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일에 공개된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166회에서는 정웅인과 장진이 서울예대 동기 장항준의 성공을 두고 나눈 농담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장항준을 두고 서로 장난을 치면서도 그의 성공을 반겼다.
서울예대 89학번 동기들

정호철이 서울예대 출신 동기들에 대해 묻자 정웅인은 이동우, 김진수, 김나운과 고 송영규를 차례로 언급했다. 같은 89학번인 장현성의 이름도 나왔다.
장진은 “장항준을 빼놓고 얘기하면 어떡하냐”고 지적했다. 정웅인은 “장진, 장항준은 역대급이다. 우리 동기 중 감독이 나온 사람은 이 장 씨 두 명이다”고 답하며 두 감독을 따로 꼽은 이유를 설명했다.
장진이 인정한 장항준의 성공

이에 장진은 “아니다. 장항준은 이제 내 급에서 노는 게 아니라 윗급으로 해 줘라”고 했다. 이어 “항준이가 잘 되니까 좋다. 나도 살아생전에 항준이에게 밥 한 번 얻어먹을 수 있겠구나 싶다”며 동기의 성공을 반겼다.
장항준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천만 관객을 넘긴 감독이 됐다. 장진은 그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밥 한 끼를 얻어먹겠다는 농담을 곁들였다.
신동엽은 장진이 잘될 때 장항준이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다고 놀렸다. 정호철도 장진이 백상예술대상 감독상 후보에 올랐을 당시 장항준이 수상 여부를 조마조마해하다가 수상하지 못하자 환호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장진은 상을 받는 것보다 영화를 관객에게 보여주는 일이 중요하다는 생각도 밝혔다. 감독상 수상 여부로 자신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었다.
정웅인이 좋아한 변함없는 모습


신동엽이 그래도 장항준의 성공이 기쁘지 않겠느냐고 묻자 정웅인은 “꼬라지 아주 기고만장하다”고 농담했다. 그러면서 “자주 만나서 술 한잔하는데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표출돼 그게 좋다”고 덧붙였다.
정호철이 요즘 표현으로는 ‘꺼드럭댄다’고 한다며 묻자, 정웅인의 말은 장항준이 잘되기 전이나 후나 똑같다는 뜻으로 이어졌다. 거친 표현과 달리 평소 가까이 지내는 동기에 대한 애정이 담긴 이야기였다.
장진은 자신은 장항준을 최근에 보지 못했고 앞으로도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농담했다. 만나면 장항준이 준비하는 작품을 읽어보겠다고 나설 것 같다는 흉내까지 낸 뒤, 장항준이 잘돼서 정말 좋다고 다시 말했다.
정웅인이 반긴 장항준의 한결같은 태도는 장진이 흉내 낸 그의 말투와도 이어진다. 두 사람이 주고받은 장항준 이야기 가운데 어느 농담이 가장 웃겼을까?
사진 :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