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서 뭐하게 62회 이찬원 몸에 밴 막창 냄새

남겨서 뭐하게 62회 이찬원 몸에 밴 막창 냄새

10월 12일에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62회에서는 이찬원이 부모님의 막창집 일을 도우며 몸에 밴 냄새 때문에 위축됐던 어린 시절을 돌아봤다. 막창을 손질한 뒤 친구를 만나거나 버스를 탈 때마다 주위 사람들의 반응이 신경 쓰였다고 털어놨다.

부모님이 운영한 대구 막창집 18년

이날 이찬원은 부모님이 18년 동안 막창집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자신이 일곱 살 때 문을 열어 스물다섯 살이 됐을 때까지 이어진 가게였으며, 학창 시절에는 공부에 집중하다 수능이 끝난 뒤 본격적으로 일을 도왔다.

부모님 어깨너머로 주방 일을 배우고 숯도 다뤘다. 아침에 먼저 나와 재료를 손질하고 양념장을 만드는 데만 두세 시간이 걸렸고, 막창 속 곱과 지방을 제거해 여러 차례 씻는 작업에도 많은 시간이 들었다.

친구들이 지적했던 고기 냄새

친구들이 지적했던 고기 냄새
친구들이 지적했던 고기 냄새

이영자는 막창집에는 기름이 많아 백반집보다 여러 번 씻어야 한다며 고충을 짚었다. 이찬원은 그 시절을 떠올리며 “어린 나이에 좀 싫었다. 고깃집만 가도 냄새가 배는데 막창집에서 일하고 친구들을 만나러 가면 냄새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가게에서 늦게까지 일하고 새벽에 친구들과 술을 마시러 갔을 때도 몸에 밴 냄새가 문제였다. 특히 막창을 직접 손질한 날은 냄새가 더 심했고, 씻고 닦는 데 몇 시간씩 걸린 작업이 끝난 뒤에도 옷에 냄새가 남았다고 했다.

버스 옆자리까지 의식한 마음

이어 이찬원은 “막창 손질한 날은 냄새가 진짜 심해 그날 어디 가면 버스에 앉기도 그랬다. 누가 뭐라고 한 적은 없는데 일부러 내 옆에 안 앉나 그랬다”고 털어놨다. 버스 승객이 냄새를 지적한 적은 없었지만, 누군가 옆에 앉지 않으면 자신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했다.

그가 가게를 도우며 견뎌야 했던 일은 냄새뿐만이 아니었다. 칼질하다 손 두 군데를 다쳐 지금도 감각이 없다고 밝혔고, 식당이 설과 추석에도 쉬지 않아 친구들처럼 놀거나 쉬는 것도 쉽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이찬원은 실제로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았는데도 버스 옆자리를 의식할 만큼 냄새 때문에 움츠러들었던 기억을 꺼냈다. 친구들의 한마디보다 더 오래 남은 것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피할지 모른다는 그때의 걱정 아니었을까?

사진 : tvN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