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서강준이 ‘2025 MBC 연기대상’에서 생애 첫 대상을 품에 안으며 12년 연기 인생의 정점을 찍었다.
서강준은 지난 12월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에서 개최된 ‘2025 MBC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번 작품에서 그는 대체 불가한 연기력을 증명하며 2025년 MBC 드라마를 빛낸 최고의 별이 됐다.
이날 무대에 오른 서강준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으로 트로피를 받아 들었다. 그는 “사실 기쁜 마음보다 당황스럽고 놀라운 마음이 더 크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운을 뗐다. 이어 “저를 믿고 기획해 주신 드라마 제작진분들과 현장에서 저를 잘 이끌어주신 모든 스태프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함께 고생한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수상 소감에서 서강준은 연기에 대한 남다른 간절함을 드러내 현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는 “10년 넘게 연기를 해오면서 늘 모든 순간을 소중히 여기자 다짐했지만, 저도 모르게 잊고 살았던 날이 많았다. 그런데 군대에 가니 그 치열했던 현장이 정말 사무치게 그립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복무를 마치고 처음 찍은 작품이 바로 ‘언더커버 하이스쿨’이었다. 촬영하면서 ‘내가 언제든 대체될 수 있겠다’는 불안감이 들기도 했다”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서강준은 “제가 언제까지 이 직업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연기를 끝맺는 그날까지 누군가에게 대체되고 싶지 않다. 그래서 앞으로 더 처절하게 고민하고, 더 간절하게 연기하고 연구하겠다”는 묵직한 다짐을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그의 진심 어린 소감은 ‘비주얼 배우’라는 수식어를 넘어 ‘진정성 있는 배우’로 거듭난 서강준의 성장을 여실히 보여줬다.
서강준에게 대상을 안겨준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를 찾기 위해 고등학교에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 정해성의 활약상을 그린 코믹 활극이다. 서강준은 국정원 에이스 요원과 어리바리한 고등학생이라는 극과 극의 신분을 오가며 액션, 코믹, 휴먼,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그의 ‘원맨쇼’에 가까운 열연 덕분에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8.3%(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올해 MBC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성적을 거뒀다.
한편 ‘언더커버 하이스쿨’로 확실한 흥행 보증수표임을 입증한 서강준은 2026년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그는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월간남친’에 특별 출연을 확정 짓고 글로벌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짧은 출연이지만 강렬한 존재감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