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985회 관리의 신

라디오스타 985회 관리의 신

10월 14일에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 985회에서는 박준금, 김영철, 함은정, 강균성이 출연한 ‘관리의 신’ 특집에서 각자의 생활 관리법과 결혼 이야기를 공개했다.

박준금의 과거 소문 해명

먼저 ‘60대 제니’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박준금은 자신을 둘러싼 과거 소문부터 바로잡았다. 감독의 뺨을 때려 방송 출연 정지를 당했다는 이야기에 대해 현장에서 불합리하다고 느낀 점을 차분히 지적했던 일이 와전된 것이라며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당시 감독들이 배우들에게 욕설을 하는 일이 있었고, 박준금은 그런 상황에서 문제를 조곤조곤 따졌다고 말했다. 그 일이 누군가의 뺨을 때려 6개월간 방송 출연이 정지됐다는 이야기로 커졌지만, 자신은 실제로 폭행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과거 작품에서 모녀 관계로 호흡을 맞춘 함은정도 박준금의 편을 들었다. 신인 배우들이 촬영장에서 위축되지 않도록 도와주고, 다른 사람들이 쉽게 꺼내지 못하는 말을 대신해 주는 선배였다는 것이다.

함은정은 드라마 ‘속아도 꿈결’에서 함께 연기하기 전 박준금이 무섭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직접 겪은 모습은 달랐다고 전했다. 후배들이 혼나는 자리에서 기를 죽이지 말고 좋은 분위기에서 촬영하자며 먼저 나서준 일을 떠올렸다.

60대 제니의 패션 철학

패션과 몸매 관리에 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박준금은 자신이 착용한 옷이 품절되는 경우가 있다고 밝히며 “갑자기 부자는 있어도 갑자기 멋쟁이는 없다”고 자신만의 패션 철학을 전했다. 하루아침에 멋을 갖추는 것이 아니라 평소 옷에 관심을 두고 살펴본다는 설명이었다.

몸매 관리에는 별도의 운동보다 식단을 중심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중학교 시절 산꼭대기에 있는 학교에 오가며 매일 산을 올랐고 대학 때까지 무용을 했기 때문에, 평생 할 운동을 이미 했다는 생각으로 지금은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여행이나 약속이 있을 때는 함께하는 사람을 위해 먹고 싶은 음식을 충분히 즐긴다고 했다. 느끼하거나 달고 고소한 음식도 좋아하지만 라면은 국물 때문에 먹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몸무게가 1kg가량 늘면 곧바로 식단을 조절해 체중을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체중은 약 43kg이며 허리둘레는 23∼24인치, 국내 의류 사이즈로는 33 정도라고 밝혔다. 때로는 아동복을 구매하기도 한다는 말에 출연진은 놀라움을 나타냈다. 김구라가 아동복도 맞겠다고 묻자 실제로 사 입은 적이 있다고 답한 것이다.

이상형 데이비드 베컴

연애에 대한 솔직한 발언도 눈길을 끌었다. 옷을 고르는 감각과 달리 남자를 보는 눈은 부족하다는 취지로 자신을 평가한 박준금은 남의 연애 상대는 잘 알아보면서도 정작 자신의 상대를 선택할 때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재미있고 성격적으로 매력적인 사람에게 끌린다며 “바람둥이 기질 있는 사람을 좋아한 것 같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옷에 대해서는 뚜렷한 취향을 보여주는 그가 연애 상대를 고르는 문제에서는 스스로를 냉정하게 평가해 웃음을 안겼다.

이상형으로는 데이비드 베컴을 꼽았다. 외모와 패션 감각을 이야기한 뒤 연애 취향까지 숨김없이 털어놓으며, 옷을 잘 고르는 것과 사람을 잘 알아보는 것은 다르다는 자신의 생각을 들려줬다.

