혐의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이 형은 올해 1월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사범들은 관장의 학대를 목격했지만 직접적인 가담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처벌받지 않았다. 관장의 형이 확정되면서 사건도 일단 마무리되는 듯했으나, 삭제됐던 CCTV 영상 일부가 추가로 복원되면서 사범들의 행동이 다시 문제로 떠올랐다.

추가 복원된 CCTV 속 사범들의 행동

추가 복원된 CCTV 속 사범들의 행동

복원된 영상에는 사범들이 관장의 학대 행위를 지켜보면서도 제지하거나 아이를 보호하려는 조치를 하지 않는 모습이 담겼다. 일부 사범은 아이가 학대당하는 장면에서 웃는 행동까지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장만이 아니라 그 곁에 있던 어른들이 무엇을 했는지도 살펴봐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사건 발생 전 약 두 달간의 CCTV 영상 약 300개에서는 더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났다. 관장이 도하의 팔다리를 묶어 공중에서 돌리거나 아이를 때리는 동안 사범들이 옆에서 지켜보고 웃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에는 사범 한 명이 울고 있는 다른 아이의 손목을 잡고 들어 올리는 장면도 담겼다.

사범들의 행동은 단순한 방관 의혹에만 머물지 않았다. 사망 사건 발생 이틀 전, 한 사범이 매트에 끼어 있는 도하를 강하게 흔드는 장면까지 확인됐다. 영상이 새롭게 확보되면서 이전에는 드러나지 않았던 직접적인 학대 가담 정황도 조사를 받게 됐다.

학대 현장을 지켜본 사범들의 해명

학대 현장을 지켜본 사범들의 해명

도하가 숨진 뒤에도 일부 사범은 자신들이 처한 고용 관계를 이유로 들었다. “돈을 받으며 일하는 입장이라 할 수 있는 게 없었다”는 주장이 나왔고, 한 사범은 언론의 취재 요청에 “이건 인권침해 아니냐”고 되묻기도 했다.

아이의 학대를 막지 않았다는 의혹과 별개로, 사범들에게 어떤 형사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는 법적 판단이 필요한 문제다. 실제로 일부 사범의 행위는 다시 수사 절차에 들어갔으며, 관련자 모두에게 같은 혐의나 처벌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사건 이후에도 아이들을 가르친 사범

사건 이후에도 아이들을 가르친 사범

더욱 논란이 된 것은 학대 가담 정황이 제기된 사범 한 명이 올해 8월까지 해당 태권도장에서 어린이들을 지도했다는 사실이다. 도하가 숨진 뒤에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계속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출연진들의 공분을 샀다.

앞서 법원은 관장의 학대를 방관한 혐의로 아동보호사건에 넘겨졌던 사범 2명을 올해 8월 검찰에 다시 송치했다. 다른 사범 1명은 별도의 아동학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었다. 관장의 징역 30년 확정과 이들 사범에 대한 절차는 구분해야 한다.

어린이들을 가르쳤던 사범들이 학대 장면에서 어떤 행동을 했는지, 뒤늦게 확보된 영상이 이들의 책임을 판단하는 데 어떤 근거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당시 아이 곁에 있던 사범들은 도하를 보호하기 위해 무엇을 했을까?

복원 CCTV에 드러난 사범들의 학대 방관과 추가 가담 정황은 10월 12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히든아이’ 105회에서 공개된다.

사진 : MBC에브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