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19일과 20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SBS와 행정안전부가 처음 공동 주최한
제1회 고향사랑페스타가 열렸다. 시행 4년 차를 맞은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과를 공유하고,
각 지역의 답례품과 지역 매력을 한자리에서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다.
전국 61개 지자체 답례품 한자리
제1회 고향사랑페스타에는 전국 주요 자치단체 61곳이 참여해 지역 특색을 담은 답례품과
관광·축제·여행 정보,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추진하는 지정기부 사업 등을 소개했다.
관람객은 부스를 돌며 답례품을 직접 살펴보고 각 지역이 기부금을 어떤 사업에 활용하는지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세무사회와 한국지방세연구원, 한국지방재정공제회, 한국조폐공사,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등 유관 기관·단체·업체 7곳도 함께했다.
현장에서는 제도 안내와 기부 참여, 세무 상담, 체험 행사 등이 이어졌다.
온라인 커머스 업체 우리바이미는 〈고향사랑라이브〉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유명 인플루언서와 함께 주요 자치단체의 답례품을 소개했다.
낮 12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 라이브 방송은 답례품 소개와 온라인 기부를 직접 연결했다.
폐막 뒤에는 〈고향사랑라이브〉 동시 접속자가 1만 명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장을 찾지 못한 사람도 온라인에서 지역 대표 답례품을 살펴본 뒤
고향사랑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방식이다.
현장 기부·체험 프로그램 확대
주최 측은 고향사랑페스타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한 관람객 가운데
매일 선착순 300명에게 계란 1팩과 친환경 가방을 무료로 증정했다.
행사 기간 현장에서 기부한 관람객은 고향사랑e음에서 기부 내역을 확인한 뒤 복주머니 행사에 참여했다.
현장에서 10만 원 이상을 기부하면 10만 원·3만 원·1만 원 상당 상품권을 받을 수 있는
복주머니 당첨 기회도 주어졌다. 행정안전부는 행사장 안에서
‘전국 8도 스탬프 투어’를 운영해 참여자에게 캐릭터 열쇠고리와 돗자리를 선착순으로 나눠줬다.
한국세무사회는 마을세무사를 통해 고향사랑기부제와 세액공제 내용을 알리고
무료 세무 상담을 진행했다. 고향사랑기부는 개인이 자신의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고 지역의 답례품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10만 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기부액의 30% 한도에서 답례품을 선택할 수 있다.
행사장에서는 제도를 처음 접하는 관람객도 기부 절차와 세금 혜택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상담이 이어졌다.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는 정찬희·강정욱·박찬우·송훈·장희은·한대원·허정 등
7명의 셰프를 위촉했다. 정찬희 셰프의 ‘에그인커리’ 특별 쿠킹쇼를 비롯해
여러 계란 요리를 선보이고 관람객이 직접 맛볼 수 있는 시식 자리도 마련했다.
한국조폐공사 부스에서는 5만 원권으로 구성한 5억 원 규모 현금다발을 직접 들어보는
체험과 폐지폐를 재활용한 친환경 기념품 등이 소개됐다.
답례품뿐 아니라 지역화폐와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체험까지 더해졌다.
한일 국제세미나 발전 전략 논의
한국지방세연구원이 주관한 한일 국제세미나도 페스타 기간 함께 열렸다.
세미나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새로운 가능성과 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첫날에는 ‘고향사랑기부제의 확장’을 주제로 일본 고향납세 운영 사례와 제도 발전 방향을 다뤘다.
둘째 날에는 ‘지역 콘텐츠와 지역금융’을 주제로 지역 자원을 활용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일본과 한국의 제도 운영 경험을 나눠 고향사랑기부를 지역경제와
장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살폈다.
기조 강연에는 일본 무사시대학 오히라 슈지 교수와 하시모토 마사히로 사카이마치 정장,
경기 안성시 김보라 시장, 전남 고흥군 공영민 군수가 참여했다.
일본 고향납세 운영 사례와 지역경제 연계 경험, 국내 지역 혁신 사례가 차례로 소개됐다.
발제는 신승근 한국지방세연구원장과 조경희 건국대 겸임교수가 맡았다.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와 지역 콘텐츠 담보권, 지역 금융,
재외동포형 고향사랑기부제 등 제도 확장 가능성이 논의됐다.
김진영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와 박관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정책연구센터장,
박유정 행정안전부 균형발전진흥과장 등도 토론자로 참여해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의 지속 가능한 재원으로 자리 잡기 위한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개막식 ‘생활 속 기부’ 확산 메시지
개막식에서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지역에서 만든 답례품 하나에도 지역에서 추진하는
기부금 사업 하나에도 지역의 자원과 사람의 땀, 그리고 이야기가 담겨 있다”며
“이번 고향사랑페스타가 ‘고향을 응원하는 생활 속 기부’로 널리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재 차관은 행사장에서 직접 고향사랑기부에도 참여했다.
명예 제주도민인 점을 언급하며 제주 부스에서 모바일로 기부했고,
현장에서 답례품까지 신청할 수 있는 절차를 직접 확인했다.
SBS 양윤석 보도본부장은 “고향사랑기부를 위해 애쓴 지방 정부를 격려하고 성공 사례를
널리 확산하기 위해 시상식을 개최했다면, 고향사랑페스타는 더 많은 분들이 각 지역에
관심을 갖고 고향사랑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을 홍보하고 지역의 자원과 특산품,
답례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고 강조했다.
한국세무사회 구재이 회장은 “이번 페스타에서도 국민을 위한 무료 세금 상담 부스를 운영하니
고향사랑기부제도 알아보고, 평소 궁금한 세금 문제까지 해결해 가길 바란다”며
“세무사회도 국민과 지역을 잇는 가교로서 고향사랑기부제 성공을 위해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지방세연구원 신승근 원장은 “고향사랑 기부제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역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아져야 한다”며
“이번 페스타가 ‘또 다른 고향’을 발견하는 기회가 되고,
지역에는 새로운 관심과 활력을 만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 61개 지자체의 답례품을 직접 보고 현장에서 기부까지 이어진 경험이
일회성 행사를 넘어 지역과의 지속적인 관계로 이어질까?
답례품 전시와 현장 기부를 한 공간에 묶은 제1회 고향사랑페스타는
지역의 매력을 소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관람객이 직접 기부와 체험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고향사랑기부제를 보여줬다.
사진 : 개막식 환영사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가운데 사진),
양윤석 SBS 보도본부장(아래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