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4일에 방송되는 EBS ‘시대목격’ 8회에서는 댄서에서 안무가로, 다시 세계적인 댄스 크리에이터 그룹 원밀리언의 대표로 영역을 넓혀온 리아킴이 춤과 함께 지나온 시간을 돌아본다.
2,640만 구독자와 88억 뷰
리아킴은 댄서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댄서들의 댄서’이자 세계적인 댄스 크리에이티브 기업 원밀리언을 이끌고 있다. 현재 원밀리언의 동영상 플랫폼 채널 구독자 수는 2,640만 명, 총 영상 조회수는 88억 뷰에 이른다.
방송에서는 춤을 무대 위 공연에만 가두지 않고 온라인 영상으로 확장해 새로운 관객과 만난 과정이 다뤄진다. 리아킴은 전에 없던 댄스 영상 플랫폼을 만들어낸 배경과 전 세계 사람들이 영상을 통해 같은 안무를 배우고 따라 추게 된 변화, 그 과정에서 원밀리언이 거둔 성과를 직접 이야기한다.
리아킴이 온라인 영상을 새로운 무대로 바라보기 시작한 과정도 그의 행보와 맞닿아 있다. 과거 중국 댄스 배틀에서 촬영된 프리스타일 영상이 온라인에 올라 빠르게 조회수를 얻은 경험은 공연장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춤으로 만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세계 무대 뒤에 찾아온 7∼8년의 슬럼프
리아킴의 길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남성 댄서가 대부분이던 2000년대에 여성 댄서로 등장한 그는 락킹과 팝핑으로 세계 무대를 누비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팝핑 배틀에서 중국의 10대 소년에게 패한 경험은 예상보다 큰 흔들림을 남겼다. 정상에 가까이 다가갔다고 느끼던 순간 찾아온 패배 이후 리아킴은 7, 8년 정도의 긴 슬럼프를 겪었다고 털어놓는다.
방송에서는 세계 무대를 휩쓸던 댄서가 오랜 침체기를 어떻게 지나왔는지, 다시 춤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는지를 따라간다. 한 번의 승패보다 춤을 계속할 이유를 다시 찾는 과정이 현재의 리아킴으로 이어진 중요한 갈림길로 소개된다.
선미가 말한 댄스계의 박찬욱과 봉준호
팝핀현준, 최영준, 카니, 하리무 등 댄서와 안무가들도 리아킴에 대한 생각을 전한다. 서로 다른 세대와 장르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말하는 평가를 통해 리아킴이 동료들에게 어떤 존재로 자리 잡았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오랜 시간 함께 작업한 선미는 “리아킴은 댄스계의 박찬욱이고 봉준호다. 정말 최고의 프로듀서”라고 표현한다. 이어 자신의 곡 ’24시간이 모자라’의 안무를 리아킴에게 부탁한 이유와 리아킴 전후로 K-POP 안무가 어떻게 달라졌다고 보는지도 밝힌다.
리아킴은 안무를 만들 때 동작 자체보다 그 춤을 추는 사람의 캐릭터를 먼저 생각한다고 설명한다. ’24시간이 모자라’를 만들 때도 선미라는 인물이 지닌 분위기와 이미지에서 출발해 안무를 구축했고, 한 곡의 퍼포먼스를 가수의 캐릭터와 결합시키는 자신의 작업 방식을 보여준다.
여전히 무대에서 경쟁하는 이유
이미 안무가와 기업 대표로 많은 성과를 이뤘지만 리아킴은 여전히 경연 무대에 오른다. ‘시대목격’ 제작진은 최근 댄스 경연대회 IDL에서 리아킴이 자신보다 스무 살 이상 어린 댄서들과 같은 무대에서 경쟁하고 호흡하는 모습을 직접 촬영했다고 밝힌 바 있다.
후배들을 가르치는 위치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금도 현역 댄서로 몸을 움직이는 이유, 스트리트 댄스부터 코레오그래피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계속 새로운 무대를 찾는 이유가 이번 방송에서 공개된다.
리아킴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윤여욱 대표와의 이야기도 이어진다. 사업 파트너이자 인생 파트너로 오랜 시간을 함께해 온 두 사람이 원밀리언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나눈 고민과 선택, 무대 밖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진솔한 이야기가 공개될 예정이다.
세계 무대의 배틀에서 긴 슬럼프를 겪고도 다시 춤으로 돌아온 리아킴은 이제 세계적인 댄스 플랫폼을 이끌면서도 여전히 직접 무대에 오른다. 수많은 성과 뒤에서도 경연장을 떠나지 않는 리아킴에게 춤은 지금 어떤 의미로 남아 있을까?
리아킴이 7, 8년의 슬럼프를 넘어 원밀리언을 만들고 여전히 현역 댄서로 무대에 서는 이유는 10월 4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EBS ‘시대목격’ 8회에서 공개된다.
사진 : 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