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 킬러’ 공효진, 킹피셔 정체 드러나며 수사망 압박

'유부녀 킬러' 공효진, 킹피셔 정체 드러나며 수사망 압박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가 종영을 앞두고 킹피셔의 정체를 둘러싼 추적을 더욱 거세게 밀어붙였다. 정준원이 아내 공효진의 비밀을 알게 된 뒤 가족을 지키기로 돌아선 가운데, 이상이는 여러 단서를 맞춰가며 킹피셔의 실체에 가까워졌다.

정준원, 아내의 정체를 깨달은 순간

정준원은 8년 전 킹피셔 저격 현장에서 자신을 구해준 사람의 목소리가 아내 공효진과 같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충격에 빠졌다. 그동안 공효진과 킹피셔의 행적이 겹쳤던 순간들이 차례로 떠오르면서 결국 아내가 자신이 추적해온 킹피셔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진실과 마주한 그는 공효진에게 “나랑 왜 결혼했어? 나 사랑한 건 맞아?”라고 물으며 쉽게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킹피셔의 정체보다 자신과 딸을 향한 공효진의 마음까지 거짓이었는지를 확인하려는 정준원의 혼란이 고스란히 드러난 장면이었다.

하지만 정준원의 선택은 폭로가 아니었다. 그는 이상이에게 남자인 킹피셔를 직접 목격했다는 거짓 진술을 하며 공효진의 비밀을 감추기로 했다. “사랑하는 우리 가족 지켜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킹피셔를 추적하던 기자에서 아내와 가족을 지키려는 남편으로 돌아섰다.

이상이, 공효진 향해 좁혀가는 수사망

이상이는 킹피셔 특별 수사 전담반에 투입된 뒤 과거 사건을 하나씩 다시 살폈다. 특히 8년 전 저격 현장에서 붉은 악마 차림의 여성을 봤다는 진술을 확보하면서 킹피셔의 정체를 바라보는 수사의 방향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추가 단서 역시 공효진을 향했다. 킹피셔 목격자인 하율리가 공효진과 같은 회사에 다닌다는 사실을 알아낸 데 이어, 공효진이 보이스피싱범을 직접 제압하는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까지 확보하면서 의심은 더욱 짙어졌다.

정준원이 내놓은 새로운 목격담은 이런 수사에 혼선을 만들었다. 이미 모아놓은 정황은 공효진을 가리키고 있는데 가장 가까운 친구가 남자인 킹피셔를 봤다고 주장하면서, 이상이는 확보한 단서와 정준원의 증언 가운데 무엇이 진실인지 다시 판단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놀이공원 뒤 벌어진 의문의 총격

12회 말미에는 공효진과 정준원이 딸 황봄이와 함께 놀이공원에서 평화로운 한때를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준원이 가족을 지키기로 마음먹은 뒤 세 사람은 잠시나마 위태로운 비밀에서 벗어나 평범한 가족처럼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같은 시각 도심 한복판에서는 의문의 중년 남성이 총격을 당했다. 가족의 평온한 장면과 새로운 총격 사건이 교차하면서 킹피셔를 쫓는 수사와 별개의 새로운 위협이 시작됐음을 암시했다.

수사망은 공효진 가까이까지 좁혀졌고 정준원의 거짓 진술 역시 언제까지 비밀을 지켜줄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여기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총격 사건까지 터진 만큼 공효진은 자신의 비밀과 가족을 동시에 지켜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아내를 감싸기로 한 정준원의 선택과 진실을 좇는 이상이의 수사는 결국 충돌할 수밖에 없다. 새로운 총격까지 시작된 가운데 공효진은 끝까지 킹피셔의 정체와 가족을 지켜낼 수 있을까?

종영을 앞둔 ‘유부녀 킬러’는 킹피셔의 정체를 둘러싼 수사와 정준원의 선택, 새롭게 벌어진 총격 사건이 맞물리면서 마지막 결말을 향해 치닫고 있다.

사진 : MBC