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네킹과 원단, 작업 도구가 가득한 공간에서 정민아와 동하의 서로 다른 분위기가 마주한다. 패션을 매개로 직장 상사와 개인 어시스턴트가 된 두 사람은 매일 부딪히면서 자신의 꿈과 상대를 바라보는 방식까지 조금씩 바꿔나간다.
마네킹 사이에 선 정민아·동하
공개된 2인 포스터에는 의상을 가봉 중인 마네킹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서 있는 정민아와 동하의 모습이 담겼다. 마네킹에 걸린 알록달록한 옷과 바닥에 흩어진 작업 재료는 두 사람이 일하게 될 패션 현장의 분위기를 보여준다.
두 사람의 깔끔하면서도 캐주얼한 스타일링도 눈길을 끈다. 같은 공간에 서 있지만 환하게 웃는 정민아와 여유롭고 차분한 표정의 동하는 서로 다른 성격을 한눈에 보여주며 앞으로 이어질 관계의 온도 차를 드러낸다.
정민아는 엉뚱하면서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지닌 인물을 맡는다. 반대로 동하는 냉철하고 빈틈없는 수석 디자이너로 등장해 자신의 기준을 좀처럼 벗어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매일 부딪히는 어시스턴트와 수석 디자이너
정민아는 동하의 개인 어시스턴트가 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의 작업을 지켜본다. 자신의 이름을 건 패션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꿈을 품고 있는 만큼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성장한 동하는 단순한 직장 상사보다 자신의 목표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만드는 롤모델과 같은 존재다.
가까이에서 디자인 과정과 작업 방식을 배우는 하루하루는 정민아에게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간이 된다. 가족을 먼저 생각하며 미뤄왔던 꿈을 다시 꺼낸 정민아가 실무 현장에서 성장하는 과정도 두 사람의 관계와 맞물려 이어진다.
동하에게 정민아는 익숙한 기준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상대다. 오랜 시간 사람보다 옷과 작업을 먼저 바라보며 살아왔지만 밝고 엉뚱한 정민아와 계속 부딪히면서 자신이 외면했던 사람의 마음에도 조금씩 시선을 돌리게 된다.
로맨스에 얽혀드는 23년 전 사고의 비밀
두 사람의 관계는 단순한 직장 로맨스에 머물지 않는다. 정민아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 비밀이 모습을 드러내는 동시에 동하는 오랫동안 풀지 못한 23년 전 부모 사고의 진실을 좇는다.
동하는 어린 시절 사고로 부모를 잃은 뒤 홀로 미국 유학길에 올라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로 성장한 인물이다. 성공한 디자이너가 된 뒤에도 부모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을 놓지 않았고, 오래된 사고의 진실을 확인하려는 과정이 정민아의 비밀과 맞물리게 된다.
서로 다른 목표에서 출발한 두 사람은 패션이라는 공통분모 안에서 함께 일하며 영향을 주고받는다. 한쪽은 자신의 꿈에 가까워지고 다른 한쪽은 사람의 마음을 바라보는 법을 배워가면서 일과 사랑이 동시에 변화하는 관계가 만들어진다.
정민아가 맡은 인물은 5살 때 입양된 뒤 가족을 먼저 생각하며 자신의 꿈을 미뤄왔지만 결국 자신의 이름을 건 패션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향해 다시 움직인다. 롤모델인 동하와 가장 가까운 작업 현장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는 점에서 두 사람의 로맨스가 단순한 사랑을 넘어 어떤 성장으로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패션을 사이에 두고 정반대의 방식으로 살아온 정민아와 동하가 서로의 세계를 바꿔가는 이야기를 담은 KBS1 ‘엄마가 미쳤어요’는 9월 28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