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퀴즈 온 더 블럭 361회 신현준·권순미·찰리 스미스

9월 2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361회는 ‘이런 사랑이 가능해?’ 특집으로 진행됐다. 6.25 전쟁 당시 국경을 초월한 러브스토리를 세상에 꺼내놓은 찰리 스미스, 이천 서씨 양경공파 22대 종부이자 러블리 바이크 라이더 권순미, 배우 신현준이 유재석과 만나 각자의 이야기를 전했다.

찰리 스미스가 전한 부모님의 러브스토리

찰리 스미스가 전한 부모님의 러브스토리
찰리 스미스가 전한 부모님의 러브스토리

화제의 흑백사진 속 주인공인 한국인 박유선과 미군 랄프 스미스의 아들 찰리는 6.25 전쟁통에 함께 가족을 찾던 부모가 사랑에 빠진 이야기를 공개했다.

전쟁이라는 극한의 상황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인연을 이어갔고, 찰리는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부모가 평생 간직했던 이야기를 직접 세상에 꺼내놓았다.

특히 박유선과 랄프 스미스가 함께 있는 흑백사진은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사진 속 아들이었던 찰리가 직접 부모의 만남과 사랑을 이야기하면서 사진 한 장에 담긴 사연도 다시 주목받았다.

찰리는 전쟁 중 가족을 찾던 두 사람이 만나 서로를 지키며 가족이 된 과정을 전했다. 시대와 국적이 달랐던 두 사람의 헌신적인 사랑 이야기는 스튜디오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600년 종가 지킨 권순미 종부

600년 종가 지킨 권순미 종부
600년 종가 지킨 권순미 종부

600년 종가를 지켜온 권순미 종부의 이야기도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권순미 종부는 결혼 전 사륜구동 자동차 운전 등 다이내믹한 취미를 즐겼던 자신이 정반대의 삶인 종부의 길을 걷게 된 과정을 털어놨다.

자유롭게 활동적인 생활을 즐기던 그는 결혼을 계기로 600년 역사를 이어온 종가의 종부가 됐다. 전혀 다른 두 삶을 경험하게 된 과정과 함께 가족을 지켜온 시간도 전했다.

‘무한도전’을 통해 맺어진 유재석과의 남다른 인연도 공개했다. 유재석 역시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권순미 종부는 ‘경주의 양관식’이라 불리는 남편과의 사랑 이야기도 들려줬다.

두 사람은 함께 바이크를 타자고 약속했지만 남편이 갑작스럽게 심정지로 쓰러지면서 부부의 삶도 크게 달라졌다.

남편은 가까스로 생명을 건졌지만 기억을 잃었고, 권순미 종부는 달라진 남편의 곁을 지켰다. 그는 남편이 마치 세 살짜리 아이가 된 것처럼 처음부터 다시 많은 것을 익혀야 했다고 이야기했다.

함께 바이크를 타기로 했던 약속도 포기하지 않았다. 권순미 종부는 남편을 직접 바이크 뒷자리에 태우고 여행을 다니며 두 사람이 함께하고 싶었던 시간을 이어가고 있었다.

남편의 기억이 예전과 같지 않은 상황에서도 함께 길을 달리는 두 사람의 모습은 큰 감동을 안겼다.

‘천국의 계단’으로 페루 왕자 된 신현준

‘천국의 계단’으로 페루 왕자 된 신현준

59세에 ‘페루 왕자’가 된 신현준의 입담도 공개됐다.

23년 전 방영된 드라마 ‘천국의 계단’이 남미에서 역주행하면서 신현준은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신현준은 현지 팬미팅을 마치자마자 바로 귀국해 ‘유 퀴즈 온 더 블럭’ 녹화장을 찾았다. 그는 페루에서 직접 경험한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생생하게 전했다.

오랜 시간이 지난 작품이 다시 사랑받으면서 신현준이 연기했던 한태화 역시 현지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었다.

신현준은 작품 속 한태화가 보여준 사랑이 남미 시청자들에게 특히 강한 인상을 남긴 것 같다고 이야기하며 예상하지 못했던 제2의 전성기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장군의 아들’ 데뷔부터 故 김수미와 인연

‘장군의 아들’ 데뷔부터 故 김수미와 인연

신현준은 배우가 된 과정도 돌아봤다.

아버지의 반대가 있었지만 연기에 대한 꿈을 놓지 않았고 영화 ‘장군의 아들’을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오랜 배우 생활을 이어오며 다양한 작품을 만났고, 그 과정에서 가족처럼 가까운 관계를 맺었던 고(故) 김수미와의 애틋한 인연도 공개했다.

두 사람은 단순한 연예계 선후배 관계를 넘어 실제 모자처럼 가까운 사이를 이어왔다. 신현준의 가족사에도 김수미와 얽힌 특별한 기억이 남아 있었다.

신현준은 첫째 아들의 이름을 정하는 과정에서도 김수미에게 도움을 받았던 사연을 전하며 그를 향한 그리움과 고마움을 드러냈다.

12살 연하 첼리스트 아내와 운명적인 만남

12살 연하 첼리스트 아내와 운명적인 만남

신현준의 이야기는 현재의 가족으로도 이어졌다.

그는 길에서 우연히 만난 12살 연하 첼리스트 아내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신현준은 우연히 마주친 순간부터 아내에게 특별한 느낌을 받았고, 결혼까지 이어질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예상하지 못한 장소에서 시작된 인연은 실제 결혼으로 이어졌다. 신현준은 아내와 가정을 꾸리고 세 아이의 아버지가 된 뒤 이전보다 건강 관리에도 더욱 신경 쓰며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배우로서 다시 맞은 남미의 전성기부터 고(故) 김수미와의 오랜 인연, 아내와의 첫 만남까지 신현준의 이야기도 결국 자신과 오랜 시간을 함께한 사람들에게로 이어졌다.

찰리 스미스가 전한 부모의 사랑, 기억을 잃은 남편과 다시 여행을 시작한 권순미 종부, 우연히 만난 아내와 가족을 이룬 신현준까지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세 사람의 이야기가 한자리에 펼쳐졌다. 이날 세 자기님이 들려준 이야기 가운데 가장 오래 기억에 남은 순간은 무엇이었을까?

사진 :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