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3일에 방송된 채널S ‘끝까지 간다 독박투어’ 18회에서는 김대희, 김준호, 장동민, 유세윤, 홍인규가 ‘김천 홍보대사’이자 여행 친구로 합류한 박영진과 함께 김천의 사명대사공원과 맛집, 계곡, 용화사를 돌아보며 웃음과 진심이 교차하는 여행을 이어갔다.
밤에 문을 여는 오삼 아지트
박영진은 김천 여행의 첫 코스로 사명대사공원 안에 있는 야간 체험 공간 ‘오삼 아지트’를 소개했다. 낮에는 시립박물관으로 운영되는 공간이 밤에는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장소로 바뀐다고 설명했고, 실제로 늦은 시간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눈에 띄었다.
처음 주변을 둘러본 김준호는 밤에 아이들과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며 반신반의했다. 그러나 오후 7시 30분부터 ‘오삼 아지트’가 운영된다는 설명을 듣고 가족 방문객들을 마주하자 아이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네며 ‘두릅이 아빠’다운 모습을 보였다.
입장료를 내고 안으로 들어간 ‘독박즈’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을 떠올리게 하는 레이저 장치와 화려한 미디어아트를 체험했다. 홍인규는 화면 속 장면에 빠져드는 느낌이라며 몰입했고, 김준호도 김천 마스코트인 반달곰 ‘오삼이’를 발견하고 반가워하며 멤버들과 모험형 콘텐츠를 즐겼다.
투어가 끝난 뒤 박영진은 자신이 준비한 숲속 독채 숙소로 멤버들을 안내했다. 한적한 분위기의 숙소를 본 멤버들은 어린 시절 할머니 집이 생각난다고 반가워했고, 숙소비를 낼 사람을 정하기 위한 ‘라이어 게임’에서는 ‘눈치 0단’ 김대희가 꼴찌가 돼 비용을 떠안았다.
계곡 물놀이와 김천 해장 짬뽕
다음 날에는 숙소 근처 계곡에서 물놀이가 이어졌다. 물놀이를 마친 뒤에는 점심 식사비를 낼 독박자를 정하기 위해 3대3 팀 대결을 벌였고, 김대희·유세윤·홍인규 팀이 패하면서 세 사람만 다시 승부를 치르게 됐다.
식사비를 피한 박영진은 “여기가 바로 김천이다!”라고 외치며 ‘무독’의 기쁨을 만끽했다. 패배 팀의 재대결에서는 홍인규가 최종 독박자로 결정돼 식사비를 책임지게 됐고, 여행 친구로 합류한 박영진은 비용 부담 없이 다음 코스로 향했다.
물놀이 뒤에는 박영진이 추천한 김천의 해장 짬뽕 맛집을 찾았다. 멤버들은 대표 메뉴인 해장 짬뽕과 고기 튀김을 주문했고, 얼큰한 국물을 맛본 유세윤은 과거 군산에서 먹었던 짬뽕과 1, 2위를 다퉈야 할 정도라며 높은 점수를 줬다.
이어지는 식사에서는 현지 여행 친구 박영진의 추천에 대한 신뢰도 높아졌다. 밤 관광지부터 숙소, 계곡과 음식까지 김천에서 이어진 일정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멤버들은 배를 채운 뒤 다시 사명대사공원으로 향했다.
다시 찾은 사명대사공원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장동민은 창밖에 보이는 큰 산의 이름을 물었다. 박영진은 김천을 대표하는 황악산이라고 소개한 뒤 산 안에 있는 직지사와 BTS RM의 템플스테이 인연을 언급하며, RM이 다녀간 뒤 BTS가 빌보드 차트에 올랐다는 말까지 보태 ‘김천 부심’을 드러냈다.
길가에서는 ‘김천 포도 축제’ 현수막이 눈에 들어왔다. 김준호를 비롯한 멤버들은 행사 MC를 맡는다고 했던 박영진의 이름과 얼굴을 찾았지만 보이지 않았고, 김대희는 행사를 일주일 앞두고도 이름이 없다며 정말 확정된 것이 맞느냐고 짓궂게 걱정했다.