김영철의 라디오 10주년

라디오 진행 10주년을 맞은 김영철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달라며 김국진에게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김구라와 유세윤, 장도연 등은 이미 라디오에 출연했지만 김국진은 아직 출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영철은 강호동과 유재석에게도 출연을 요청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던 뒷이야기를 전했다. 오는 24일 라디오 DJ 10주년을 맞는 그는 김국진의 단독 출연뿐 아니라 아내 강수지와 함께 출연하는 방안도 꺼내며 현장에서 섭외를 시도했다.

김국진은 거듭된 요청에 “생각해 볼게”라고 답했다. 김영철은 라디오에 출연한 동료들의 이름을 하나씩 짚어가며 마지막으로 김국진을 초대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두 시간 ADHD 검사와 성대모사

김영철은 최근 두 시간 동안 ADHD 검사를 받은 사실도 공개했다. 검사 결과 ADHD는 아니었지만 강박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는 김영철이 방송에서 전한 자신의 검사 경험이다.

또한 그는 대화가 지루해질 것 같으면 갑자기 목소리를 바꾸거나 성대모사를 하는 습관도 설명했다. 다른 사람의 반응이 잠시 떨어졌다고 느끼면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새로운 목소리를 내는 자신의 모습을 소개했다.

이를 들은 강균성은 김영철의 표정과 발성을 그대로 흉내 냈다. 김영철은 자신의 말투와 표정이 눈앞에서 재현되는 모습을 지켜봤고, 두 사람의 성대모사가 이어지며 웃음을 유발했다.

함은정의 하루짜리 결혼식

최근 영화감독 김병우와 결혼한 함은정은 바쁜 일정 속에서 치른 결혼식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드라마 촬영 도중 하루를 비워 결혼식을 진행한 탓에 당일 기억이 선명하지 않을 정도였다고 밝혔다.

‘수지맞은 우리’ 이후 모친상을 겪었고, 이어 ‘여왕의 집’과 ‘첫 번째 남자’ 촬영까지 이어지면서 결혼 준비에 쓸 수 있는 시간은 한 달 남짓에 불과했다. 연이어 작품을 촬영하는 동안 결혼식 일정을 따로 마련해야 했다는 것이다.

결혼을 앞두고 다리 부상까지 겹쳐 무릎 보호대를 착용해야 했던 사연도 공개됐다. 함은정은 결혼식 전날만큼은 촬영을 빼달라고 요청해 하루 동안 관리를 받은 뒤 웨딩드레스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혼식 다음 날 오전 7시에는 다시 촬영장에 모여야 했다고 밝혔다. 당일 식을 마치고 곧바로 촬영 일정으로 돌아가야 했던 만큼 특별한 하루를 충분히 돌아볼 틈도 없었다고 전했다.

결혼식에는 윤다훈, 주지훈, 이지아, 하정우, 박해수 등 여러 배우가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함은정은 드라마 촬영 중 하루를 비워 예식을 치른 탓에 참석한 하객들의 모습까지 또렷하게 기억하기 어려웠다고 이야기했다.

김병우 감독과의 두 번째 만남

남편 김병우 감독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특별한 감정을 느꼈던 순간을 회상했다. 지인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처음 만난 뒤 두 번째 술자리부터 상대가 계속 신경 쓰였다는 함은정은 당시의 감정을 “세포가 움직이는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이후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연락을 주고받으며 가까워졌고, 마치 고등학생 시절로 돌아간 듯한 연애를 했다고 전했다. 처음부터 큰 고백이나 특별한 사건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다시 만난 자리에서 상대를 의식하게 됐다는 설명이었다.

함은정은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남편을 ‘굿 리스너’라고 소개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바쁜 촬영 일정 속에서도 서로의 말을 듣고 관계를 이어온 과정을 이야기했다.

보핍보핍 손가락 네 개짜리 장갑

티아라 활동 당시의 추억도 소환했다. 해외 공연이 늘어나면서 대표곡 ‘보핍보핍’의 애교를 다시 선보일 일이 많아졌다는 함은정은 무대에서 착용했던 고양이 털장갑의 비화도 공개했다.

