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어’ 유연석 완벽한 싱글대디서 위기의 남자로

유연석이 다정한 싱글대디와 위기에 내몰린 남자의 얼굴을 오가며 MBC 새 금토드라마 ‘라이어’의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서현진과 10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는 유연석은 완벽해 보이는 일상에 균열이 생기는 인물을 맡아 한 가지 기억을 둘러싼 진실 공방의 중심에 선다.

같은 기억을 두고 엇갈린 주장

‘라이어’는 하나의 기억을 두고 서로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는 두 남녀가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충돌하는 심리 스릴러다. 유연석과 서현진은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완벽한 데이트를 보내지만, 이후 예상하지 못했던 사건에 휘말리면서 관계가 빠르게 뒤틀린다. 두 사람이 같은 일을 겪고도 정반대의 주장을 내놓는다는 설정이 이야기의 출발점이다.

두 사람 사이에는 ‘한 명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전제가 놓인다. 유연석은 자신이 사실을 말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서현진도 자신의 기억이 진실이라고 맞선다. 누가 사실을 숨기고 있는지 단정할 수 없는 상태에서 두 사람의 표정과 말, 기억의 차이가 계속 의심을 키우는 구조다.

아들 앞에서 풀어진 유연석

아들 앞에서 풀어진 유연석

10월 7일 공개된 촬영 스틸에서는 유연석의 평범하고 다정한 일상이 먼저 담겼다. 유연석은 주변 사람들에게 신뢰받는 심장외과 전문의이면서 아들을 홀로 키우는 싱글대디로 등장한다. 수술실에서는 작은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주의자지만, 일상에서는 상대의 긴장을 풀어주는 유머와 천진한 웃음을 지닌 인물로 소개됐다.

앞서 공개된 설정에서는 아내를 떠나보낸 뒤 혼자 아들을 키워온 배경도 드러났다. 모두의 신뢰를 받는 전문의이면서 한 아이의 아버지로 살아온 안정적인 일상이 이후 벌어질 사건과 강하게 대비된다.

사진 속 유연석은 편안하고 따뜻한 미소를 짓고, 아들을 바라볼 때는 장난기 어린 눈빛을 보여준다. 아들과 마주한 순간만큼은 긴장을 내려놓은 듯한 표정으로 자상한 아빠의 면모를 드러낸다. 앞서 공개된 스틸에서 수술을 앞두고 냉철한 눈빛을 보여줬던 모습과는 분위기가 뚜렷하게 달라 같은 사람 안에 공존하는 온도 차를 보여준다.

데이트 뒤 갑자기 굳어진 표정

데이트 뒤 갑자기 굳어진 표정

그러나 마지막 스틸에서는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다. 앞선 사진에서 여유롭던 유연석은 무언가를 마주한 듯 놀라고 당황한 표정을 짓는다. 서현진과의 완벽했던 데이트 이후 벌어진 사건이 그의 일상을 흔들면서, 모두에게 신뢰받던 남자가 순식간에 위기로 밀려나는 흐름과 연결된다.

평범하고 안정적으로 보였던 삶에 어떤 일이 끼어들었는지도 의문으로 남는다. 모두에게 인정받던 완벽한 남자에게 찾아온 위기가 무엇인지, 자신을 ‘사실을 말하는 남자’라고 내세우는 유연석이 정말 진실만을 말하고 있는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반대로 서현진 역시 자신의 기억이 진실이라고 주장하는 만큼 어느 한쪽의 말만으로 사건을 판단하기 어렵다. 시청자는 두 사람의 상반된 말과 감정 변화를 따라가며 같은 기억이 왜 전혀 다른 이야기로 갈라졌는지 확인하게 된다.

따뜻함과 냉철함을 오가는 눈빛

따뜻함과 냉철함을 오가는 눈빛

기존 스틸의 차갑고 날카로운 분위기와 이번에 공개된 따뜻한 모습 사이의 간극도 눈길을 끈다. 유연석은 수술실에서의 냉철함, 아들 앞에서 풀어지는 표정, 서현진과 마주할 때의 설렘, 예상하지 못한 상황과 맞닥뜨린 뒤의 당혹감을 서로 다른 눈빛으로 표현한다.

한 인물의 표정이 단순한 분위기 변화가 아니라 진실을 가늠하게 만드는 단서처럼 작용한다는 점에서 심리 스릴러의 성격과도 맞닿는다. 따뜻하게 웃던 얼굴과 한순간 굳어진 표정의 간극이 커질수록 유연석의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도 함께 커진다.

제작진은 “드라마 ‘라이어’에서는 배우 유연석의 다채로운 면모를 만날 수 있다”며 “유능한 의사, 따뜻한 아빠, 매력적인 남자, 그리고 위기에 내몰린 사람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매 촬영 치열하게 고민하고 제작진과 상의하며 열연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어 “유연석의 열연이 빛날 ‘라이어’에 시청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완벽해 보이는 일상에서 시작해 한순간 의심의 중심으로 밀려나는 유연석의 변화는 ‘라이어’가 던지는 질문과 맞물린다. 아들 앞에서 무장해제됐던 남자가 서현진과의 데이트 뒤 어떤 사건을 마주했고, 그가 주장하는 사실은 끝까지 진실로 남을까?

다정한 아빠와 냉철한 의사, 위기에 몰린 남자의 얼굴을 한 작품에서 오가는 유연석의 변화는 오는 10월 30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첫선을 보이는 MBC ‘라이어’에서 펼쳐진다.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