유세윤은 박영진의 얼굴이 현수막에 나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어 뺀 것 아니냐고 받아쳤다. 김준호까지 축제가 바로 다음 주인데 MC가 다른 사람일 수 있다고 거들자 박영진은 “김천! 너네 짰지?”라고 맞받아치며 차량 안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공원에 도착한 일행은 고즈넉한 산책길과 ‘평화의 탑’을 비롯한 관광 지점을 천천히 둘러봤다. 박영진은 사명대사공원이 매년 김천 김밥 축제가 열리는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며 아이들과 함께 오기 좋은 곳이라고 설명했고, 김준호에게도 나중에 ‘두릅이’와 다시 찾아오라고 권했다.
박영진은 김천이 한때 ‘김밥천국’의 줄임말처럼 받아들여진 점을 거꾸로 활용해 김밥 축제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여러 지역에서 먹어본 김밥 가운데 가장 맛있었다는 ‘원픽’ 김밥까지 준비해 와 멤버들의 기대를 끌어올렸다.
김밥 축제 이야기가 나온 뒤에는 탁구공을 활용한 ‘김밥값 내기’ 독박 게임이 이어졌다. 홍인규가 유세윤을 누르는 활약으로 웃음을 만들었고, 비용을 두고 벌이는 짧은 승부에서도 멤버 특유의 경쟁심이 그대로 드러났다.
사계절 내내 운영되는 사명대사공원 물썰매장에서는 분위기가 다시 달아올랐다. 멤버들은 높은 곳에서 빠르게 내려오는 물썰매의 속도감을 즐겼고, 특히 예비 아빠 김준호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장소라는 설명에 관심을 보이면서도 높은 탑승장에서는 긴장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 독박 게임은 ‘최다 독박자’를 결정하는 돌림판 승부였다. 여행 내내 독박을 피한 박영진을 제외한 멤버들이 운명을 걸고 돌림판을 돌렸고, 결국 유세윤이 패하면서 국내 여행에서 유독 최다 독박자가 되는 징크스를 다시 이어갔다.
용화사에서 올린 대리 108배
결과가 확정되자 멤버들은 “국내 전문가 유세윤이 돌아왔다!”며 환호했다. 유세윤에게 주어진 벌칙은 김천의 ‘기도 명당’으로 소개된 용화사에서 다른 사람들의 소원까지 대신 품고 108배를 올리는 것이었다.
용화사 관음전에 도착한 ‘독박즈’와 박영진은 스님에게 절을 올리는 예법을 먼저 배웠다. 본격적인 108배에 앞서 멤버들은 유세윤이 대신 빌어줄 소원을 하나씩 전하며 평소의 장난스러운 분위기에서 잠시 벗어났다.
각자의 바람도 가족과 일에 맞닿아 있었다. 김대희와 박영진은 가족의 건강을 빌었고, 김준호는 2세 ‘두릅이’가 건강하게 태어나기를 기원했으며, 홍인규는 “고3인 아들 태경이가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길”이라고 소원을 전했다.
장동민은 “‘장동민 게임’이 대박 나게 해주세요”라며 자신의 일을 향한 바람을 맡겼다. 멤버들의 소원을 모두 들은 유세윤은 자신의 소원을 따로 앞세우지 않고 “우리 멤버들과 영진이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이 제 소원”이라고 말한 뒤 한 번씩 정성을 담아 절을 이어갔다.
함께 여행한 멤버들은 벌칙을 유세윤 혼자에게 맡겨두지 않고 108배의 시작과 끝을 곁에서 지켰다. 웃음을 위해 시작한 최다 독박 벌칙은 서로의 가족과 미래를 응원하는 시간으로 바뀌었고, 철원에서 김천으로 이어진 국내 여행도 장난과 경쟁 끝에 따뜻한 장면을 남기며 마무리됐다.
벌칙 때문에 시작한 108배에서 유세윤이 자신의 바람보다 멤버들의 소원을 먼저 품은 순간은 이번 김천 여행의 마지막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사명대사공원의 유쾌한 게임과 용화사의 진심 어린 108배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은 장면은 무엇이었을까?
사진 : 채널S, E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