방송 직전 김광수 사장이 인터넷에서 구매한 손가락 네 개짜리 장갑을 갑작스럽게 착용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미 다섯 손가락을 활용한 안무를 연습한 상태였던 데다 장갑 때문에 마이크까지 미끄러워 어려움을 겪었다.

함은정은 그 소품을 ‘애증의 장갑’이라고 표현했다. 무대에서 귀여운 고양이 동작을 보여줘야 했지만 실제로는 손가락을 제대로 움직이기 어려웠다는 당시 사정을 설명하며 티아라 시절을 떠올렸다.

강균성과 유하진의 9년 만의 재회

오는 30일 배우 유하진과 결혼을 앞둔 강균성은 14세 연하인 예비 신부와의 인연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9년 전 잠시 썸을 탔지만, 당시 37세였던 강균성은 23세였던 유하진과의 나이 차이에 부담을 느껴 연락을 끊었다고 밝혔다.

이후 지인의 소개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대화가 잘 통하면서 관계를 발전시켰다. 강균성은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만난 상대가 과거에 호감을 느꼈던 유하진이라는 사실을 알았고, 올해 2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교제해 결혼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결혼을 결심하기까지의 시간이 짧았다는 말에 강균성은 서로 대화가 잘 통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혼자 지낼 것이라고 생각했던 자신에게 예비 신부는 고마운 사람이라고도 이야기했다.

혼전임신설 해명과 프러포즈

짧은 교제 기간으로 인해 제기된 혼전임신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강균성은 혼전임신은 사실이 아니라며 예비 신부와 같은 생각으로 혼전순결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상의한 끝에 결혼 전까지 약속을 지키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과거 순결 서약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때도 있었지만 유하진과는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결혼 후 맞이할 ‘진정한 허니문’에 대한 기대도 감추지 않았으며, 노을 멤버들이 결혼식에서 ‘청혼’을 축가로 부를 예정이라는 이야기도 전했다.

프러포즈를 준비한 과정에서는 로맨틱한 면모가 드러났다. 예비 신부가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프러포즈를 받길 바랐던 강균성은 가구 촬영을 한다는 핑계로 유하진을 미용실에 보낸 뒤 깜짝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미리 연락한 지인들을 현장에 숨겨두고 유하진이 도착하자 편지를 읽고 무릎을 꿇어 반지를 건넸다고 했다. 그는 미니 드레스도 직접 준비해 사진을 남겼으며, 작은 결혼식을 먼저 올린 듯한 기분이었다고 돌아봤다.

단발 가발로 되살린 예능 시절

과거 예능에서 화제를 모았던 단발머리 시절도 다시 등장했다. 강균성은 2015년 단발머리로 활동할 당시에는 작은 행동만으로도 큰 웃음을 얻고 광고까지 촬영했지만, 이듬해 머리를 자른 뒤에는 아무리 노력해도 예전만큼 웃기지 않는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그가 단발 가발을 다시 착용하자 출연진은 “그래! 이거야!”라고 환호했다. 함은정은 머리를 자른 뒤 잘생겨져서 웃기지 않게 된 것 같다고 했고, 김구라는 머리를 자른 뒤 오랫동안 웃기지 못한 것이냐고 되물었다.

강균성은 과거 단발머리 때에는 오토바이 경적 소리만 흉내 내도 웃음이 터졌다고 말했다. 유세윤이 가발을 쓴 그의 눈빛이 달라 보인다고 하자, 가발을 벗고 같은 소리를 내면 반응이 달라진다며 실연당한 기분이 든다고 털어놨다.

머리 모양을 바꾸자 같은 성대모사도 다르게 받아들여졌다는 강균성의 고백은 단발 시절 개인기를 다시 보여준 장면으로 이어졌다. 가발을 쓰기 전과 후 출연진의 반응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